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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요란하게 광고를 때리더니만, 어제 저녁에 두 시간 동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뭐 별다른 기대 없이 그냥 켜 놓은 텔레비젼이었는데... 여러 모로 특이한 점들이 있었다.
우선, 세계 경찰을 자임하는 미국이 하는 짓이라 별로 탐탁치는 않지만 (오지랍도 넓다) 어쨌든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는 거 자체가 솔직하게 좀 부럽기는 했다. 물론, 한쪽으로는 이라크에서 그칠 줄 모르는 쓰나미를 만들어내고는 있고, 부시 취임식 비용이면 쓰나미 피해 지역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보도를 보면 화가 나기는 한다.
둘째, 두 시간 동안 광고가 없었다.
미국 텔레비전에서는 10~15분만에 한 번씩 꼭 중간 광고가 나온다. 심지어 30분짜리 "The Simpsons"에도 중간 광고나 두 번이나 있는데, 미국내 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 프로에 광고가 없다니... 프로그램 도입부에 MSNBC 사장이 직접 나와서 "광고도 없이" 라는 말을 강조할만 했다. 그만큼 비영리적 성격을 팍팍 강조해준 것이다.
셋째, 그동안 텔레비전으로 접할 수 없었던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가요프로그램이 있는게 아니라서, 가수가 노래하는 걸 보거나 들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가수가 각종 운동회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 결국 공연장을 직접 찾거나 MTV를 통해 뮤직 비디오를 봐야하는데, 나한테야 뭐 언감생심... 그런데!! 어제는 줄줄이 가수들이 나와서 직접(!) 노래를 불렀다. 좀 감동먹었다. 마돈나가 첫 무대에 올라 Imagine을 불렀는데, 그 느낌 정말 기묘했다. 이어 줄줄이 노라 존스, 쉐릴 크로, 샤라 멕클란, 글로리아 에스테판, 넬리 등등등... 아, 그리고 에릭 크랩톤의 기타 연주까지... 노라존스 얼굴은 사실 어제 첨으로 봤다. 생각보다 무척 젊었다. 조명발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소박한 무대에서 기타 혹은 피아노, 기껏해야 세 네 명의 소규모 밴드와 함께 진지하게 열창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떼거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라 보람있게(^^) 여겨졌다.
넷째, 가수들은 노래를 했지만, 배우들은 기상천외한 서비스를 했다. 일단 공연 중간에 나와서 쓰나미 현지 피해 상황에 대한 보도자료들을 전하면서 기부에 동참하라는 멘트를 날린 것은 물론이거니와.... 두 시간 동안 텔레마케터처럼 그 자리에 지키고 앉아 기부 전화를 직접 받았다. 어떤 인물들이었느냐 하면,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니콜라스 케이지, 르네 젤위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할 베리, 나탈리 포트만, 팀 로빈스, 맷 데이먼, 제이미 폭스, 벤 에플릭(바야바처럼 수염을 기르고 나와 깜짝 놀랬음 ㅜ.ㅜ), 그리고 타란티노 감독 등등등.... 세상에 제일 바쁘다는 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말이다. 미국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면 껌뻑 죽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건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가 끝나고 그들이 사용했던 전화기는 연예인들의 싸인을 해서 3천불에 팔린다고 했다 ㅎㅎㅎ 이러한 연예인들의 참여가 일부는 개인적인 선의에서, 또 상당부분은 연예기획사의 매니지먼트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라 짐작하지만 (최근 개봉작 배우들이 주로 참여한 걸 보면), 어쨌든 그들로서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한 것임에 틀림없다.
미국 와서 20불짜리 텔레비전을 바꾸고 가장 보람있는 저녁이 아니었나 싶다. 배우들 본 거야 뭐 좋을 것도 없지만,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좋은 음악을 한꺼번에 그렇게 감상할 수 있었다니....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고, 모순이 극대화되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세상 이치...
민주노동당의 현 상황을 이렇게 해석하기로 "결심"했다.
마치 네그리와 하트가 전지구적 자본주의 "제국"에서 전지구적 저항의 희망을 보았듯이 말이다. 흑.. 이게 과연 말이 되는 해석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들은 있다.
