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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54

 

 

1.

잠을 깨서 시계를 확인하니 6시 17분이다. 또 알람을 못들었다. 빨리 샤워를 하고 나머지 배낭을 꾸렸다. 6시 55분에 배낭을 들고 나오려는데 가이드가 나온다. 같이 사이클릭샤를 타고 델리역으로 갔다. 열차가 서는 게이트를 확인했다. 먹을 과자를 두개샀다. 내가 탈 기차가 온다. 가이드와 악수를 했다. 가이드가 계단을 올라간다. 다시 서로 손을 흔들었다. 객차로 올라갔다.

 

2.

이번에는 하층 침대칸을 끊었다. 비싼 에어컨칸은 필요없다. 배낭을 자리 밑으로 넣고 앉았다. 이슬람모녀와 때깔좋은 남자둘에 여자하나다. 이슬람모녀 약간 이방인인 듯한 느낌이다. 열차는 출발한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뭄바이다. 얼마 안가는데 이 이슬람 모녀 2층 침대를 펴달란다. 그러면 내가 앉을 수가 없다. 그래도 펴 달라는데 할 수 없다. 누워 책을 보다 잠이 들었다. 1시에 일어났다. 비가 내린다.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가 않고 계속 열린다. 비가 들이친다. 남아있던 카스테라로 점심을 떼웠다. 큰 역에 도착했다. 나가서 몸을 좀 풀고 물과 시리얼 같은 걸 사먹었다.

 

3.

다시 열차는 출발한다. 내 자리쪽에 자리없는 아줌마 아저씨 3명이 슬그머니 와서 앉는다. 5시쯤 되었다. 이슬람 소녀 다시 자리를 펴달란다. 보통 침대 자리는 9시쯤에 펴는데 또 눕겠단다. 처음에는 지금은 안된다고 하고 그냥 앉아있었다. 한 30분이 지났다. 언제 펴줄거냐고 묻는다. 같이 앉았던 아줌마 아저씨는 쫒겨나고 자리를 폈다. 자료를 보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7시에 일어나 만두일종인 사모사를 사먹었다. 8시 반쯤 기차는 점검을 위해 오래 정차한다.

 

4.

다시 열차 밖으로 나왔다. 이제 잠자면 뭄바이다. 바람을 쐬다 다시 열차로 들어갔다. 당연히 하도 낮에 자서 잠이 안온다. 몸을 뒤척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곳 객차안은 그리 시끄럽지는 않다. 다시 잠이 들었다.

 

 

050712 (화) 여행 228일차

 

(이동) 델리-뭄바이 슬리퍼열차 13750원 (550루피)

(간식) 과자 물 시리얼 짜이 사모사 1250원 (50루피)

 

............................................ 총 15,000원 (6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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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23:29 2005/08/08 23:29

1.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53

 

 

1.

8시쯤 일어나 세명을 하고 나왔다. 위쪽의 ATM으로 가서 40000루피를 뽑았다. 한번에 안되어 두번에 뽑았다. 영수증을 챙기고 골든카페로 갔다. 내가 43600루피를 주고 1000US달러를 받았다. 아프리카 국경통과 환전용 달러다. 오늘은 모든 테이블이 한국여행자들로 가득하다. 환전일을 마치고 만두국과 김치와 짜이를 시켰다. 두 여성과 합석했는데 일본여행자들이다. 오늘 남인도인 마드라스로 간단다. 둘다 나이가 있어보이는데 부드러운 미소를 간직하고 있었다. 김치를 실컷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2.

11시에 숙소로 돌아왔다. 가이드와 옥탑방청년과 오늘스케줄을 짰다. 델리대학 근방 깜나나가르로 가서 가이드는 쇼핑을 하고 나와 청년은 델리대학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 둘은 밥을 안먹어 우선 에베레스트식당으로가서 신라면밥을 먹었다. 나도 몇 젓가락 먹었다. 내가 저번에 건전지로 작동하는 스피커를 사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 주인아저씨가 안단다. 같이 따라나가 역쪽으로 걸어 한 상점으로 들어갔다. 건전지4개가 들어가는데 음질을 좋아보이는데 크기가 크다. 컴퓨터용 스피커다. 그래도 아저씨 성의도 있고 해서 샀다. 다시 식당으로 와서 이 스피커로 듣는데 확실히 음질이 좋다.

 

3.

같이 식당을 나왔다. 캄나나가르 가는 릭샤를 탔다. 내려 가이드는 쇼핑하러가고 청년과 다시 사이클릭샤를 탔다. 델리대학 청년이 한 번 가보았다는데 많이 헤메었단다. 정문에서 내렸다. 거의 공원같은 분위기다. 난 책은 안 읽지만 도서관을 좋아한다. 과학도서관을 둘러보고 중앙도서관으로 갔다. 버릴 책인지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고풍스럽기는 하지만 최근의 책들은 보이지 않는다. 제일 알아준다는 스테파노콜리지 인문대학으로 갔다.

