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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노동조합 돈쓴거 보고하라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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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이는 존나 욕먹고 있는데 돌파구로 노조를 때리고 싶은거다.  얼마전 생계비 고민하던 화물노조 파업을 때렸더니 국민 지지율이 올랐다.   뭐든 해서 국민 지지를 받고 싶은데..  경험으로 얻어진게 노조 때리기다.  노조에 1500억을 지원하고 있다고?  그럼 정부서 뭘 지원하는지 공개부터 해라.   

 

  전술적으로 노조 회계는 공개하면 그뿐이다.  다른 걸로도 윤석열이는 욕먹을 일이 존나 많다. 앞으로도 그럴 일이 계속 생길 것이다.  단, 조합원 명부공개만은 하지 않으면 된다.  공개시 불이익한 처분이 우려되는 사업장 때문이다.  

 

  노조법 위반? 노조활동에 주체적 어쩌구 다 필요없다.  그냥 공개하고 구실을 주지마라.  맞서는 순간 다 똑같은 빌붙어 사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그냥 용쓰는거 다 무시하고 노조서 돈쓴거 조합원에 공개하듯이 정부에도 줘버려라.  그러면서 요구해라 경총도 다 공개하라고. 

 

  국민들로부터 쌍욕을 먹고 있는 윤석열이 돌파구를 양대노총이 구원투수마냥 총대매고 주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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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언제나 몇 번이라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mp3 (3.96 MB) 다운받기]

 

 

 

  조합사무실에 중앙회의하러 가는 길이 그때는 왜이리 힘들었을까?

이런저런 타당한 이유들을 들어가며 너무나 자기 주장들을 내세울때는

속으로 회의내내 피곤하였다. 

 

  사실 우리지부 한달간 이렇게 살았습니다. 하는 얘기를 들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면 그만인 것을. 그때는 뭐가 그리 심각했을까?

 

  어디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던 우리 어머니,아버지, 우리 동지들인데

무슨 옳고 그름이 그리 많았을까?  모두가 격려가 필요했는데.

 

  미국 선거를 보며 한때 동지였지만 타락한 지도부를 교체했던 험난한 과정들이

문득 떠오른다.  함께했던 지도부지만 경선에 불리해지니까 온갖 비방에,

조합가입서와 재정관련 모든 조합문서를 파쇄해 버리고는 백악관 인계를 위해

육군의 힘을 빌리듯 조합사무실을 열쇠공의 힘을 빌어 따고 들어가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새 지도부가 인수 받을 아무것도, 아무런 문서조가리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리고는 이후로 분열만을 남겼던 일.

 

  그 후로 사퇴한 전임 지도부를 따라 뒤에서 욕하며 조합을 떠나가버린

몇몇 슬픈 동지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고는 나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차기 지도부가 우뚝 서도록 노동조합을 지키다가 몇년후 개인사정으로

회사자체를 아예 떠나 버렸다.  

 

  오늘 문득 몹시도 그리워 떠나온 조합홈페이지를 찾아가 소식지를 읽는다.

그리운 얼굴들, 여전한 최근 투쟁 사진들을 반갑게 들춰본다.  내가 있을때보다

더욱 상황은 안좋아졌다. 사복투쟁, 피켓시위를 통해 비정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그들의 사진을 훔쳐봤다.  그렇다,  어디가서 큰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당당하게 살아내고 계시고 있다.  

 

  나는 떠나왔고 그들은 남았다.  떠나온 이들 중 몇몇은 기질상? 홀로 여전히

악과 싸움중이며 노동운동가로, 어머니로, 아버지로, 노동자로, 공익제보자로 

남았다. 

  회사에 남은 우리 비정규 동지들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인간을 향해 정규직을

쟁취하며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다.

 

  오늘 당당한 그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두런두런 소소한 얘길 나누고만 싶다. 

그러나 나는 다행히 잊혀졌고, 그들을 위해 나는 잊혀져야만 한다.  나는 회사를

옮기며 시험을 통해 다행히 정규직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 우리 모두 

노동자로서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내가.

 

 

 

  "아니..  돌봄교실 오늘 다 파업하는데 왜 안가셨어요?"

 

 

 

  ps.  오늘 청국장 띄우려 지푸라기를 주우러 인근 논에 가서 볏짚 한단을 주어오다 주인아주머니께 혼쭐이 났다. 흰 비니루에 동그랗게 말려서 지푸라기 한단을 주워오는 것도 무척 힘들었지만 이건 분명히 절도다.  앞으로 벼농사를 짓던지 야생벼를 한단 베어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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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교육?

