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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1
사과가 2자루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맛이 섞여있는 사과입니다. 어떤이는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습니다. 꺼내는 사과는 그중에 최고로 맛있는 사과입니다. 결국 가장 맛있는 사과만을 먹어치웠습니다. 어떤이는 맛있는 사과를 아껴서 나중에 먹으려고 맛없는 사과부터 먹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맛없는 사과만을 계속 먹어치웠습니다.
똑같은 사과를 먹는데.. 누구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었고, 누구는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과를 먹고 싶으신가요? 아저씨와 여러분은 똑같이 한평생을 살게됩니다. 맛있게 사느냐 맛없게 사느냐는 온전히 나의 선택인 것이죠. 삶은 이렇게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거지요.
삶을 고행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즐거움의 연속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삶은 고행도 즐거움도 아니고 그져 물처럼 바람처럼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습니다. 고행이나 즐거움은 내가 바라보며 살아나가는 나만의 바라봄입니다.
아저씨는 전에 뽄드공장, 고속도로 휴게소, 마트, 핵교 등지에서 일했지만 한때는 신학을 배우다 제적당하였답니다. ㅋ 신학이 뭐냐면요.. 귀신신자에 배울학자 입니다. 귀신을 배우는 학문인 샘인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는 메튜팍스(Matthew Fox)라는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서양분이라 그런지 정통신학을 연구하여 2가지로 분류하였는데요.. 오리게네스로부터 이어지는 창조신학, 아우그스티누스로부터 이어지는 타락속량신학으로요. 갓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아담과 이브의 원죄가 아니라 하느님 닮은 모습으로 원복을 갖고 태어났음을 강조하였지요.
이분이 창조신학이라 이름붙인건.. 장난스럽고, 어린아이 같고, 정의롭고, 자연과 가까우며, 재미있고 뭐 이러한 속성을 갖는 신학을 분류해 놓은 거였습니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마이스터 에카르트, 빙엔의 힐데가르드, 카타리나, 토마스 아퀴나스, 테야르드 샤르뎅, 십자가의 성요한, 프란치스코.. 뭐때문인지 전 교황에게 단죄?되어 지금은 성공회 신부님으로 창조영성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http://www.matthewfox.org/
우리는 자연의 모습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아니 이름없는 풀 한 포기에 감사하고 겸손해야합니다. 모든 사회가 무한 이윤으로 치달으며 소비와 폐기물이 미덕이 되더라도 자연이 내는 소리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신은 든 모것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은 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신학의 핵심주제는 '자연'이예요. 여러분은 굳이 아저씨같이 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아저씨가 뭐 대단한 신학자가 아니고 많이 영향을 받은.. 이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바라보게된 아저씨만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어떤게 이상적이라는 모습이란거는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거예요. 내 안의 양심, 바름. 어릴적, 어머니 품속에서 배웠던 바로 그것을.. 여러분의 보편적인 관점대로 바라 보시면 됩니다. 저 밑에 진리의 강은 하나로 흐르고 있으며 거기까지 파고 들어간 모습은 여러가지이니까요. (One River & Many Well)
이번 시간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헤쳐나가야할지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머리로만 생각할게 아니고 몸으로 땀을 흘리며 마음으로 생각해야 보이거예요. 절대루 가만 앉아 머리로 생각해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비가 좀 쫙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공부 열심히 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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