 

4.

델리대학은 세계 30대 대학이고 논문의 수인지 질인지는 10대 대학에 든단다한국 유학생들도 점점 느는 추세란다. 여기도 졸업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단다다음주 부터가 개강이라 학생들은 거의 없다. 인문대학 뒤로 들어갔다. 아주 고풍스럽다. 2층에 올라가 창으로 강의실을 들여다 보았다. 공부가 될 분위기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벽에 붙은 광고들을 보았다. 나오는데 한국인 여행자 한 팀이 온다. 이곳이 가이드 북에 나와서 많이들 오나보다. 잔디 축구장 옆 매점에서 초코렛티 한잔 했다.

 

5.

이 옥탑방 청년 파일럿을 꿈꾸고 있다. 비행장교학교인가에 들어간단다. 공사는 마지막 면접에선가 탈락했단다. 비행장교학교는 10년정도의 코스란다. 처음 1,2년에 거의 탈락한단다. 처음만 버티면 조종대도 만져볼 수 있고 나중에 여객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단다. 그제인가 내 방에서 대화할때 만약에 파일럿이 되었는데 무의미한 전쟁에 출격하라는 명령을 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던저본 적이 있었다. 자기도 그 생각을 해보았었다고 말했었다그가 판단할 문제다.

 

6.

다시 사이클릭샤를 타고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캄나나가르 맥도널드로 갔다. 가이드 에어컨 추위에 떨고 있다. 월요일이라 옷가게 문들을 닫았단다. 아까 한국인들이 전철타고 여기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코넷플레이스로 전철을 타보자. 오토릭샤로 새 전철역으로 갔다. 코넛까지 7정거장인데 10루피다. 인도인들에게는 비싼 가격이다. 이 지하철 한국기술진이 만들었단다. 대구 지하철과 같단다. 그래서인지 지하로 깊이 들어간다. 여기도 군사시설로 사용할 려고 하나? 열차가 온다. 아주 심플하다. 어디 폭탄 집어넣을 구멍을 아에 차단한 듯한 느낌이다. 의자도 딱딱한 불연소재로 되어있다.

 

7.

코넛플레이스 역에 도착했다. 나오는데 들어오는 사람들 전자탐지기를 통과하고 짐검사를 한다. 전철타기도 쉽지가 않다. 가이드가 도미노피자 50프로 할인권을 가지고 있단다. 코넛을 반바퀴돌아 도미노 배달전문점을 찾았다. 다들 배가 고프다. 큰 거 한 판 세트를 시켰다. 콜라 4병과 빵도 준다. 그런데 이 쿠폰 기간이 지났단다. 피자가 나왔다. 이런건 바로 먹는게 제맛이다. 옆의 의자를 붙어 놓고 두조각씩 먹었다. 남은것은 싸 가지고 나왔다. 저번에 파란바지 봐두었던 극장 맞은편 옷가게로 가서 옷을 샀다. 남아공 바다에서 이 파란 바지를 입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8.

셋이서 사이클 릭샤를 탔다. 돈을 좀 더 주는대신 릭샤아저씨가 힘들다. 숙소앞에서 내렸다. 다람살라에서 만난 팀에 남은 피자 콜라 갔다주자. 그 숙소를 찾아갔는데 사람이 없다. 다시내려와 전화방으로 갔다. 오늘 어머니 생일이다. 전화를 했다. 생일축하한다고 미역국 먹었냐고 말로 했다. 미역국 먹었단다. 피씨방으로 갔다. 다람살라 팀 중 한명이 있다. 한 맴버가 아프단다. 같이 나와 그 숙소로 갔는데 거의 죽어간다. 피자를 주고 대화를 하다 나와 숙소로 갔다. 오늘 델리의 마지막 밤이다. 가이드와 옥탑방청년과 다시 모여 한국식당에서 삼겹살 먹기로 했다.

 

9.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시키는데 한시간이 넘어도 안나온다. 가스가 떨어져서 사오는데 줄을 서고 해서 늦었단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늦은 대신에 조금 더 준다. 먹고 내려와 배를 꺼뜨릴려고 위쪽으로 걸어 라시 유명한 집에서 바나나라시 두잔시켜 나눠 먹었다.

