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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0/15
    [경남] 거제지역 현장활동가 사회주의 정치토론(1)
    PP
  2. 2009/09/10
    대학생과 함께 하는 대안사회 이야기
    PP

[경남] 거제지역 현장활동가 사회주의 정치토론

-지역현장에서 조망하는 세계·미래·혁명

서울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한 동지들의 얼굴에 묻어있던 피곤함은 야간노동을 끝내고 아침 9시부터 나와 교육을 준비하고 있던 동지들의 환영과 활기참으로 날려버릴 수 있었다. 월 1회 진행하는 거제지역 정치토론은 조금은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1부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의 추진위 건설 준비상황 보고 및 토론과 ‘21세기 변혁전략과 사회주의’라는 주제 교육과 토론이 진행됐으며, 2부는 ‘21세기 사회주의와 노동자’라는 주제로 ‘볼리바리안 혁명’ 영화를 보고 ‘역사속의 이중권력과 대체권력’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진행했다.

노동현장과 사회주의
1부가 시작된 오전, 모두들 피곤했지만 진지하게 교육과 토론에 임했다. ‘21세기 변혁전략과 사회주의’ 주제에서는 변혁의 성격, 기본관점과 방향, 주체와 경로, 준비모임이 제기하는 21세기 사회주의의 주요 내용이 발제됐다. 이후 토론 과정에서는 많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국유화와 사회화의 차이, 사회적 소유와 사적소유, 사유재산의 형태 등에 대한 재미난 사례들이 소개됐다.
대체권력의 주체로서 노동자계급, 노동자 국제주의와 세계혁명, 혁명과정에서의 반혁명의 가능성, 생태·여성·소수자 등의 문제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관점, 사회주의 문화와 노동자 문화에 대한 고민 등. 토론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해방세상을 함께 그리며, 일면 밝아졌던 얼굴은 현 시기 현장에서 사회주의를 어떻게 제기하고 실천할 것인가에 있어 현장활동가들의 많은 고민을 드러냈다.

해방세상을 향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체권력의 주된 주체가 되어야 할 노동자계급, 그러나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현장노동자들의 상태. 우리는 정규직노동자, 하청 등 비정규직, 실업자 등 노동자들이 놓인 지점과 상태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당 건설 과정에 있어서 현장과 사회주의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쏟아져 나왔다. ‘당 건설에 있어서 현장과의 괴리를 어떻게 그리고 어떤 사회주의 정치실천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 라는 고민을 안고 조금은 무겁게 1부를 마쳤다.

대체권력 형성
2부 ‘21세기 사회주의와 노동자’ 프로그램은 ‘볼리바리안 혁명’이라는 베네수엘라 민중혁명에 관한 영화 감상으로 시작했다. 강당에서 눕거나 엎드리거나 앉거나 각자 편한 자세를 잡고 졸다가 번쩍 눈을 떠가며 진지하게 혁명의 과정으로 몰입했다. 자본주의 극복, 혁명속의 혁명, 혁명 이후의 혁명을 그려보며 1부의 진지했던 아니 한편 무거웠던 분위기는 한결 밝아지고 가벼워졌다. 그렇게 2부 토론이 시작됐다.

‘역사속의 이중권력과 대체권력’을 주제로 발제자는 대체권력의 유형별 사례로 프랑스 파리꼬뮌, 러시아 소비에트 혁명, 중국 혁명, 칠레 혁명, 니카라구아혁명, 조선 인민위원회 등의 사례를 살펴보고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두가지 실험으로 칠레와 실험이 진행 중인 베네수엘라 사례를 소개했다. 발제에서는 역사 속에서 대체권력(노동자민중권력)은 그 사회의 사회성격과 이에 근거한 혁명유형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과 기존 부르주아 국가기구와 제도를 전제한 가운데 수립될 수 없음이 제기됐다. 질의와 토론은 대체권력(노동자민중권력)의 구성 조건 및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우리가 제기하는 대체권력이 대안으로 제기되기 위해서는 구체적 상을 제출해야 한다는 현장 활동가들의 비판적 문제제기는 대체권력 형성을 위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대체권력 형성을 위해 각자 자기 현장에서 실험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 속에서 2부 토론은 마무리 됐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사회주의 정치토론 1회차는 공식프로그램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새벽까지 이어졌다. 월 1회, 하루 종일 정치토론 프로그램을 사수하기 위한 동지들의 열정을 확인하며, 10월 ‘노동자와 당’이라는 주제의 정치토론과 뒷풀이를 기약한다.

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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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함께 하는 대안사회 이야기

고민과 상상력을 나눈 가슴 벅찬 자리

이번 자리는 ‘88만원 세대’로 우울한 세대라 지칭되고 있는 이 시대의 대학인들 속에서 학생운동을 고민하는 이들과 함께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선 대안사회에 대한 꿈과 희망을 나누고자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20대와 사회주의의 만남,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시죠?

먼저 그 시작은 ‘볼리바리안 혁명’이라는 베네수엘라 혁명에 대한 영화가 열어주었습니다. 동시대에 베네수엘라에서 실재 벌어졌던 민중들의 혁명을 보며,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가능성을 흥미있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이후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자본주의의 역사와 이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열강이 진행되었습니다.
2번째 시간은 ‘한국사회의 청년실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와 전복의 정치’ 는 주제로 현재 20대가 심각하게 겪고 있는 청년실업의 원인을 짚으면서, 이제는 전복의 정치로 새로운 사회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의 날개를 펴자는 주장을 던지셨습니다. 딱딱한 강의 중간, ‘촛불과 팬덤아시아’라는 대중 문화 강연을 통해 대중문화와 정치의 교감 그리고 문화적 상상력을 좌파는 키워가야 한다는 신선한 시간이 되었지요. 이후  ‘라틴 아메리카의 변혁운동과 21세기 사회주의’라는 강연을 통해 남미에서 벌어진 혁명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다른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 갔답니다.
기나긴 하루 일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시간! ‘새로운 사회는 가능한가? 왜 지금 사회주의인가’라는 강연과 토론시간을 통해 21세기 사회주의에 대한 이해의 시간 그리고 서로가 갖고 있는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야만의 시대에 혼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꿔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만들어 가자는 희망을 나눴지요! 무려 12시간 가까이 되는 하루일정을 마치며 뒷풀이에서 함께 했던 소감을 나누며, 사회주의에 대한 서로의 솔직한 고민을 나누기도 하였답니다. 1박 2일 여정의 마지막 날에는, 프랑스/호주 사회주의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년들의 투쟁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제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함께 이후 연대활동 방안을 고민했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끝난 대학인과 함께 하는 대안사회 이야기! 처음 준비하는 것이라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대학인들과 사회주의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을 나눈 가슴 벅찬 자리였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획으로 대학인들/20대들과 소통하며 함께 사회주의 운동을 실천해 나가자구요!!  
 

영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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