1. 과거 주사계열 (자칭) 활동가들이 뉴라이트 라는 기기묘묘한 이름으로 귀순 용사 생쑈를 펼치는 바람에, 운동권 내부에서나 알려져 있던 그들의 지난 활동 작풍들이 만방에 공개되고 있다. (한겨레 21 한홍구의 역사 이야기 : '뉴라이트'는 품성을 갖춰라)
2. 민주노동당에서 일어난 상식에 반하는 일련의 사건들 (편의상, 최고위원 선거부터 정리해보자)
1) 듣도보도 못한 최고위원 셋팅 선거 : 아.. 나는 정말 놀랐다. 특히 여성위원 4명이 단체로 고스란히 당선되는 걸 보고, 그들의 "통큰 단결"에 일종의 두려움을 느꼈다.
2)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국보법 투쟁 : 질병과 굶주림 때문에 OECD 국가에서 어린이가 죽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목숨을 내걸고 싸웠건만, 최고위원들은 보안법 철폐(? 과연) 단식 농성에 좀더 열심이었다. 거창한 당위성 말고, 그들이 왜 그리고 보안법 철폐에 매달리는지 본심을 보여주었으면 싶었다. 거기다 당원 게시판이 그리도 뜨거운데 사무총장은 왜 거기에 답변 안하고 생뚱맞게 오마이뉴스에 "의원단에게 섭섭하다"는 인터뷰는 했는지.. 한동안 당 소식은 오마이뉴스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더라.
3) 이론과 실천 편집장 교체를 둘러싼 잡음 : 편집장이야 바뀔 수도 있는거지. 하지만 교체 사유라는 것이 참으로 많은 상식있는 인간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나는 정말 저들의 어줍잖은 "지도" 관점이 맘에 안 든다. 뭘 안다고 당원들에게 "올바른 지도"를 하려 하는지...
4) 여성당직자 폭행자들에 대한 중앙 당기위의 징계 철회 소문(?) : 이 또한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중 백미라 할 수 있다. 음주운전하다 걸린 교수가 그동안 사회에 기여한게 많다고 풀려나는 거나, 운동권에 헌신해왔다고 당기위에서 제명을 철회해주는 거나... 똑같이 웃긴 일이다. 당이야말로 관습법에 얽매이지 말고, 실정법에 근거에서 이 사건을 처리했음 하는 바램이 있다.
5) 출근부 논란 : 기왕이면 퇴근부도 만들어서 시간외 근무수당도 챙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들이 학교 일 안하고 연구 때문에 자리를 비운다고, "근태 철저" 공문을 연신 내려보내는 나의 일터가 그래도 당보다는 나을까?
6) 비정규직철폐본부 설치 부결 : 작금... 이 문제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민주"와 "노동"을 말하는 당에서 말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운동, 철학, 진보 뭐 이런 거창한 용어를 떠나 "상식"에 반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사코 "정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속내를 감춰왔지만, 이제 감춰지지 않는 상황이 왔다. 정파적 이해를 고려하지 않고는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희안한 상황들이 줄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원들의 위기 의식은 거의 임계점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역시나 승리적 관점에서 이러한 당원들의 반발을 "종파적 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지만 말이다.
그리하야...
지난 최고 위원 선거 후, 오히려 잘 되었다. 이 기회를 냉정한 평가와 심판의 기회로 삼자...며 나를 위로(?)했던 후배의 말대로, 나도 "승리적 관점"을 지니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다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휴거가 이르기도 전에 이들의 전횡 때문에 애꿎은 평당원과 민중들만 상처 입을 걸 생각하니 가슴이 무척이나 아프다. 이미 내 손을 벗어난(??) 부시의 만행을 지켜보는 것보다, 소위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여겼던 당의 이러한 행로를 지켜보는 것은 훨씬 더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시, 공화당 진영에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로비를 벌이는 사람들은 참 보람이 있을 것 같다. 돈만 덥썩 받아가고 아무 것도 안 해주면 그 피같은 돈을 아까와서 어쩔까나... 행정부 각료들을 선임하면서 기부금 많이 낸 사람들 한 자리씩 준 것을 보고, 야.. 정말 저만큼 확실한 투자가 없구나 생각했었더랬다.