맥주를 마시려고 로드크리슈나 루프탑으로 갔는데 너무 비싸다. 그냥 내려와 싼 마이호텔 루프탑으로 가서 맥주와 치킨 시즐러를 먹었다. 한 한국인 커플과 합석을 했다. 시크교 도시인 암리차르에서 오는 길이란다갑자기 비가 사정없이 내린다.  12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왔다.  방으로 와서 2시까지 음악을 들었다다들 자기방으로 돌아가고 배낭을 반쯤 꾸리고 잠을 잤다.

 

 

050711 () 여행 227일차

 

()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 (175루피)

(이동) 사이클릭샤 375 (15루피)

          전철 3 750 (30루피)

(식사) 아침 만두국 김치 짜이 1250 (50루피)

          점심 도미노피자세트 9425 (377루피)

(간식) 바나나라시 500 (20루피)

          맥주2병 치킨시즐러 4750(190루피

(기타) 역환전 손실 약 25000 (1000루피)

          이동용 스피커 11250 (450루피)

          건전지 2250 (90루피)

          바지 14175 (567루피)

          전화 500 (20루피)

          인터넷 500 (20루피)

 

..................................................  75,100원(3004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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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22:52 2005/08/08 22:52

1.

8시에 일어났다. 샤워을 하고 골든카페로가서 그릴치즈도마토센드위치 삶은계란을 먹었다. 내숙소와 같은 주인이다. 내일 1000달러를 역환전하고 싶다고 얘기해놓았다. 달러 있단다. 일기를 쓰다 식당을 나와서 피씨방으로 가서 두시간 했다. 내일은 월요일이라 국립박물관이 쉬는날이다. 모래는 뭄바이로 가는 날이다. 오늘 다녀오자. 30루피에는 릭샤가 안잡힌다. 5루피를 더 주고 박물관으로 갔다.

 

2.

1층이 역사유물관인데 역시나 화려하고 대단하다. 상아뿔에 새겨넣은 부다의 행적부조는 어딘가 사진에서도 본 기억이난다. 인도의 그림은 세밀화 스타일이다. 채색도 자연스럽다. 흰두의 내용을 교육적으로 전파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역시나 여기서도 한장한장을 그려넣어 만든 책이 탐이난다. 장신구 관은 따로 철문이 쳐저있다. 인도는 한국과는 달리 의복장신구가 단절되지 않았다. 한국은 한복을 입다 갑자기 서양옷으로 갈아입은 경우다. 아줌마들이 주렁주렁 달고 와서 비슷한 장신구들을 호기심있게 바라본다. 박물관의 그옷 그 장신구나 이 아줌마들의 옷이나 장신구는 비슷해보인다. 2,3층은 허술하다. 2시간을 보고 다시 35루피에 릭샤를 타고 왔다.

 

3.

파하르간지로 와서 인터넷을 하고 숙소로 갔다가 가이드와 한국식당으로 갔다. 오징어덮밥과 비빔밥을 시켰는데 오징어덮밥이 맵다. 땀을 흘리면서 먹었다. 자리가 없어 합석한 부산사투리쓰는 젊은여성은 미국3개월 유럽4개월 여행했단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에선가 돈을 다 잃어버렸단다. 패션마케팅이 꿈이란다. 나도 슈트같은거 입고 싶지만 비싸서 못 사입겠다고 하니 한국 옷 가격은 일본보다 비싼 수준이란다.

 

4.

식당에서 나와 길에서 망고 3키로를 사서 숙소로 갔다. 망고값 싸다. 이게 한국에서 얼마어치일까? 옥탑방 청년 내려오라고 해서 같이 먹으면서 대화를 했다. 10시에 미술커플이 왔다. 가이드와 옥탑방 청년은 바람쐬러 나가고 미술커플이 사온 자두를 먹으면서 대화를 하다 러시안집시카드를 보여주었다. 다시 가이드가 오고 같이 로드크리슈나 루프탑으로 갔다. 여긴 높아서 전망이 좋다. 저쪽에 사원지붕이 보인다. 분위기도 좋다. 저쪽에 다람살라 다람곶에서 서로 죽고 못사는 잉글랜드 커플이 있다. 서로 손을 흔들었다. 생강레몬티를 마셨다. 술이 떡이된 서양남자가 올라와 뭐라고 한다. 숙소로 돌아왔다.