 

 

 

 

 

 

[내가 거기로 갈게.mp3 (5.9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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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공부법이 아니라 아저씨가 생각하는 핵교 교육의 효용에 대해 친구들에게 두서없이 얘기하고 싶어요. 

 

  아저씨는 한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2년 후까지 모든 인격이 다 완성된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음..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어쩌면 꼰대같은 생각이죠.  왜냐면 그때까지는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거니까요.  큰 영향을 끼칠것 같은 건 있지만 그게 다라면 우리가 노력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인성이고 뭐고 다 정해져 버렸는데 학교는 그냥저냥 훈육되는 공간 정도로요.  참 바보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저씨는 공돌이 출신이니까 확률로 퉁쳐서 얘기해볼까요?   음..  내가 공교육을 통해 변화할 확률과 어머니 뱃속부터 2살까지 인성이 한평생 유지되는 확률이요. 70% 대 30% ?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붙여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수한 교육일선 선생님들이 열악한 환경속에 고민하고 계십니다.  어떡하면 친구들에게 내가 하는 교육이 정말로 도움될까 하고요.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따지고보면 우리는 핵교에서 24시간중에 등하교시간을 포함해 10시간을 정도를 보내고 있지요.  거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잠자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핵교서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닥복닥 모여서 이 많은 시간을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학교서 보내는 일생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꼰대같은 아저씨는 체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따 한대 맞으면 또 달라지는 뭐가 있거든요.   친구들끼리 모여 있으면 마냥 잼있고 신나죠?  그러다 누구 하나 빠따 맞으면..  그것도 잼있거든요.  ㅇ음..  아저씬 그랬어요. 요즘엔 교실을 돌다보면...   수업시간에 엎어져 자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아저씨가 선생님이었다면 불러내서 빠따를 쳤을거예요. 왜냐면 그게 친구들에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니까요. 일제잔재라고요? 천만에.  훈육을 위한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해요.  왜냐면 친구들은 완전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이니까요.  물론 아저씨는 감정을 배제한 상태서 훈육을 위한 선까지만 체벌을 할거구요.

 

  마찮가지로 학력고사세대인 아저씨는.. 많은 선생님의 의견과 달리 수시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자본주의가 망해 없어지고..  노가다 뛰는 사람이 의사,변호사 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을 쓸 수 있겠어요?  법학대학원이다 뭐다 다 돈지랄인건데요? 시험치는 거보다 더 공평한 잣대가 뭐가 있을까요?  (물론 시골학교 인센티브 전형 같은 것까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떠들고 있으니 마치 엄청 교육에 대한 먼가가 있어보이는데 그건 아닙니다.   아저씨가 생각하기에 그저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아저씨가 잘못된 거일 수 도 있는거지요.   친구들에게 다행인건..  아저씨가 친구들을 갈키는 선생님이 아니라는 거겠죠?  ㅋ  허나 아저씨가 보고 느낀 분명한 사실은 친구들은 피어나고 있는 꽃이며 하나 하나 무한한 우주같은 존재들이란 사실입니다.

 

 

  교육에 대해 일면식도 없지만 그 바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는..  교육은  결국 인성의 문제고, 소통의 문제고, 싸가지의 문제고, 자기 성찰의 문제라고 단순히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공교육의 질은 선생님의 질(80%), 학부모의 질(20%)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뭔 죄여?  아무 잘못 없습니다. 

 

 

  저는 종종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가게될 미래에 대해 떠올리곤 하는데요.   제 생각은 앞으로 빈부격차가 더 커지며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며..  사회를 유지고 공해를 해결하려 많은 에너지가 쓰일거라 생각해요.   이럴때 친구들에게 정작 필요한 교육은 바로 파업이나 시위방법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아저씨 추천도서인 故권정생선생님 창작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줌마'라는 책을 받게 될텐데요.  도서실 선생님이 추천도서 앞장에 먼가를 적어달래서 미래 노동자로 살게될 여러분에게..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적었놨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이건 적지 않았어요.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 같아서요.) 

 

   "우리가 희망이다.

    ㅇㅇ중학교 화이팅!" 

         2019.11.7. 

   - 담쟁이 아저씨 -

 

 

  ps.  올 식목행사로 기획해서 학생들이 심은 담쟁이가 고맙게도 잘 자라줬습니다. 아저씨는 내년을 잔뜩 기대하고 있어요.