어제 밥을 먹다보니 부시가 흰가운 입은 의사들한테 둘러쌓여 연설을 하고 그 의사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에서 의료 사고(?) 소송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다보니 의사의 보험료가 높아지고, 소송이 많은 동네를 기피하게 되고, 과다한 방어진료를 벌이게 된다. 그러면 그 피해는 의사는 물론 환자에게도 돌아가며, 미국 의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 기인하고 있단다.... 일견... 맞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일부는 맞다.
근데 국민건강과 의사들의 숭고한 인술(부시는 "의사들이 소송과 싸우는게 아니라 질병과 싸워야한다"는 감동적인 멘트까지 날렸다)을 노심초사 기원하는 부시는 하고 많은 과제 중에 이걸 꺼내들었을까 ....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우리의 부시.. 실망시키지 않고 보너스를 하나 더 날렸다.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집단 소송들, 이를테면 수십개의 기업을 파산에 빠뜨리고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석면 피해보상에 관한 소송도 제한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겠단다.
이해집단의 정치기부금 순위를 살펴보면, 2위를 제외한 1~8위까지는 민주당에 기부된 것인데, 대개 노동조합연맹(노동조합들이 돈도 참 많네...)이고 4위가 법정 변호사협회다. 9위이자, 공화당 기부 1위는 미국 의사협회다...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한 변호사들한테 보복도 하고, 공화당에 기부한 의사들한테 도움도 주고... 이런걸 일석이조라 하는가 ㅎㅎㅎ
이러한 법률 제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백번 양보해서 이러한 법률을 통해 의료비용 절감과 의사의 소신진료(ㅎㅎ 많이 듣던 용어)를 도모할 수 있다고 해도, 엄연히 현존하는 malpractice, 의약품과 의료 기기 등에 의한 폐해는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건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 혜택은 시민들보다 결국 의료계, 제약자본, HMO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미국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금과옥조인 양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풍토를 볼 때, 석면 피해보상에 대한 제한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석면 소송 때문에 기업이 파산한 건 안타깝고, 바로 그 석면 때문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세상을 떠났고, 지금도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것은 눈에 뵈지 않나보다.
* 관련 기사 :
Bush Begins Drive to Limit Malpractice Suit Awards ( http://www.nytimes.com/2005/01/06/politics/06bush.html )
Top All-Time Donor Profiles
* 이 글은 최용준님의 [나바로 문태너 편저 읽기 제1장] 에 관련된 글입니다.
보스턴 그룹과 생각이 다르다.. 음...
지난 세미나에 관한 요약이 좀 후졌나봐요.. ㅜ.ㅜ
이 때 이야기되었던 핵심 기조는... 나바로의 이론, 최종심급에서의 계급결정론이 매우 타당한 분석임은 동의하지만, 여기에 항상 "so what?" 이라는 딜레마가 존재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중재를 할 것인가 막막하다는 거죠. 한편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출현하는 것이 특정 사회적 결정요인, 특정 경로 등에 집중하는 것인데 이 경우 또 전체적 조망을 하지 못한채 (이론을 갖지 못한 채) 미시적인 요인에만 집중하게 되는 우려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센의 주장이 참신하기는 하지만, gender empowerment 가 중요하다고 지적할 뿐 gender empowerment에 차이를 낳는 요인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잖아요.
우리의 목표가 학술 평론가가 아닌 바에야, 구체적인 연구 주제와 방법론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이러한 근본적 원인(fundamental cause or root cause)와 구체적인 근위부 원인(proximal cause) 중 어떤 상황에서, 어느 지점을 진입 지점으로 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이 됩니다.