 

 

050710 (일) 여행 226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박물관 오토릭샤 왕복 1750원 (70루피)

(입장) 국립박물관 3750원 (1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계란 750원 (30루피)

          저녁 비빔밥 등 3750원 (150루피)

(간식) 망고 750원 (30루피)

 

...................................... 총 14,375원(57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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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21:33 2005/08/08 21:33

1. 8시반쯤에 일어나 샤워를 했다. 옥탑방청년이 방으로 왔다. 가이드와 나는 그를 옥탑방청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친구 스물두살이다. 이 청년처럼 인도에 한달일정으로 여행와서 델리에서 타블렛과 전통춤만 배우고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품기는 쉽지않다. 백이면 아흔아홉은 여기저기 여행지를 찍는다. 2. 옥탑방청년과 어제 로컬식당에 탈리먹으러 역쪽으로 가기로 했었다. 좀 헤메다 호객을 하는 25루피짜리 탈리집으로 들어갔다. 먹을 만하다. 짜파티가 아니라 화덕에 구운 양념된 난을 준다. 옥탑방 청년에게 탈리를 얻어먹고 헤어져 피씨방으로 왔다. 그동안 사진을 올려야겠다. 포토샾프로그램의 액션기능을 이용해 5시간동안 사진을 올렸다. 아직 3분의 1쯤이 남았다. 그래도 카투만두에서 에베레스트트레킹 사진올리느라 며칠을 고생한걸 생각하면 엄청난 시간단축이다. 3. 피씨방에 다람살라에서 봤던 친구들이 들어온다. 반가워한다. 남인도로 내려간단다. 3시쯤 가이드가 왔다. 에베레스트식당에 타이잡체가 맛있단다. 먹으러 갔다. 좀 짜긴한데 한국잡체보다 면발은 좀 가는데 맛이있다. 나와서 작은 보조가방끈을 수선했다. 거의 떨어질려고 했었다. 미싱대를 잡은 남자의 표정이 좋다. 그런데 돈은 주인이 가지는거 같다. 다시 피씨방에가서 나머지 사진을 다올렸다. 3시간에서 5분이 초과되었는데 10루피를 더 받는다. 장사속이다. 가이드와 옥탑방청년이 왔다. 티베탄 골목에 신선로 맛있게 하는집이 있단다. 요즘 생활이 거의 맛자랑멋기행수준이다. 4. 오늘 토요일이라 막히는날이란다. 릭샤가 안갈려고한다. 역앞까지와서 릭샤를 올라탔다. 릭샤는 레드포트를 지나 찬디가르가는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한참을 가서 내렸다. 티베탄 분위기의 골목이다. 가이드가 좀 헤메더니 찾았다. 아주 깔끔하게 차려놓은 레스토랑이다. 달라이라마의 사진을 벽에 걸어두었다. 4명이 먹을 수있는 신선로, 볶음밥, 딩모, 사과맥주 콜라등을 시켰다. 옆테이블에 한국스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먹고있다. 공부하러왔는데 다시 돌아가야할지 말지를 고민중이란다. 탕이 나오는데 고기양도 많고 그럴듯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난 탕 체질은 아닌거 같다. 중국 낙양여행할때 탕 7개 코스를 거의 남기고 왔던 기억이난다. 5. 사람들이 몰아닥친다. 인도티벳부부의 딸인지 생일잔치다. 생일노래를 부르더니 먹기시작한다. 티벳순대가 보인다. 먹고 나왔다. 그 공부하는한국사람과 대화를 좀 하다 헤어져 릭샤를 잡았다. 나는 몰랐는데 가이드가 릭샤꾼에게 뭐라고 한다. 빠하르간지로 안가고 다른 곳에서 내려주고 돈을 더 달라는 수법 일 수 있단다. 가이드가 말한다. 하여튼 인도인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단다. 숙소로 들어왔다. 오늘도 장거리를 뛰었다. 6. 방으로 들어와 샤워를 했다. 잠을 자는데 모기가 들어왔나보다. 새벽 2시다. 모기를 잡고 천장의 선풍기를 좀 세게 해놓고 다시 잤다. 050709(토) 여행 225일차 (잠) 델리 빠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릭샤 1250원 (50루피) (식사) 점심 타이잡체 스프라이트 1750원 (70루피) 저녁 티벳식 신선로 사과맥주등 5000원 (200루피) (간식) 물 250원 (10루피) (기타) 가방 수선 375원 (15루피) 인터넷 8시간반 4250원 (170루피) ......................... 총 20,100원 (840루피)

