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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무원들의 습성1

 

 

  이들은 사회 돌아가는 것과 담쌓고 고시학원을 전전하다 암기에 일정 수준이 되어 합격하여 학교에 투입된다.  그런데 이들에겐 불행히도 기술업무가 덤으로 맡겨진다.  그러다보니 현행유지는 커녕 기술업무를 망쳐놓기 일쑤다.  학교에 기술직 공무원이 있어도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은 뭔가 당연하다는  듯 모든 기술업무를 직체상 언제나 하위직 일 수밖에 없는 천한 일하는 기술직공무원 의견을 배제한채 결정해버린다.  학교는 돈이 없는게 아니다.  돈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국가 예산을 쓴다는 것은 업무가 많아지는 것과 동시에 책잡힐 일을 하는 것으로 여긴다.  교사나 학생들에게 뭐가 필요한지는 그 다음 문제이다.

 

  그린스마트니 미래 학교니 해가며 겉만 번드름히 비정형으로 리모델링 해놓아 화재위험을 높이며 유지관리가 불가능하게 해놓는 짓거리들은 당장 멈추어야한다.  그러나 '교육'을 하겠다는 베일에 숨겨져 이들은 면죄부를 부여받는다.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이 일반 직장인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고용이 보장된다는 것, 그리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책임 이다. 더욱 정확히 책임을 다하지 않는 데서 벌어지는 감사에서 지적하는 조그만 불이익한 처분이다.  이들은 맡은 일만을 별 생각없이 처리하기만 하면 그뿐이고 조그만 불이익한 처분을 피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근거를 들먹이며 조금도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며 누락된 업체서류에 민감하게 닥달한다. 

 

  이러한 방편으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마치 공정한 집행관 행색을 하며 든든한 방패막이인 예산을 들먹인다.  예산이 있다없다 따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내가 그 일을 왜 해야하는데? 나는 조금도 그런 일을 할 의사가 없거든?' 하는 암묵적인 의사표현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운영회의만 열면 이리저리 과목을 바꿀 수 있는 학교에서조차 예산 타령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예산 핑계는 뭔가 있어보이는 가장 좋은 명분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하기 싫은 일에만 온갖 핑계를 들이대고 있음을 금새 알아차릴 수 있다. 

 

  영하 날씨에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건물 외부에서 방역지도를 하는 계약직 방역도우미는 당연히 추울 수 밖에 없다.  근무지가 어디냐 어떤 근무를 하냐에 따라 난방의 필요성은 천차만별 구분된다.   사무실서 일하는 사람과 외부에 칼바람을 맞아가며 일하는 사람에게 동일한 난방기준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을 나는 공감능력이라고 부른다.  교육공무원들은 대부분 이러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다.  왜냐면 본인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이다.  이들은 본인이 생각할때 책임질만한 일이 생길것 같은 업무에만 신경을 곧추세운다. 

 

   

  발이라도 가끔 녹일 수 있는 방역도우미용 PCT 히터 열풍기 4만원짜리를 학교장이 구입하지 못하게 막았다.  차라리 반려라도 했으면 본인이 책임질 일이지만 결재를 해놓고 밑에 직원에게 주문을 하지 못하게 구두지시를 하였다.  이에 격분한 시설관리 주무관은 교장실 심야전기 난방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여버렸다.  공감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그리고는 같은 전기공급을 받고있는 애먼 보건실, 교무실 에서 춥다는 탄식이 터져나왔고 고상하신 학교장이 감기걸리겠다며 쫓아내려왔다.   장비에 먼가 문제가 있나보다고 둘러대다가 어렵게 다시 난방을 1시간 가량 근근히 늘려놓았다. 

 

  계약직 방역도우미용 히터를 구매하라는 학교장 명령?이 다시 하달되었고 시설관리주무관은 이번엔 10여만원 히터를 상신하였다.  그러나 알아서 기고 있는 중간관리자는 방역도우미용만 사라고 했지 보건실이나 예비용을 사라고하진 않았다.

 

  더 열받은 시설관리 주무관은   "아픈 학생들이 찾아오는 찬바람 쌩쌩부는 보건실 한번 갔다오시고 그런 얘기하시고 맘에 안들면 (책임지시고) 반려를 하세요"   하였다. 

 

  이들에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공감능력'이 결여되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마 대부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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