    저기 사진은.. 방금 PC를 뒤져보니 2004년경 어느 노동조합이 휴게실서 선전전 했던 활동을 구사대였던 아저씨가 손수 찍어서 보고했던 사진입니다.  고민하다.. 낭중에 아저씨는 그 노조원이 되었었지만요. ㅋ 휴게실 모습이 송곳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것과 똑 닮았지요? 탈의실이나 매장, 후방 창고 등 그 만화에 나온 모든 장면이 다 그래요. ^^  2005년은 소식지를 민노총 지역본부서 복사해다 돌리면 보안 용역직원에게 린치를 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위장취업한 활동가도 곳곳서 몰래 일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떠나와 아저씨는 다시 교육 '노동자'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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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을 맡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권순,길은정,성남 합창단,원일,이주연,전주원,정수년-01-꽃잎 메인 테마-192k.mp3 (6.21 MB) 다운받기]

[국악실내악 꽃잎.mp4 (18.54 MB) 다운받기]

 

 

 

   국악 대중화의 효시를 꼽으라면..  옛날  TV 문학관 이란 드라마에..  황석영 소설 삼포가는길 의 주제가 김영동의 삼포가는 길  을 꼽습니다.  요즘은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아 반복적으로 떠들어 댑니다.  김영동이란 국악 작곡인은 무지 유명하신 분인데..  공장의 불빛 이라는 테이프로 불법복제되던 노동극에 나오는 두어라가자..  등 국악분야를 맡으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동명 이인인줄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면서 70년대 후반에 대금이란 악기가 대중들에게 알려졌죠.

 

  그리고는 남사당패 김덕수 아저씨에 의해.. 풍물이 네가지 악기로 (쇠,징,장구,북) 무대화된 사물놀이라는 악극?형태로 창작되어 보급됩니다.  80년대 후반엔..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가락이 대중들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3저(저금리,저유가,저달러)에 의해 먹고 살만한 시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사치스러운 듯한 가야금 소리가 대중들에게 번져나갔습니다.

 

  1990년대 초?엔 슬기둥이란 국악실내악단이 캐롤을 국악으로 연주해서..  연말이면 간간히 거리에서 울려퍼지기도 했습니다.  1996년..  광주민주항쟁을 주제로한 영화, 꽃잎의 메인 테마곡으로 바로 이 해금곡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 이전엔 해금이란 악기가 해금산조 및 김영재선생의 적념 정도가 매니아 층에게만 알려졌었지요.

 

  1998년엔 IMF 라는 게 터져서 모두 망했지요. 그 전조로..  아마 1996년 후반부터는 뭔지모르지만 잘 안풀렸을거예요.  해금이란 악기는 이렇게 이두저도 맘같지 않을때..  그런 마음을 위로해주는 놀라운 효험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맥힌 가슴을 이 해금이란 악기가 보듬고 풀어줬다고나 할까요?

  동영상은..   KBS 국악단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란 작곡자로 유명한 강상구님이 편곡하여 연주한건데요.  징소리는 마치 맥박소리 같고 곡전체를 관통하며 너무나 애절하고..   서양서 들어온 가야금이란 양금..  나이론줄기타.. 가야금 모두 한데 어울리며 듣는이의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곡은 황병기선생님이 극찬하셨던 원일이란 당시 슬기둥출신의 음악인이 작곡한 곡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1980년 광주에서 있었던 학살을..  광주사태라 불렀습니다.  현재 이 사건을 그냥 소요나 궐기 등으로 부르지 않고 우리는 광주민주항쟁이라 부릅니다.  그 이유는..  도청에서 나오면 살려주겠다는 경고방송을 수차례 하였어도..  있으면 죽을걸 뻔히 알면서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계엄군에 맞서 저항하셨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 합니다.  아마 저 같으면 살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얼른 도망나왔을 것만 같습니다.

 

 

  2000~20017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리라는 악기를 다음 타자로 생각하는데..(해금가지고는 위로가 되지 않고..  피리정도로 애절해야 위로가 될만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피리는 아직 대중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에 가끔 나오는 판소리쟁이? 정도라고 할까요? (판소리는 약간의 대중화를 일궜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진 못했다고 봅니다.)

 

 

  그럼..  국악 음악이 아닌 국악 가요의 효시는 누구일까요?  저는 단연코 범능스님이라 말합니다.  서양음악으로 따지자면 피아노 혹은 하프시코드 격의 피리를 전공하시고..  속세에서 광주출정가를 만드시고 스님이 되신 범능스님이요. 이 분의 곡을 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악기가 노래속에 마치 있었던 듯이 노래뒤로 묵묵히 연주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아..   이렇게 국악기가 친숙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이분 노래를 들으신분들은 깨닫게 됩니다.   작고하신 '음악시간'이란 동요곡은 반드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점쟁이같이 예언합니다. 