티베탄 골목의 식당에서 시킨 신선로

공갈빵의 일종인 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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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19:15 2005/08/08 19:15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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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어나 아침 먹으러 골든카페로 갔다. 아체샌드위치와와 도마토셀러드를 시켜 먹고있는데 어제 잠깐 본 40대 후반쯤의 한국아줌마가 들어온다. 대화를 했다. 하와이에서 산단다. 여기서 하와이로 돌아갈려면 유럽을 가서 미국을 거쳐 하와이로 가야한단다. 먼코스다. 이 아줌마 나이는 있는데 아직 소녀스러움이 말에 묻어나온다. 윤석화스타일과는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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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씨방에서 한시간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제서야 일어난 가이드와 대화를 하다 짜파게티를 끓여먹기로 했다. 내가 어디서 끓여먹나고 하니 에베레스트레스토랑 2층 주방에서 끓이면 된단다. 짜파게티두개와 피클통을 들고 레스토랑으로 갔다. 2층 다락방식의 주방으로 올랐다. 음 상당히 지저분하다. 인도식당 부엌들은 어쩔수가 없나 보다. 어린 요리사가 참치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남비를 얻어 짜파게티를 끓여내려왔다. 피클과 함께 먹으니 맛이 조화롭다. 옆에 한국인 젊은 커플이 있는데 미안하지만 이건 나눠 줄 수가 없다. 조용히 먹는데 집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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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료를 마시고 같이 피시방으로 갔다. 날씨가 개이고 해가 나온다. 가이드가 저번에 간 럭셔리 쇼핑센터 말고 또 다른 곳이 있단다. 가이드가 릭샤를 흥정하고 흥정해 바샨트비하르라는 곳으로 갔다. 또 시크족 릭샤꾼과 실강이를 하다 내렸다. 좀 더 젊은 풍의 거리다. 극장이있는데 할리우드 영화의 비중이 높다. 맛은있는데 아주 비싼 빵집에서 카스테라를 하나사서 속칭 물이 좋다는 바리스타 찻집으로 들어갔다. 복숭아티와 사과주스를 카운터에서 가져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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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시나 한국의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을 연상시킬정도로 유럽풍으로 생긴 인도 오랜지족들로 넘쳐난다. 주스를 마시면서 그 생김새들을 구경했다. 옆테이블에 여고생으로 보이는 다섯명이 온다. 교복치마인데 고쳤는지 길이가 무릎위로 올라갔다. 인도는 배꼽티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직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무릎이 보이는 치마를 입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물론 색시코드일색인 뮤직비디오는 이미 수영복 수준이다. 그래서 인도 남자애들은 뮤직비디오에 정신을 못차린다. 이 여고생들 주스 한잔을 시키고 빨대 새개를 가져와 잔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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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찻집을 나왔다. 칸마켓에 럭셔리한 옷가게가 있단다. 릭샤를 타고 칸마켓으로 갔다. 그 옷가게는 2,3층으로 되어있는데 검은 바지를 입어보았는데 작다. 내려와 거리를 걷다가 한 식료품점으로 들어갔다. 저기 마요네즈가 보인다. 제일 싼걸로 하나 샀다. 서점에 들렀다. 론리플레닛 아프리카편들을 확인했다.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탄자니아르완다우간다캐냐를 합쳐놓은 동부아프리카, 그리고 이집트 편이 있다. 확인만 해두었다. 샘소나이트 가방집, 꽃집등을 보고 다시 오토릭샤를 타고 파하르간지로 돌아왔다. 숙소 근처에 오다가 옥탑방 타블렛청년을 만났다. 같이 골든카페로 저녁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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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에서 매일 샌드위치에 라면만 먹었는데 갈릭스테이크 맛있단다. 스테이크와 김치찌게 그리고 마요네즈를 찍어먹을 야체셀러드를 시켜먹었다. 나와서 망고와 석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방에서 셋이 주로 먹는 얘기를 중심으로 수다를 떨었다. 맥주가 마시고 싶다. 가이드가 옥탑방청년과 사온단다. 릭샤 왕복 2-30루피면 비어샾에서 병당 30루피면 산단다. 조금있다가 6병을 사가지고 왔다. 그중 세병을 마시면서 1시까지 대화를 하다 각 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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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8 (금) 여행 224일차

(잠) 델리 빠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릭샤2번 2250원 (90루피)
(식사) 아침 도마토셀러드 750원 (30루피)
젨젨젨 저녁 갈릭스테이크 등 2500원 (100루피)
(간식) 음료2병 750원 (30루피)
젨젨젨 찻집 복숭아티 사과주스 2375원 (95루피)
젨젨젨 마요네즈 1500원 (60루피)
젨젨젨 석류5개 500원 (20루피)
젨젨젨 맥주6병 5000원 (200루피)
(기타) 인터넷2시간 1000원 (40루피)


......................... 총 20,100원 (84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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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18:29 2005/08/08 18:29
  1. 에베레스트
    2005/10/20 12:51 Delete Reply Permalink

    구경찰하고 갑....