우리 학술 영역이 실천의 무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론적 투쟁, 기존의 성장 이데올로기, 혹은 자유주의적 경제발전 이론과의 맞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론적 엄밀성과 구체성이 매우 중요할텐데, 나바로의 근본주의적 접근은 이 부분에서 다소 취약하지 않은가 싶어요. 이를테면, 우리 사회의 상황은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어느 수준까지는 절대 소득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불평등은 확대될지언정 절대 건강 수준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 브라질의 경우는 절대 수준마저 악화되는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거든요. 우리 사회의 경우 현상만을 놓고 본다면 경제가 발전(?)하면서 보리밥 먹던 사람이 쌀밥 먹고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갖게 되었잖아요 (ㅎㅎㅎ, 전형적인 trickle down). 이런데도, 개발독재, 혹은 국가독점 자본주의가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것을 입증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의 임무가 막중하다고 (^^)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잖아요. 엄정한 당파성, 이론,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까지 무장하고 함 가봐야죠. (허나, 무장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ㅜ.ㅜ )
1. 불가피한 사정으로 JY이 결석(?)하여 4명이 2시간에 걸쳐 간단한 발제, 토론, 점심식사
2. 코멘트, 문제 제기
(1) 서문 Toward an integrated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understanding of health inequalities - Vincent Navarro & Carles Muntaner
*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다루는 것이 본래 "역학" 의 영역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 굳이 Discipline 을 구분하고 자기 영역과 한계를 구분 지으려는 현재의 학문적 경향이 맘에 안 든다. 특히 한국은 역학도 세분화하여 심혈관 역학, 암 역학.. 등등 ---- 분야를 갈라 자기 것만 하려는 것도 문제지만, 이것저것 하려는 것도 문제다.
* 미국사회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본인의 관심분야에 주력하여 한 가지를 파고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은 연구비 분포에 따라 좌우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2) 1장 Development and quality of life: a critique of Amartya Sen's DEVELOPMENT AS FREEDOM - Vincent Navarro
* 센의 논리에 대한 나바로의 지적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나, 그래서? (so what?) 모든 문제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체계, 계급 역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환원주의 아닌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의 연구들이 불평등의 기전(mechanism)을 강조하는 쪽으로 치중되는 것 또한 문제...
* 논리 전개 방식, 이를테면 일반적 논리(경제개발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와 그에 적절한 예(브라질봐라, 국민소득 높아졌지만 불평등 심화되고 영아사망률 더 높아졌다)를 제시하는 방식 자체가 갖는 단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대개 극단적인 예를 제시하기 마련이지만 이에 대한 반증이 가능한 경우가 허다하다.
* 중국과 인도를 비교했는데, 과연 이 둘의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이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뿐일까? 이를테면 역사, 유교적 문화도 상당한 역할을 했지 않겠는가.
* 한국의 경우, 개발론자들이 말하는 trickle down, 소위 파이 이론이 상당부분 들어맞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이 고전적 시장주의 방식이 아닌 국가 주도의 개발독재 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한국이 고도 경제 개발을 했던 시기 동안 브라질처럼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었는가? 건강 수준의 격차가 더 커졌는가? 낮은 사회계층의 절대 건강 수준이 악화되었는가? 그동안의 자료들을 보면, 경제 개발이 되는 와중에 지니 계수는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었고, 90년대 말 경제 위기 전까지는 오히려 지니 계수가 감소했다. 또한 평균수명과 영아사망률이 호전되었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로서, 절대적인 경제 수준의 상승이 긍정적 건강영향을 가져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일정 시기의 사회적 상황이 건강에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잠복기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테면 경제 위기 이후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것이 아직 건강 불평등의 객관적 지표로는 관찰할 수 없지 않은가. 어쨌든 한국의 경제개발과 이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 건강 수준의 경향성을 시계열로 살펴보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자료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혀 새로운 접근 방식과 지표를 개발해낼 "천재"가 등장해주어야 한다 ㅎㅎㅎ)
(3) 2장 Gender equity and the population problem - Amartya Sen
* freedom of women 을 여성의 자유.. 라고 하면 뭔가 어색하다. 여성해방이라고 해야 더 잘 어울린다.
* 여성의 교육이 무엇보다(심지어 종교보다)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는데, 토끼님의 분석 경험에서도 여성의 정치적 권한, 경제 활동, 교육 수준 중 여성의 기대 여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수는 교육 수준...
