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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Sosa-09-Razon De Vivir-192k.mp3 (5.25 MB) 다운받기]
20년 넘게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서.. 건강 어쩌구 떠드는 건 내가 봐도 웃기는 일이다.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별로 재미는 없다. 그렇다고 '그' 재미를 위해.. 내 몸을 Infested terran 과 같이 빌빌 싸는 상태로 몰아넣을 이유까지는 되지 않는다. 오래 살고 싶진 않지만.. 사는동안만큼은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다.
담배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아닐까? 나를 숙주로 살아가는 박테리아.. '야! 니코틴.. 빨리빨리!', '주머니에 담배가 준비되지 않았잖니? 담배가게 빨리빨리!'
이런 생각은 내 육신과 모든 행위를 담배가게로 이끈다. 만약에.. 뇌에서 내리는 명령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두려움.. 내지는 짜증? 별루 유쾌하지 않는 일상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담배를 찾도록 명령은 이어진다.
바로 이 순간.. 심호흡과 동시에 우주에 편재해 있는 생명의 빛과 교감을 일으키면.. 담배를 찾으라는 헛된 상념은 곧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는 잠시 평온한 상태. 음.
내일은 이 순간순간들을 느껴보자. 재미는 없겠지만. 11월도 반이 넘었고.. 담배값이 오르기전에 통쾌하게.. 이제는 증말로 Infested terran 을 벗어나 참나, 참세상을 만난다. 지난 20년간 피운 담배는 꽁초만 10카트가 넘을거 같다.
맑은 공기가 정말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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