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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바라보는 입장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예술을 바라보는 입장

 

 

 

 

 

 

 

[맑고 향기롭게.mp3 (6.81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요즘 테레비만 열심히 보고 있어요.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코로나 주사맞고 쉬고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친구들은 주사를 안맞았으면 합니다.  정부 부르핑을 보면 항상 이득과 해악을 따지는데..  단 한명이라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면 아저씨는 친구들이 주사를 맞아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통계나 확률로 친구들의 해악을 퉁쳐서 따지는 모습들이 무슨 물건 취급 받는거 같아 어쩌면 섬뜩하게도 느껴지지요. 이미 대부분의 삶을 살아버려 주사맞고 죽어도 뭐 그리 아쉽지 않은 아저씨같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맞는게 맞다고 봅니다.  친구들은 아직 피어나고 있는 꽃입니다.  친구들은 심하게 앓지도 않는다고 하고요.

 

  아저씨가 요즘 잘 보는 프로는 개는 훌륭하다?  이런건데요.  키우는 개에 대해 이런저런 문제를 찾아가 해결해주는 프로입니다.  아저씨에게 개는 어릴적 처음 놀았던 친구이죠.  아저씨네 집엔 주둥이가 시커멓고 커다란 누렁이가 있었습니다.  형, 누나들, 동네 모두 학교에 가버리고 혼자남아도 언제나 내친구가 되어주었죠.  누렁이는 항상 나를 반겨주었고 나의 친구이면서 덩치가 작은 아저씨를 말처럼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아니 아저씨가 올라탔어요.  가끔 아저씨를 물기도 하면 아저씨도 누렁이를 살짝 깨물어 주었죠. 시커먼 주둥이를 두손으로 잡으면 낑낑 소리를 내기도 했죠.  놀다보니 누렁이가 뭐를 싫어하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누렁이는 밥먹을때만 내비두면 언제나 아저씨를 반겨주는 변치않는 친구였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늘 즐겁기만한 아저씨 친구였어요. 

 

  테레비는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개를 키우고 있는 주인에 대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개에 대해 집착하는 주인들을 보면 어떨땐 마치 호러물 프로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개는 개일 뿐이지 인간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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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요즘 출퇴근시간에 차에서 노래연습을 하고 있어요.  낭중에 준비가 되면 녹음해서 들려드릴텐데요.  김광석 노래를 목놓아 부르고 출퇴근을 합니다.  이광수선생의 비나리도 연습할 계획이고 가사를 뽑아 운전석 앞에 붙여놓을 생각이예요.  음반 낸다고 떠벌리고 다닌 약속도 있고 다 늙어 인생 뭐있다고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이들면 주변에 둔감해져 쪽팔림이 없어집니다. 기타는 대충 치고 노래는 PC로 녹음하고.  음. 

 

  아저씨가 생각하는 예술은 신경림 시인이 얘기했던대로 따순 밥 한그릇같은 예술을 하고 싶어요. 황병기선생님 말씀처럼 죽어서 수십년 지나서 이해가 갈만한 음악은 저도 하고 싶지 않지요. 아저씨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같은 맥락으로 수백만 수천만원 하는 알쏭달쏭한 그림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굳이 예술하는 사람, 그 예술을 바라보는 사람을 구분 하고 싶지도 않고요.  나이롱 양말처럼 아주 값싸고 가벼워 보여도 그 안에 사람도 담고 자연도 담고 옆집 순이 얘기도 담고 싶지요.  김성만 형님의 말씀처럼 마치 읽기 쓰듯이 노래를 맨들고 부를 작정입니다. 내가 만든 물건이 누군가에 위안이 되고 어딘가에 쓰인다면 그뿐이예요.  어따 쓸때도 없는건 만들면 안되는거구요.  물론 예술을 이렇게 바라본다는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들게된 아저씨만의 생각입니다.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되냐면요..  가만히 떠밀리며 살다가는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아저씨말대로 이래다 우린 다 죽을 것만 같아서예요. 

 

  그러나 이런 모든게 무슨 일거리나 부담이나 짐처럼 느껴지면 훌훌 던져버릴 생각입니다.  

 

 

  코로나가 마치 수그러진 듯 하는 요즘이 가장 위험할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 답답하지요?  아저씨가 해보니 맨발로 흙바닥 운동장을 10바퀴 이상 뛰면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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