 

   아무로 요즘은 이런 얘길 잘 않하시는 것 같아..  내친김에 국악가요까지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은 어느 공무원 노조 간부가 20대 초반의 사회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여성간부가 15분간 한 얘기입니다.  물론 갑갑한 공직사회 분위기가 경직된 발언을 만들기도 했을 것만 같습니다. 도무지 무슨얘길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몇가지 얘기를 추려보면...

  (임을위한행진곡을 틀어놓고)  여러분..  혹시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광주민주항쟁을 기억하며..  선배들의 피로 지금의 민주주의가 있고... ...  며칠전에는 아들과 함께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 박근혜정권을..   ...

 

 

  제가 만약 사회초년생들에게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면..  조합원 간담회에 할만할 듯한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을 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참 다양한 연령이 있으신 것 같아요. 모두가 처음이신데..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공부하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 혹시 이중에 촛불집회 나가보신분 계신가요? 시험을 앞두고 박근혜탄핵, 세월호 희생자분들 촛불이 있었을거예요.  여러분은 공부하느라 마음만 함께하셨었어도 다들 수고 많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거리에 나온 수천만 촛불에 의해 세상이, 나라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는 25년전 여러분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지요.  처음엔 이런 교육조차 없었어요.  저때는 한마디로 맨땅에 헤딩하며 일을 해나가야 했어요.  여러 직렬분들이 계신데..  우리 노동조합에서 계약직, 비정규직 양산하고 차별하지 말고..  정규직으로 뽑으라 수년동안 요구해서 시설, 운전 등 직렬을 9년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대규모 뽑게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뜻깊은 자리에 앉아계신 것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러분보다 20여년 선배이고 공무원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라하면 여러분은 아직도 힘들게 공장서 일하는 나는 아닌 어려운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우리는 모두 직업을 노동자로 적기는 꺼려하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모두 노동을, 노동력을 팔아서 다달이 그 댓가로 생활하는 월급쟁이 노동자예요.  한마디로 노동력을 팔아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면 무얼 먼저 하지요?  요즘은 법과정치 라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잘 나와 있던데요.  맞아요.  근로계약을 체결하지요?  내 노동력을 당신께 얼마에, 휴식은 어떻게, 어떠한 조건에 팔겠다고 사장과 계약을 맺는 것이지요. 여기엔 근로조건의 모든걸 명시하고.. 그리고는 그 계약서를 사장 한부, 나 한부 갖지요.  그리고는 근로기준법에 의해 밥시간 1시간 포함해 하루 9시간 일하고 중간에 유급으로 휴게시간을 30분 갖지요? 회사사정으로 연장근로를 할땐 동의를 구하고 하루 ?시간을 넘기진 않지요?  미성년자 노동자의 경우 연장시간이 더 적죠. 그리고는 사장은 요즘은 5대보험을 의무적으로 들어주게 되어있지요?  산재보험, 의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노인되어 거동이 불편할때 보조자 지급되는 보험?  이렇게요.

 

 

  공무원인 여러분들도 법과정치 교과서에 나온 똑같은 노동자입니다.   노동력을 팔아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란 얘기예요.  그런데..   노동력을 파는 대상이 일반 회사가 아닌 국가라는게 다를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똑같습니다. 여러분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고 단지 공무원ㅇㅇㅇ법을 적용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들에겐 단체행동권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그건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정입니다.  여러분~  선진국에선 장관도 군인도 경찰도 노동조합을 가입하고 있거든요. 여러분이 앞으로 일하시다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불이익을 받게되어도 우리들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동조합이 없으면 고스란히 나 자신이 감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원들은 일반회사같이 고용을 통해 노동자들을 협박하진 못하더라도 과도한 징계, 인사이동으로 우리의 목줄을 죄곤 합니다.  물론 회사와 같이 달콤한 진급이란 당근으로 동료를 짖밟으라 현혹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끼지 여러 신규교육강사님을 만나셨을텐데..  아마도 저는 이 분들이 무엇을 강조하셔나 말씀드려볼까요?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잘 맺으라 이구동성으로 강조하셨죠? 그리고는 조그만 흠결이라도 음주운전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으로 압니다.  일반 회사와는 이윤추구를 위해 움직이며 좀 강조점이 다르지만 결국 그 말의 속성은 같습니다.  이러한 당연한 얘기를 심각하게 강조하는 것은 결국 여려분을 올가매려는 컨베이어 밸트가 아닌지 한 번 각자 생각들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공무원이 왜 편하면 안되는 건가요? 예의바르게 민원만 잘처리하면 되지 왜 틀에 맞춘 친절방식을 강요받아야 하나요? 공무원이 정시에 퇴근하는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퇴근후 가족과 시간을 갖는 것이 그렇게 죽을 죄가 되는 건가요? 도데체 누가 잘못되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우리도 저녁때 가족과 있을 시간을 달라..  라고 일반 회사에 정정 당당하게 요구해야 되는게 아닐까요? 그러다 망한다고요?  하루 15~16시간을 일해야 유지되는 회사는 그냥 문닫는게 사회에 더 유익한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식은 여러분이 노동자임을 불편하게 생각하듯이..  우린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니들은 뭐니? 조금 일찍 서두르려면 니가 공무원이냐? 하는 소릴 들으며 큰소리한번 못치고 숨죽여 일하고들 있습니다.