  2. aibi
    2005/10/21 19:08 Delete Reply Permalink

    에베레스트)캄샤... .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47

 

1.
아침에 일어나 앉아있는데 어제 만난 젊은 청년이 배낭을 매고 왔다. 내 옥탑방을 청년이 쓰고 나는 한층을 내려갔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옥탑방까지 5층이다. 가이드가 자기 보물 가방에서 왕건이 김과 튜부형 순창고추장을 꺼내어 왔다. 사람들이 저 가방에는 남자는 빼고 다 들어있을 거라고 그랬단다. 아니 남자도 들어가 있을거라고 했던거같다. 같이 골든카페로 밥을 먹으러 갔다.

 

2.
셋이서 김치찌게 만두국 밥을 시켜 고추장을 뿌리고 김에싸서 먹었다. 특히 고추장이 중요하거 같다. 이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밥먹는데 지장이 없다. 다시 숙소로비로 와서 짜이를 마시고 있는데 전에 델리에서 만난 미술하는 젊은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겼는지 같이 내려온다. 7시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이드가 지금 인도인들은 방학철이고 성수기라 기차표 며칠전에 끊어야 한단다. 내가 같이 역에 가자고 해서 릭샤를 타고 역 외국인 창구로 갔다.

 

3.
이 창구 직원 ATM영수증을 요구한다. 얘가 돈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거 같다. 난 다 버렸다. 가이드가 다음에 뽑을때 하나는 남겨두라고하며 빌려준다. 12일 아침 기차시간을 선택했다. 13일 아침 뭄바이에 도착한다. 델리역을 나와 코넛플레이스로 갔다. 아이쇼핑을 하며 어슬렁거리는데 극장은 다른 행사로 상영을 안한다. 저번에는 시크족 비하영화로 어디 극장에 폭탄이 터져 이극장도 상영중단했었었다. 극장 맞은편 고급스런 옷가게로 갔다.

 

4.
가이드는 몇차례 여기와서 옷을 샀나보다. 내가 입을 만한 옷은 별로없다. 대부분 인도 부자들이 입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흰색 상의다. 배낭을 매고 그런옷을 입을 수는 없다. 가이드가 이거 입어보란다. 파란색바지인데 통이 아주 넓어 편해보인다. 남아공 바닷가에서 입으면 어울릴거같다. 가격이 만 삼사천원쯤 한다. 다음에 다시와서 결정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5.
저녁이 되었다. 가이드는 다른 여행자와 저녁먹으러 나가고 미술친구 커플과 한국식당으로 갔다. 닭도리탕 2인분에 밥 세공기를 시켜 먹었다. 스리나가르도 갔었는데 갔호수에 보트다고 좋았단다. 다르질링은 비가 와서 금방 돌아왔단다. 이 친구 멀리도 뛰었다. 맥주를 한 병시켰다. 그의 여자친구 술병이 나서 못먹겠다고 했는데 결국 먹었다. 다르질링에서 빨리 온 이유가 자기는 이끼와 퇴적암에 시각적인 알레르기가 있단다. 흰피부에 조근조근 말하는 여성이다. 다시 마날리로 올라간단다. 둘이 잘 어울려 보인다.

 

6.
저번에 빌려준 러시안집시카드가 정확히 맞았단다. 다시 보고 싶단다. 내일밤에 빌려주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가이드가 1층에 방 비었단다. 다시 4층에서 1층으로 짐을 들고 내려왔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것은 귀찮은 일이다. 가이드에게 꿀인삼차를 얻어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050707 (목) 여행223일차

(잠) 델리 빠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릭샤3번 800원 (32루피)
(식사) 아침 만두국 밥 1250원 (50루피)
       저녁 닭도리탕 밥 맥주 500원 (200루피)

 

......................... 총 11,425원(457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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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17:18 2005/08/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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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쯤 일어났다. 강을 쳐다보다가 나머지 배낭을 꾸렸다. 여기서 델리는 6시간 정도의 거리다. 여행다니면서 보통 10여시간 이상씩 버스나 기차를 타기에 6시간은 가볍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시간인데 말이다. 8시 반에 나와 합승릭샤를 타고 매인 터미널 부근에 내렸다. 합승릭샤 원래 5루피인데 배낭을 5루피로 친다. 걸어서 터미널에 도착한단다. 한 차장이 소리를 치고 있다. 델리가냐고 물으니 간단다. 마침 맨 앞자리가 비어있다.

 

2.

차가 출발한다. 이 자리는 혼자 앉는 자리라 쾌적하다. 비가 내린다. 버스는 중간에 야외노천 화장실에 잠시 정차하고 12시 반쯤 잘 꾸며놓은 휴게소에 정차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누가 나에게 매뉴를 건낸다. 탈리를 주문했다. 서서먹는게 아니라 저쪽에 따로 앉는 공간이 있다. 그대신 비싸다. 탈리를 빨리 먹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4시경 어딘지 모르는 큰 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지가 어느정도 거리인지 모르겠다. 모여든 한 릭샤꾼이 150루피를 부른다. 100까지 떨어지는데 한사람을 태워놓고 있는 한 시크운전사가 60루피에 오케이 한다. 

