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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방학 잘 보내고 있어요? 할머니댁에는 다녀오셨어요? 아저씨가 만약 친구들처럼 방학이라면 책을 존나 읽을 거예요. 집근처 시립도서관에 책들이 무진장 많거든요. 얇은 책을 골라 음.. 작가가 이런 얘길 하려고 이런 책을 맨들었구먼 하며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싶어요. 지금 읽으면 되지 않냐고요? 음.. 아저씨는 방학인데 출근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며 틈나는대로 읽고 있어요. ㅋ
이건 요즘 아저씨가 싸가서 점심때 혼자 먹고 있는 도시락이예요. 밥을 먹으며 친구들이 배웠던 교실을 한번 둘러보고 있어요. 친구들이 떠난 텅빈 교실에서요. 밑에 사진은 운영위원실이고요. 갑자기 친구들 경제공부하는 책이 궁금해 핵교 도서실서 몇권 빌려다 읽었습니다. 친구들도 낭중에 혼자서 밥먹을 일이 많을텐데요. 혼차서 밥을 잘 먹어야 먼가 일을 혼차서 잘 꾸려갈 수 있답니다. 혼차서 밥먹는 일이 어려운 친구들이 대부분일텐데요. 친구같은 책한권이면 왁자지껄한 식사가 될 수 있어요. 잼있는 책을 한 권 옆에 놓으면 혼차먹는 식사가 즐거워집니다.
일주일전에는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셨습니다. 몸살이 심해져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습니다. 주차장엔 차가 없었습니다. 응급실 입구에 앉아있던 피곤해 보이는 의사?님께 이런저런 증상을 얘기하니 의사가 없으니 응급실을 하고있는 인근 큰병원엘 가보라며 응급실 병원이 적힌 종이 한장을 주셨습니다. 갱신히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니 다행히 의사선생님도 있고 간호사님도 대여섯분이 계셨습니다. 이런저런 진찰후에 코로나를 알게되어 해열제 닝기루를 하나 맞고 감기약을 처방받아 집에 왔죠.
"응급실에서는 코로나 약 처방이 안됩니다. 연세가 있으시니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근처 내과를 가셔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으셔서 꼭 약을 드셔야 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날이 밝아 우여곡절 끝에 먹는 코로나 약을 받아왔습니다. 5월1일부로 보험이 되지 않아 5만원 이랍니다. 지금은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어 약국에 약이 없어요. 다행히 어머니는 기침도 몸살도 잦아지며 합병증이 없이 잘 나으셨습니다.
아저씨 컴퓨터 전원이 잘 안켜지고 이리저리 아주 꾹 눌러야 갱신히 켜져서.. 전파사 가서 초인종을 구해다 전원스위치를 갈아줬더니 한번에 잘 켜집니다. 물론 누르고 있으면 꺼지기도 하고요. 전원불 파란불은 배깥으로 꺼내놨습니다.
선생님께서 친구들 위해서 칠판에 써놓으신 말씀이 문득 눈에 들어왔습니다. 옆 짝꿍과 책상 높이가 안맞는 것은 아저씨 밥먹고 다 맞춰놓았어요. 친구들 남은 방학은 핸드폰, 유튜브 내던지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수박도 먹고.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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