 

   공무원 후배여러분..  몇년전 여러분과 같이 주위분들의 격려와 축하로 임용 발령되어 일하다 과다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물론 이분 또한 여러분같이 인간관계를 잘해야한다.. 는 얘길 들으셨던 분입니다.  그러면 자살한 선배 주위의 분들은 모두 인간관계가 원만치 않은 나쁜 사람들이었을까요?  물론 주변에서는 자살이유를 개인사정이라며 쉬쉬하며 당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얼마전엔 몇년을 육아휴직후 복직한 3아이의 공무원 어머니 한 분이 일주일만에 업무 스트레스 과로로 쓰러져 돌아가셨습니다.   우편물을 돌리던 우체부아저씨도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있고요.  도데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여러분이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라는 사실을 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국가를 상대로 노동력을 팔아먹고 사는 노동자이며,  일하다 죽지않을 만큼의 권리가 엄연히 있는 노동자라는 사실을 지금껏 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며 노동자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라고 교육받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죽을 것 같이 공부해서..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이 자리에 앉아계신 모든 후배님들 환영합니다. 그러나 남들 다하는 일을 내가 못해 도태된다면..  나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을 거라 생각하실겁니다.  숙련되지 않은 여러분에게 수천가지 일을 시키고는 수백개 밖에 일을 완수하지 못한다고 누군가 눈치준다면.. 과연 누구의 잘못이겠습니까?  그러나 노동조합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생각은 허물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죽지않을 만큼 일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모두들 벼랑끝에 몰릴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가족과 수많은 주위분들에게도 그 좋은 공무원사회를 버티지 못하는 인생 낙오자 대접을 받게됩니다.  이쯤되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가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노동조합이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힘든 일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요.  십수년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해온 선배 동료들이 노동조합에 있습니다. 함께하겠습다.  잘못된 관행이라도 혼자서 무엇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노동조합과 함께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생활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험을 거치시고 모두들 첫마음으로 잘하려고 생각중이신데..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는 여러분들과 같은 길을 거쳐간 선배 공무원들의 현실입니다. 이쯤되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뿌리지도 않고 열매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당당히 함께 뿌리고 함께 열매를 거두어 나누는 것이 노동조합니다.  마음만으로 촛불을 들며 공부하던 여러분이 계셨지만..  촛불을 들고 나온 수만은 시민에 의해 정권이.. 정책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는 아무도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말로만 인간관계가 아니라 정말로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으시다면 어려울때 언제나 서로에 힘이되어 노동조합이 여러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나눠드린 전단지 연락처로 어려운 일이 있으실때 언제든 전화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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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습법을 가르쳐줘야...

 

 

 

