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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삶의 지혜] 변기 메지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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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4
-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삶의 지혜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1. 변기 매지 넣기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배관이 맥히지 않게 쎄멘 뭍은 도구나 쎄멘을 세면대에 버리거나 닦지 말아야한다는 것.
가. 준비물: 백시멘트 한봉(약5000원), 실리콘헤라 중짜리 (약2000원), 비니루봉지, 물티슈
나. 시공 준비
ㅇ 백시멘트를 뜯어 약 1/3을 비니루봉다리에 담는다. (나머지는 라이타로 지져서 밀봉)
ㅇ 물을 종이컵 2개? 정도 적당히 비니루 봉지에 붜주고 먼지가 올라오지 않게 봉다리를 붙잡고 봉다리 밑을 주물러서 물과 백시멘트가 잘 섞이게 한다.
ㅇ 이때 반죽의 정도는 실리콘 주걱으로 뜰 수 있을 정도의 점도. 너무 뭃거지면 시멘트를 조금 더 넣고 너무 되면 물을 조금더 넣는다.
ㅇ 변기가 삐딱하거나 깨져나간 매지에서 물이 베어나온 자국이 있으면 변기랑 하수배관하고 끼는 후렌지가 잘못된 것이니 모든걸 수돕하고 변기를 일단 들어낸ㄴ후 다시 잘 맞춰준다.
ㅇ 변기랑 바닥이랑 약 1cm 정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시멘트를 밀어넣을 수 있으므로 조그만 돌멩이나 조그만 파이프 같은걸로 바닥과 틈이 벌어지도록 변기를 고여준다. 대부분은 기존 메지가 있어서 3부분만 남겨서 변기 수평을 맞춰주고 덜렁거리는 매지를 걷어낸다. 딱 붙어있는건 굳이 뗘낼 필요는 없다. (3부분을 남기는 이유는 3중점 무게중심은 바닥이 고르지 않아도 고정되니까 3부분을 남긴다. 4부분, 5부분을 남겨도 무방하다)
다. 메지 시공
ㅇ 실리콘 헤라로 백시멘트를 퍼서 변기와 바닥 사이로 밀어넣고는 헤라로 살짝 돌려주면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아주 근사하게 마감이 된다. (아래 사진은 중형이 없어서 소형 헤라로 시공)
ㅇ 불필요한 부분의 시멘트는 보통은 스폰지에 물을 뭍혀 제거하나 편의상 물티슈로 살살 닦아준다.
ㅇ 메지 매기고는 변기에 앉는다거나 변기 한쪽을 누르고 작업하면 변기가 끄떡거리며 시멘트가 밀착되지 않는다. 메지를 넣을때는 변기에 하중이 가지 않도록 하며 하루정도 굳힌 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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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책을 안읽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책을 붙잡고 앉아있기가 심들었죠. 그러다 군대가서 서울 근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휴가나 외출을 나오면 서울역 근처에 조그만 헌책방을 들르곤 했습니다. 왜냐면 군대는 사람을 존나 단순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평소 읽지도 않던 책을 읽어야겠다.. 불침번 서며 시를 써봐야겠다는 생각들을 하였죠.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제1원칙은 얇은 책이었습니다. 제2원칙은 건빵주머니(군복바지옆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크기 였습니다. 읽고 싶은데 좀 큰 책은 칼로 짜투리를 오려 버리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손때묻은 얇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삶의 지혜'라는 낡은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삶의 지혜로 기억합니다) 사는게 어쩌구 저쩌구하니 읽어보면 좋을 듯 했습니다. 아저씨가 몰래 그책을 건빵주머니에 넣어 복귀해서 일명 짱박혀서 틈틈히 책을 읽었습니다. 음.. 아삼이사 먼가 알듯말듯... 어쨌건 책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게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그후로는 이런저러너 책들을 많이 읽게되었지요. 야.. 책을 이래서 읽는구나 하고요.
삶의 지혜 라는 책은 철학에세이 란 책의 이전 세대 책 같았습니다. 지금 우리집 책꽃이들 뒤적거려보니.. 누구를 줘버렸는지 이사하다 버렸는지 찾질 못하겠습니다. 지금 기억엔 그 책을 읽고 뭔가 하려는 의욕같은게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 내용중엔 '사상적으로 게으른자가 되지 말자' 뭐 이런게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살아가며 무수한 사람을 만나고 무수한 말을 듣지만.. 만나는 사람이 소중해지고 듣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책을 통해 깨어나고 성장하며 살아갑니다.
친구들이 공부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책은 봐야해요. 그래야 친구들도 아저씨도 험난한 세상을 헤쳐가며 행복해질 수 있어요. 우리는 아는 만큼만 보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모르는건 느낄 수도 바라 볼 수도 없지요. 우린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저씬 낼 출근해야해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건강하세요~
ps. 작업복 조끼가 낡아 2벌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친구들이 재작년에 아저씨에게 준 노란 세월호 뱃지를 계속 달수 있게 가슴에 자크가 달린 국방색 조끼로 주문했어요. 조금이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초록계열을 선택하였구요. 아저씨 운동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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