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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세종시 수정안
불구경, 싸움 구경은 역시 재밌다. 이 재미는 아주 오래 지속될 듯하다.

서울시청사 외장막 디자인 6억원
지난 5개월간 서울시청사 공사장의 외장막을 세우고 디자인을 바꿔 전시하는 데 6억 2천만원을 썼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 자들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말들을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천지의 기운이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져 흐르길’, ‘서울사랑’ 등의 카피가 적힌 디자인들이었다. 디자인은 모르지만 참 느끼하다. 용산 철거민 장례식의 수많은 만장 중에 이런 게 있었다. ‘MB 빵꾸똥꾸’ 참 깜찍하다.

경찰 브랜드 제고하자는데 검찰이 안 도와줘
경찰청장이 경찰청 시무식에서 “2010년을 경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검찰은 현직 경찰관들이 단속무마 등의 대가로 성매매업소에서 정기적으로 삥뜯는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 전날 대검찰청 감찰부에서는 2년간 고급 룸살롱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억대 향응을 받은 검찰 수사관 2명을 해임시켰다. 형사처벌은 안하고. 국가 브랜드의 깃털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검찰과 경찰의 브랜드는 성매매업소 삥뜯기로 확인됐다.

기상청, “폭설의 가치는 8300억”
1월 4일 내린 폭설을 예보하지 못한 기상청이 그날 바로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내린 폭설의 경제적 가치가 8300억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댐 젓량 증가에 따른 수자원 확보 40억원,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따른 대기질개선 253억원, 겨울 강설에 따른 봄가뭄 피해경감 7958억원, 산불방지 4000만원, 인공눈 살포 감소로 스키장 운영비 절감 3억원 등이 주요 근거다. 소방방재청은 ‘자기 집 앞 눈 안 치우면 과태료 100만원’이랜다.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각 청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군 장병 고기반찬 줄여
이번엔 국방부다. 군 장병 급식 예산이 올해 4.6% 늘어났는데, 작년 고기값이 15% 올라, 국방부는 1년에 13번 나오던 돼지갈비를 9번으로, 12번 나오던 오리고기를 9번으로 횟수를 줄이고, 닭고기 순살도 하루 20g에서 15g으로 공급량을 줄인다. 브랜드 같은 흰소리도 배가 불러야 하는데, 국방부는 국격을 올릴 칼로리가 모자랐던 것이다. 나 같았으면 “날씬한 장병이 트랜드, 몸짱 장병 만들기 명품 식단 제공” 이렇게 보도했을텐데.

원전수주 성공신화
국가기관이 나름 분발하지만, 그 진수는 역시 MB였다. MB어천가의 몇 명문들이다. 이 대통령 집념이 해냈다. “공기 줄이고 사업비 깎아라”고 진두지휘, 우리기술과 정상외교 기량이 만나 일군 47조원 원전수출, 반전에 반전... 피말린 막후협상, MB 입술터진 보람있네, MB 왕세자 6차례 통화 판세 뒤집었다. MB 스킨십 결정타. 정상외교로 뒤집기, NF쏘나타 1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과 맞먹는다. UAE를 방문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빛났다. 장하다.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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