[김민기 - 노래극 개똥이 - 뒷쪽 03 꾸러기 행진곡.mp3 (928.79 KB) 다운받기]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교원노조가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도종환 문화부장관을 다들 시인으로 기억하지만..  나는 전교조 국어선생님으로 기억하는 세대이다.  우리 옆 중학교인..  중앙중학교 2학년 국어선생님을 하다 부강고등학교로 전출되었다 짤리신 분으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물론 무척 많은 시를 발표하셨지만..  해직교사들이라고 우연히 강연 등에서 멀찌감치서 뵙게되면 출판한 시집을 통해 벌이가 있으셔서인지..  가장 말끔하고 당당한 외모로 인사를 했던 해직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 노태우정권 당시 나는 전국서 드물게 정규 고교 1학년 시절에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엔 청소년연맹이라는 단체를 매개로 타학교로 사물놀이를 전파하였으며 나는 고교 입학후 북소리가 좋아서 직접 찾아가 3시간을 넘게 기다린후 써클에 가입하였다. 그후로 수줍은듯 10여년을 쇠잽이로 살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경험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경쟁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며 살았을까?  무엇보다 내 삶이 대폭 행복해졌을까?  아니다.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당시 함께 했던 선후배들의 끈끈함만이 남았다.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다.  전교조 또한 이익집단일 수 밖에 없으며..  단결을 통해 획득된 자그마한 권력을 조합원 선생님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다행인 조직일 뿐이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인간화 교육? 같은 것을 통해 나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었다.  교육받은 당사자는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이상적인 입장의 '인간화' 교육이라는 것으로는 현실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무수한 떨림으로 살아가며 직감적으로 깨우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전교조 초기 선생님들께 어렴풋이 들은 이야기로 30여년을 살아보니 그때의 가르침들이 아주 허무맹랑하고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억나진 않지만.. 선생님들의 진심이 아련하게 약간의 감성과 약간의 양심이 나를 이끌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당시엔 조그만 이상을 얘기하는 것조차 해고를 각오하거나 절절함이 뭍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현실을 담보로 하지 않은 지극히 도덕적이며 몽상적이며 이상적인 얘기로는 내 삶이 행복해지지도 조금이라도 윤택해지지도 않았다.  거칠게 얘기해서 경제적 자립에 도움되지 않는 모든 대안학교라는 곳은 문닫아야한다. 

 

   나에게 지금까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해준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말고는 없었다.  어렴풋 기억에 노트 필기하는 법을 갈켜주셨는데..  숫자를 적고 제목을 적고..  거기에 딸린 소제목을 적고..  관련 내용을 줄줄히 적으라는 말씀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교조 선생님들께..  허황된 이념교육이나 알듯말듯 인성교육 말고..  학습법을 배웠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 읽는 즐거움,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원갈 돈이 없더라도..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학습법 같은..  기계적인 학습법을 조금이라도 배웠더라면 자본주의를 살아내는 가난한 집안의 내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학습법의 목표는 조금은 높은 곳에 올라 일용할 양식도 해결하고 ㅇ진심으로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재미를 근본으로 하고.

 

   전교조 선생님들은..  쓸따리없는 민족이니 공동체니 하며 학생들에게 교육을 빌미로 싸구려 도덕성을 담보로 권력을 획득하려들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잣대로 싸워야할 만큼 이제 조직이 열악하지도 않다.  조합원 선생님들 교육이 힘쓰고 나서..  시간이 난다면 살벌한 자본주의 속에 살아남는 무기를 학생들에 알려줘야만 한다   어떠한 가치나 인간화 교육? 이런 얘기는 선생님들끼리 하면 그 뿐이다.  배고픈 이에게는 밥을 줘야하는 것이지..  친절만 베풀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다.  누구나 일등이 될 수는 없지만 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자본주의를 무시하고 이상이나 얘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처절히 자본주의를 살아내야하는 학생을 위하는 길일까?  아무런 무기도 없는 그 학생이 이리저리 부딪치며 행복한 삶을 살겠냐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사람을 우선하여 함께 살아가는 하려한다면 그에 대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당연히 가르쳐줘야 한다.    그러려면 궁극적으로 사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학습 능력이란 것은 누구나 약간씩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모두  EBS  교사 뺨치는 지식전달 능력을 갖춰야한다.  애매모호한 인간화 교육?으로는 자칫 학생들을 불행으로 이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우리 사회를 사실 그대로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한다.   학생들에게 왜 학습능력을 갖춰야하는지를 가르쳐야한다.   학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을때는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전달이 중요하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원갈 돈이 없는 애들을 모아..  책읽는 재미, 글쓰는 재미, 학습하며 깨우쳐 가는 재미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서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줘야한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공부법 같은 유튜브 영상을 배포해야한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전교조 선생님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그것이 곧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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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 (1957년에 태어났다)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당신에게 노동조합은 무엇이십니까?  오늘 감사패를 받아드시고 ㅇㅇ지부 아주머니들께서 준비하신 예쁜 파카를 입으시고는 아이처럼 수줍게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칼을 차는 투쟁 중에 눈물이 비오듯 흐르셨다는 얘기가 잘 이해되지 않았었지만 인제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ㅅㅇㅇ 전지부장님.. 감사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최선이셨고 조합이 어려움을 격는 요즘..  든든합니다. 정년후 이제는 협력업체 파견노동자로 함께 일하시고 내일 쉬는날엔 지방에 지부설립하러 다시 함께 가신다니...

  저에게 노동조합은 무엇일까요?   