 

3.

델리역앞까지 왔다. 전에 가이드와 경험하던 일이 또 생겼다. 입구까지만 가겠단다. 말싸움을 해서 매인바자르 중간 쯤 까지가서 내렸다. 전에 묵던 숙소로 갔다. 지금 방이 다 차서 옥탑방밖에 없단다. 옥탑방에 짐을 풀고 체크인을 하고 골드카페로 갔다. 네팔라면밥을 시켜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젊은 청년이 인사를 한다. 내 자리로 오라고 해서 대화를 했다. 200루피짜리 방에 묵고 있는데 쥐가 나왔단다. 타블렛을 배우려고 한단다. 같이 나왔다. 복숭아를 판다. 1키로를 사서 내방을 보여주었다. 아주 좋단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내일 방이 있을 거 라고 했다.

 

4.

복숭아를 먹고 같이 내려가는데 한국식품을 분양해준 가이드를 만났다. 오늘아침에 도착했단다. 젊은 청년도 함깨 마이호텔 루프탑으로 갔다. 그동의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나도 모든 맴버를 알고 있었던 폭탄팀 다음은 아주 좋았단다. 멋진 남자들도 많았단다. 맥주와 피자를 시켜먹었다. 엄청나게 비가 쏟아진다. 그러다 좀 잦아든다. 이제 돌아가자.

 

5.

가이드와 우산을 같이 쓰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가이드 갑자기 한 남자 얼굴을 때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모여든다. 나와 젊은 청년은 처음엔 영문을 몰랐는데 이 멀끔하게 생긴 인도남자 가이드 엉덩이를 만지고 갔단다. 결국 모인사람들이 비오는 흙탕물길에 이 남자 머리를 바닥에 대고 사죄의 절을 하게 했다.  

 

6.

숙소로 돌아왔다. 내가 방에서 복숭아를 들고 내려왔다. 같이 복숭아를 먹고 대화를 하다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050706 (수) 여행 222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리쉬께쉬-델리 로컬버스 3250원 (130루피)

          오토릭샤 1500원 (60루피)

         합승릭샤 250원 (10루피)

(식사) 점심 탈리 1500원 (60루피)

          저녁 네팔라면밥 짜이 1250원 (50루피)

(간식) 복숭아 1키로 750원 (30루피)

          맥주 피자 300원 (120루피)

 

......................................... 총 15,875원(63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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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00:27 2005/08/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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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시에 일어나 강가를 쳐다보았다. 강 수위가 많이 올라갔다. 음악을 계속 들으며 한쪽 침대에 짐들을 가지런히 정리했다. 정리를 해놓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쉬다가 9시에 나왔다. 어제 밤 짜이먹었던 로컬식당으로 갔다. 인도 정식인 탈리를 시켰다. 밥에 짜파티에 커리의 구성이다. 짜파티가 고소하게 구워졌다. 먹을 만하다. 짜이도 마셨다.

 

2.

람줄라 다리를 건너 반대쪽 길로 죽 걸었다. 계속 강 상류 쪽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마을이 나온다. 여기가 락쉬만줄라인가 보다. 저쪽에 다리가 보인다. 앞으로 걷기를 멈추고 돌아와 다리근처의 루프탑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토스토와 물을 시키고 전망을 감상하고 일기를 썼다. 부슬부슬 비가 계속 내린다. 갠지즈강이 흐른다. 내려와 락쉬만줄라 다리를 건넜다. 피씨방이 있는데 한글이 된다. 한시간을 했다. 방도 보았는데 별로다. 그냥 내일 델리로 가야겠다. 숙소로 걸어내려갔다.

 

3.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나왔다. 저번에 맛있었던 스파게티 집에서 이번에는 가격이 싼 인도식도마도스파게티를 시켰다. 맛은 거의 비슷하다. 꼬마들이 다른 히말라야성지지도를 판다. 히말라야4대성지는 강고뜨리,야무노뜨리,바뜨리나트,깨다르나트인데 거기보다는 그 옆의 꽃들의 계곡이란 곳이 궁금하다. 지금은 아직 철이 아니고 8월이되면 280여종류의 꽃들이 10키로의 계곡 전체를 덮는단다. 이곳에 3일간 머물면 꽃 향기에 취해 모든 기억을 잊어버림과 동시에 인도판 무릉도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곳이다. 지도로 만족하자. 지도를 사고 다시 람줄라 다리를 건넜다.

 

4.