* 센의 관점이 하버드식의 "pragmatism"인 것은 아닌가.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 여성 자신은 물론 남성, 어린이, 심지어 지구 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까지 도움이 되니, 여성의 지위 높이자. 이런 논리.. 건강에 투자하면 경제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는 Bloom 의 논리와 비슷하다. ---- 원래 Sen의 주장은 그러한 pragmatism 을 경계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인권의 측면에서 건강 그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 인도와 중국, 인도 중에서도 Karela의 예를 들었는데, 우리 사회는 좀 다른게 아닐까. 이를테면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진 점, 국가 주도의 가족계획 사업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게 다는 아닐 것 같다. --- 인공유산의 접근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 사회적 담론과 문화(적게 낳는 것이 사회적 규범이 된 점)도 역시 중요하지 않았을까 --- 도시로 올라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이를 적게 낳았을지도? --- 당시에는 사교육비가 별로 안 들어서 그런 고려는 별로 했을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딸을 많이 낳아 돈 벌어오게 해서 아들 교육을 시켰을 수도 있다 ㅎㅎㅎ - 여성 교육 수준 상승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60년대 후반, 70년대에 여성들이 산업 노동자로 진출하면서 결혼 시기가 지연된 것이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출산률 저하의 눈부신 업적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여성의 지위와 어떤 관련성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고로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마도 출산력 조사 자료 등을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홍실이님의 [앗싸..귀인이 떼로 몰려오는구나] 에 관련된 글입니다.
나라 안 팎으로 참으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이때.. 한량 이방인은 미국 동해바다로 일출을 보러 갔더랬다. 나이 한살씩 더 먹을 때마다 새해를 맞는 마음은 더욱 밍숭맹숭... 그냥 어제 같은 오늘이 되어간다.
나의 전공과 同名異學 인 易學에 근거하면, 닭띠 해에는 귀인들이 떼로 나타나서 나를 도와준단다. 오호라.. 이제 머리에 어사화 꽂고 금의환향할 일만 남았단 말인가.
허나, 지금의 내 심정은 보이지 않는 끈에 발목을 묶인 채 어두운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새와 같도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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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오홋!)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세미나를 맞이하여 간단 공지..
세미나 진행에 대한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상대적으로 독립된 성격을 갖는다.
고로 가급적 비슷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좋지만 상대방의 일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2주 간격으로, 한번에 2챕터 정도)
2. 요약 발제문 준비 없이 책을 각자 읽되,
1) 오프라인의 경우, 챕터마다 담당자를 정하여 간단 요약과 토론을 주도한다.
2) 온라인의 경우, 자신의 견해나 질문 등을 포스트로 올린다(트랙백 이용).
3. 온/오프라인은 성과물을 공유한다.
온라인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을 오프라인에서 소개하고, 역시 오프라인에서 논의되었던 주요 내용들은 홍실이 블로그에 게시한다.
4. 대강의 일정...
1회차 : 2005. 1. 5. 12:00(랜드마크) 점심 같이 (^^) 서론 (MH) + 1장(JY) + 2장 (HJ)
2회차 : 2005. 1. 19. 17:00(랜드마크) 3장 (MH) + 4장 (CY)
온라인의 경우 1월 15일까지 1회차 분량을, 29일까지 2회차 분량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 두 분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한 주에 한 챕터를 꾸준히 읽는 식으로... 그리고 가급적이면 포스트 올리는 날짜를 정해두면 좋겠어요. 너무 느슨하면 서로간에 소통이 잘 안 될 것 같아서... 이를테면 금-토 이틀 사이에는 반드시 포스트를 올린다던지.. 하는 약속을 정하면 좋겠네요.
이렇게 한 달을 일단 진행해 본 후에 일정과 진행 방법에 대해서 다시 논의했으면 합니다.
한국에 계신 두 분 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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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적 관점에 합류하신것을 환영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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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ot/허걱. 진짜 빠르다. 우리 커뮤니티 하나 만들죠. "승리적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ㅎ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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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동의!오늘 오마이기사보니 정책위원 한명이 민주노동당내부의 정파주의와 아마추어리즘을 비판하며 사직서를 냈던데...흐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겠죠?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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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줍셔~!! 참, 이거 미치겠걸랑요. 안에서 볼라니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금연하고 나서 겪는 이 시련을 어찌 하리요... 만은 그래도 좀 더 개겨볼랍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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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mi, hi/윤회계사 사건(!)은 실질적인 모순이 피크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온라인으로만 당 소식을 들으니까 제가 더 심각하고 과장되게 평가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