  ㅅㅇㅇ 국장님.. 당신의 막내동생이 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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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ㅅㅇㅇ 상무집행위원 인사기록 정정 요청

수신 : ㅎㅇㅇㅇ 대표이사

시 행 일   2016년  12월 26일

 

1. 노사 대등의 원칙 하에서 동등한 노사 관계가 성립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ㅅㅇㅇ 여성국장님은 노동조합 상무집행위원으로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힘쓰셨으며 일터에서도 어려운 동료들을 살피며 평소 신망이 두텁게 성실히 일하고 계십니다. ㅅㅇㅇ 국장님은 6.25 전쟁이후 출생하신 세대로서 입소일자를 출생일자로 정하게 되는 출생신고의 특수성을 갖고 계십니다.
    ㅅㅇㅇ 여성국장님이 출생하신 경남 ㅇㅇ시 ㅈㅇㅇ동 000-0 번지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ㅇㅇ원의 경우, 입소일자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유아가 아픈 곳은 없는지, 발육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아동신체검사표를 먼저 득한 후에야 비장애/장애 여부 등 보호 및 생활집단의 적정성을 판단하여 입소자로 분류되어 생활하는 곳입니다.
  
3. 그런데 입소당시 행정처리 등 원인미상의 오류로 ㅅㅇㅇ 여성국장님은 입소일자가 아동신체검사일인 1957년 00월 1일이 아닌 1956년 00월 1일로 잘못 표기되어 출생신고 되었고 인사기록부상에도 1956년 00월 1일로 잘못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출생신고 오류는 현재 법원에 정정 신청되어 다툼 중에 있습니다.


4. 단체협약 제15조(조합간부 인사)에 의거, 회사에서 2016년 12월 31일 예정이신 ㅅㅇㅇ 상무집행위원님의 인사발령을 중단해 주시고,
   첨부드리는 ㅅㅇㅇ님의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재직당시 원장님 소명서 (향년 93세, 생존), 1957년 받으신 아동신체검사표를 참조하시어 인사기록부상의 출생일 오류를 1957년 00월 1일로 예외적으로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첨부 1.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재직당시 원장님 소명서 1부.
        2.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아동신체검사표 1부. 

        3. ㅇㅇ법원 탄원서 1부.   끝.

 

ㅎㅇㅇㅇ일반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 ㅇ ㅇ ㅇ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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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존재감?

 

 

 

[19. 불꽃 하나의 사랑.mp3 (6.22 MB) 다운받기]

 

  조합원이건 비조합원이건..  대통령은 잘도 까대는데 본인의 직장 상사를 까거나 불만을 갖는건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당장 내앞의 일을 허투루 여기며..  거대담론을 존나 심각하게 떠드는 이들 대부분은 별볼일 없다.

 

  외신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땅콩을 봉지채 줘서 폭발한 재벌2세가 10년이하를 살 수 있다 했는데 1년 징역을 받았다 한다. 그녀는 아직도 써비스에대해 메뉴얼대로 할말했다는 자세다. 노조가 없는 회사에서 그러한 오너가 징역1년을 받는게 가능한 일일까?  노조가 없는 회사에선 일이 이렇게 전개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몇년전 1억넘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한다니..  대놓고 씹어대는 바람에 알게된 조종사 노조.  이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들이 아직 존재하는 듯 하다. 노동조합이 없는 일반 회사에서 이번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면..  아마도 재벌2세 오너로부터

 " 야..   조종사 니가 비행기 돌렸다고 얘기해..  짤리기 싫으면.  꼬우면 조종사를 관두던!지. 다들 허튼 소리하는 새끼들 있으면..  알지?  별 허접한게 발악을 하고 지랄이야. 그래 한 번 해보자"  하고도 남을 것이다.  물론 어느 누구 하나가 뚜껑열려서 대드는 조종사가 만약에 있다면..  회사의 고압적인 자세로 혼자 정신병자로 남다가 제발로 회사를 그만두었을 것이다.

 

  추측이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란 단체가 버티고 있으므로 재벌2세는 해당 조종사에게 덮어씌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피해 사무장의 행보를 보면..  승무원은 노동조합은 없는 듯 하다.  승무원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박사무장 홀로 그렇게 힘들게 싸우지 않았을 것이며 힘의 균형추를 맞춰 땅콩 하나로 재벌2세가 그런 난동을 대놓고 부릴 생각은 하지 못하도록 분의기를 만들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그래도 조종사 노동조합의 존재감? 에 의해 힘드시겠지만 어렵사리 목소리를 내고 계시는 듯 하다.  힘내시고 이참에 다시는 이렇게 노동자가 인간존엄성이 개무시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승무원 노동조합을 결성하시길 바래본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존재.. 과연 아직도 그 분들이 존재할까?   나만의 추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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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몇가지 방법

 

"싫으면 할 필요없다.  다만 하려거든 최선을 다하라."

