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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2/09
    어머머머
    PP
  2. 2009/10/15
    [김영수의 세상뒤집기] 후진 기어 넣고 KTX 속도로 폭주하는 국회선진화
    PP

어머머머

드라마의 대세는 DNA
박근혜 협박편지에서 범인의 DNA를 추출했다. 그리고 발신지와 소인이 다른 점, 두 장의 우표를 산 문구점 등을 이용한 삼각측량에 의한 위치추적 등 첩보 드라마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아이리스의 영향인가? 어쨌든 범인의 배후로 예상되는 MB는 박근혜를 위로한답시고 권총테러를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아래 기사 참조)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대목이다. 박사모에서도 아이리스 수준의 이 긴장감 때문에 오버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자체 경호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어쨌든 범인은 체포직전에 권총테러로 목숨을 잃든가, 체포되더라도 절대로 배후를 밝히지 않아야 이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나도 한때는’ 시리즈
MB가 “나도 지난 대선 때 어느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협박을 하러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호원들이 붙잡고 봤더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고 박근혜에게 이야기했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생생한 증언에 의해, 이 말은 뻥으로 밝혀졌다. 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추측이 나돌기도 한다. 그리고 ‘나도 한때는’ 시리즈에 한 줄 추가되겠다. 나도 한때는 비정규직이었다. 나도 한때는 철거민이었다. 나도 한때는 노점했었다. 나도 한때는 운동했었다. 나도 한때는 권총협박 받았다.

국회도 선진화?
MB시대 가장 유명한 반어법 중 하나가 선진화다. 선진화의 불바람은 드디어 국회에 까지 번졌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들은 국회의원도 여차하면 배지 뗀다는 것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여당의 폭거에 반대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날치기통과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거 완전 기대된다.

로봇물고기 대책 회의
MB가 말한 로봇물고기를 두고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의 말들이 오갔지만, 물고기와 이해관계가 매우 깊은 한 무리가 있었으니... 반MB 강태공 연대 회의에서 대책 회의의 한 참석자 이렇게 말했다. 성급해 하지 마라. 로봇물고기가 낚시를 물지 않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겨우 낚시 초반일 뿐. 모냥이 좀 빠지지만 저인망으로 강바닥을 긁으면 어떨까? 저! 인! 망!

아이폰 좀비들의 우체국 습격사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의 열기가 후끈하다. 첫날 일찌감치 주문을 폭주시키고 첫 배송을 기다리던 사람들 중에는 모든 활동을 접고 오로지 아이폰만 기다린 사람들이 있었고, 또 그 중에는 아예 우체국을 습격해 자기 아이폰을 찾는 자들이 있었다. 아이폰을 입수한 일부 블로거들은 택배, 수령, 개봉, 박스, 부품, 시연 등의 모든 과정을 글과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해 블로그에 올렸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 수천 수만개라니 이들의 블질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각종 블로그 이슈에서 MB, 4대강, 신종플루, 닌자 어쎄신 등을 모두 재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이제 삼성 스마트폰이 스튜피드해졌다는 것. 진보신당 당직자들 좋겠다. 노회찬이 사재털어 선물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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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의 세상뒤집기] 후진 기어 넣고 KTX 속도로 폭주하는 국회선진화

임시국회나 정기국회를 보도하는 뉴스의 한 장면! 국회상임위원회 회의장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점거하는 국회의원들의 폭력 장면. 소화기와 쇠망치를 들고 회의장 문을 때려 부수는 장면. 그러한 폭력에 희열을 느끼거나 조소를 보냈던 국민들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의 폭력적인 저항 대신 카메라 불빛에 반짝거리는 경찰의 철모와 군홧발의 폭력을 뉴스의 주요 장면으로 볼 것이다.
한나라당은 국회선진화라는 이름 아래 ‘국회폭력방지법, 국회질서유지법’을 제정하고, 상시 국회와 상시국정감사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국회법을 개정하려 한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들에게 폭행, 협박, 점거 등의 언행을 금지시키고, 필요한 경우에 국회 안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입법 활동을 하겠단다. 그들은 정당의 지지 세력을 위해 물리적으로 저항하는 국회의원 대신 경찰을 그 자리에 세워놓고 보다 안전하고 평화롭게 품위를 유지하겠단다. 국회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중심으로 한 ‘정치의 사법화’를 넘어서서 검찰과 경찰을 중심으로 한 ‘정치의 수사화’로 나가고 있다. 감시와 체포가 국회에서도 일상화된다. 한나라당은 장기독재체제를 수립하겠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되돌아올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양새다. 수사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찰과 검찰은 이제 입법권조차 장악할 그 날만을 꿈꾸고 있다.
폭력을 단세포적으로 말하고 있는 그들이 참으로 경이롭다! 정말로 그들답다. 국민의 대표권을 경찰과 검찰에게 내주는 폭력, 소수만을 위해 법을 제?개정하는 폭력,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의식과 행동을 조작하는 폭력, 그리고 국민들의 자주적인 단체활동을 억압하는 폭력. 국회법 개정안에선 그 폭력이 하늘을 찌른다. 법을 제?개정하는 과정에서 공청회조차 없애겠다는 폭력, 국민의 알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겠다는 폭력, 행정의 코드 아니 이명박 정책의 코드에 맞추는 국정감사를 일상화하겠다는 폭력, 그리고 국회의원을 국회 안에 가두거나 다수당의 입법의지를 일상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상시 국회제도의 폭력 앞에 그저 전율을 느낄 뿐이다.
국회 선진화는 국민에 대한 국회의 폭력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한다. 후진 기어를 넣고서 KTX의 속도로 폭주하는 것은 그저 엔진을 폭발시킬 뿐이다. 언제든지 국회를 폭발시킬 수 있는 힘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국민은 고대 아테네 사회에서 국회의원들을 국민이 기소?심판했던 ‘비합법성 기소제도’로 국회폭력을 없앨 수 있다. 국회에서 새롭게 제?개정한 법이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을 억압할 경우, 직접 선출된 국회재판 심판원들이 ‘국회의원 긴급 체포권’을 발동하여 그러한 법을 제?개정하는데 찬성했던 국회의원들을 체포?기소한다. 국회재판 심판원들은 그들을 심판하고 진짜 ‘평화학교’에 강제로 입교시키면 어떨까! 또 다른 방안도 있다. 폭력을 독점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각종 특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면책특권부터 없애기 시작하여 포켓머니로 받고 있는 연봉 3억 원 가량도 없애 버린다. 무료 봉사하는 국회로 만드는 방안이다. 대신 국회의원에게는 후원자의 명단과 후원금의 액수가 철저하게 공개되고 검증되는 후원제도로 생활을 유지하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국회의 진정한 평화이자 선진화이다.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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