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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Jara 16. lamento borricano.mp3 (3.81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님..
오늘은 출근해서 국솥이 구멍나서 2T 스덴판을 열심히 때우다 왔어요. 오랫만에 용접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아직도 화끈거려요. 출근하면.. 30m 높이의 아무도 잘 안가는 옥상엘 들르는데요. 팔굽혀펴기를 하고 옵니다. ㅋㅋ 거기엔 조그만 화단이 있는데요.. 처음엔 하얀 인공흙? 바닥에 멸균된 배양토를 담아놓고는 도장나무, 철쭉, 사철나무 같은걸 숨어놨었어요. 몇년후엔 풀밭으로 덮이고.. 어떻게 올라왔는지 통통한 개미아저씨가 한때 겨대니기도 했고요.. 지금은 조그만 달팽이들이 화단 주변을 겨대닙니다. 어디서 씨앗이 날라왔는지.. 오동나무가 굵게 자라기도 했고요. 작년 가뭄에 다 말라 죽었죠. 올해는 방동사니, 서양민들레, 달개비풀.. 등이 우거져 있어요. 이들이 사는 방식은 바로 비와 햇볕을 통해 양분을 모으고는 꽃을 피고 열매를 맺어 내년에도 우거지게 피어나는 거예요. 도시안에 40m 옥상의 조그만 화단이지만 작은 지구?를 보는 듯 경이롭고.. 참새도 까치도 비둘기도 쉬다가는 평화로운 곳이예요.
오늘은 좀 재미없는 얘기를 드릴까해요. 인간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봤어요. 인간은 바로.. 미생물에서 생겨났습니다. ㅋㅋ 원숭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미생물이 인류의 조상이예요. 물론 근거는 없고요. 그런건 저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일부 미생물들이 첨에 생겨나고.. 그들이 번식하다 일부가 햇볕을 받으면 먼가를 맨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되고는.. 어떤 놈들은 식물로 발전하였고.. 어떤 놈은 동물로 발전하였어요. 우리 인간도 햇볕을 이용하는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햇볕을 받아 비타민D를 맨들고 있다는 거예요. 아직 밝혀지진 않았을 따름이지 인간은 햇볕으로 다른 물질도 분명히 맨들고 있을거예요. 저는 햇볕을 받으면 기분이 무척 좋아지거든요.
그럼..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오방색을 따라면 온 우주의 도움을 받게 될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죽음 이후는 아무도 얘기해 줄 수 없고.. 알 수도 없고.. 종교의 몫으로 남겨두어야겠죠? 죽음 이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삶은 무조건 허무해져요. 올 가을엔 책을 좀 열심히 읽어보려했는데.. 집에와서 테레비만 봤네요. 벌써 가을이 다 가버린거 같아요. 꽃별님은 책 많이 읽으시죠? 요즘은 뭔 책을 읽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삼박골 심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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