 

  전에 다니던 동양복싱체육관에 걸려있던 글귀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정확히 알아.. 안 될거 같다 싶으면 전면전은 깨끗히 포기해야합니다. 파업을 하는데 회사는 팽팽 잘돌아 간다면..  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전면전을 하면 안됩니다. 무릅쓰고 한다면 연타를 날려 상대를 금새 넘어뜨릴때에 한할 것입니다.  방향과 목표를 설득할지언정.. 누군가의 헌신을 바라거나 강요하면 안됩니다.

 

  권투의 기본자세로 주먹은 안면, 팔꿈치는 옆구리/복부를 방어합니다. 여기서 완투를 뻗을때 반대편 주먹은 항상 턱과 안면을 보호하고 있어야하며 뻗은 팔은 잽싸게 기본 자세로 돌아옵니다.  항상 공격할때 많은 헛점을 드러내므로 후두르지 않는 다른 손은 방어하는게 몸에 배어있어야 합니다.  때려 눕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으더맞지 않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파업중 회사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할지라도.. 징계나 손해배상 등의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주먹을 후두르는건 사정권 안에 상대가 들어 왔을때의 일입니다. 거리를 주지 않고 번개같이 상대를 사정권 안에  놓는건 스피드입니다.  사전에 파악된 싱대편의 빈틈을 스피드로 낚아채야하며 이러한 공격? 반격 패턴은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불규칙적이어야 합니다. 시선으로 교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이제 부분파업할겨..  아니면 언제언제 총파업할겨..  해서는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없습니다.   일은 하고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일손을 놓다가 바로 다시 일을 하고..  이거 몇번만 하면 회사는 대응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태업을 하더라도 나 태업할겨..  해선 안됩니다. 일은 하는 거 같은데 가끔 이빨빠진거 같이 일을 빼놓는다거나 하는둥 마는둥 하며 회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태업을 해야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유연해야합니다.

 

  몸싸움을 할때는 밀거나 당기다 놓는 순간 상대의 자세가 허물어지며 기회가 발생합니다. 이때 재빨리 스텝을 갖추고 완투를 날려야합니다.  구사대를 잡기위해선..  어용비스무리하게 회사와 잘지내는 시기를 갖습니다.  그러면 구사대는 설자리가 없어집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퇴출 1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노조가 목소리를 높이면 회사는 노조에 패배감을 안겨주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만큼 가해자나 회사서 볼때 별거아닌 특정 사안을 끼고 돕니다.  한동안 몸싸움이 지나고 가해자나 특정사안의 목소리를 노조가 내지 않게 되면..  회사는 가해자를 내치고 특정 사안에 대해 선심쓰듯 하게 됩니다.  내가 미는 힘이 쎌 수록 상대편도 함께 밀어야 힘의 균형이 이루듯..  노조가 화력을 쏟아부으면 회사의 대응도 거세집니다.  그러나 언제가 전술적으로 힘을 뺄때인가의 판단은 신중해야합니다.

 

   상대편을 흥분하게 하면 허투루 후두르는 주먹으로 심이 소진될 뿐더러 평소 잘못된 습관이 나와 결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녹취 등 객관적 증거를 준비하며 선전을 통해 상대방을 고립시킵니다.  쪽수나 힘이 안될때는 보통 이러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중요한건 내가 흥분하면 안된다는 것.  크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노조의 힘은 조직력과 동원력에서 나옵니다.  이런게 준비되지 않아 회사로 부터 받는 멸시와 분노는 노조와 본인을 갈가먹기도 합니다.  현장장악력이 80%이상이 되는데 어떤 사장이 그와 같은 노조를 막대하며 감히 이윤을 낼 수 있을까요? 알아서 설설 길겁니다.  노조란 태생적으로 회사란 토대를 통해 생겨난 단체이므로 밥그릇을 깨지 않는데 까지만 할 수있습니다.  밥그릇 자체를 빼았아온다면 모를까요. 암튼 따지고 보면 크게 분노할일도 크게 기뻐할 일도 없어요.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쥐를 몰아도 달아날 곳은 항상 냉겨놔야합니다.  음.

 

 

 

 

 

[김애라 2집 - 01 찬란한 슬픔.mp3 (6.4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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