한 서점에서 이책저책을 만지다 히말라야전통요가책과 불교에 관한 아주작은책을 샀다. 전에 갔던 로컬 간이식당에서 튀긴 만두인 사모사와 과자와 짜이를 먹었다. 그리고 아르띠뿌자하는곳으로 가서 기다렸다. 강가에서하는 힌두교의 대표적인 예식인데 브라만 사제가 집전을 한단다. 내가 좀 일찍 왔나보다. 한 한 시간을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한다. 저기 질서유지하는 브라만 정말 거만하고 거슬린다. 서양인힌두교도와 안면이 있는 사람을 좋은 자리로 앉힌다. 중간 자리를 비워두더니 결국 사제 입장하는 뒤에 따라서 부자들과 안면있어보이는 사람이 앉는다.

 

5.

예식은 몰입이 안되어서인지 재미가 없다. 앞에 집전하는 브라만의 코브라항로를 사람들에게 돌린다. 다들 한번 만져보겠다고 난리다. 마지막으로 찬양송을 부른다. 눈을 감고 깊이 빠져있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다리를 건너왔다. 로컬식당에서 어제 봐둔 커리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못알아듣는다. 그냥 달밧을 시켜 먹었다. 숙소로 들어왔다. 배낭을 반쯤 꾸리고 잠을 청했다.

 

 

050705 (화) 여행 221일차

 

() 리쉬께쉬 요가학원 숙소 5625 (225루피)

(식사) 아침 탈리 500원 (20루피)

         점심 토스트 물 스파게티 콜라 2500원 (100루피)

         저녁 탈리  500원 (20루피)

(간식짜이4잔 빵 사모사 과자 등 550원 (22루피)

(기타) 성지 지도 375원 (15루피)

          히말라야요가책 불교책 1500원 (60루피)

          인터넷 1시간 1000원 (40루피)

 

.......................................... 12,550(502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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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23:42 2005/08/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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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에 계속 꿈을 꾸었다. 일어나니 6시 24분이다. 또 알람시계를 듣지 못했다. 간단히 세면을 하고 꾸려놓은 배낭을 매고 나왔다. 매표소에서는 12번 좌석을 준다. 창가쪽이다. 복도쪽이 다리를 내놓을 수 있겠다 싶어 복도쪽으로 자리를 바꿨다. 버스는 8시 가까이 되어 출발한다. 옆자리 남자가 짐을 세개나 들고 타느라 다리가 내좌석의 반쯤 치고 들어온다. 게다가 난 앞쪽 복도인데 입석 사람들로 이 복도가 메워진다. 양쪽에서 끼이게 되었다. 버스는 오전에 쉼없이 내려가고 비도 쉼없이 내린다.

 

2.

저앞에 한 아이 업은 아버지가 올라탄다. 그런데 아무도 아이를 안아주지않는다. 아버지가 쭈그리고 앉아 아이를 안고 간다. 아이의 큰 눈망울이 슬퍼보인다. 12시가 되어서 중간정류장에 도착한다. 옆자리 아저씨 짐을 하나 들고 버스를 내렸다. 아저씨 고맙다며 짜이와 과자을 사겠단다. 같이 매점앞 의자에 앉아 먹었다. 집이 이 근처란다. 더이상 대화는 안된다. 바나나 파는데로 가서 5루피를 내미니 7개를 준다. 다시 올라타는데 내자리 한 사두가 앉아있다. 할 수 없이 그 앞자리에 앉는데 여긴 국민학생 간격이다.

 

3.

옆자리 두사람과 인사를 했다. 네팔에서 왔다는데 스승과 제자 사이란다. 철학교수란다. 내가 대학시절에 철학을 전공했다고 하니 눈이 반짝이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제자가 유치한 질문을 던진다. 인도가 좋으냐 네팔이 좋으냐. 인도사람들이 머니머니 한다 돈을 너무 밝힌다고 하니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계속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힘든 복도 앞자리다. 오늘은 완전 선택실패다. 뒷자리 청년들이 합세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느낌에도 성지순례를 갔다가 내려온 그런 쉬바신 찬양노래 이런게 아니라 대중가요다. 버스는 완전히 유원지 분위기가 되었다 내 복도 맞은편 사두가 눈을 감고 있다. 무력한 모습이다. 히말라야 4대성지중 가장 신성시되는 강고뜨리에서 내려오는 버스의 풍경이다.

 

4.

4시쯤에 큰 정거장에 버스는 서고 사제는 내린다. 인사를 했다. 한국에선 있기 힘든 사제여행자다. 좁은 자리에서 문앞쪽 자리로 옮겼다. 비는 계속 내리고 버스안도 질퍽해진다. 버스문화에서 인상적인건 여성이 타면 거의 자리를 양보하고 앉힌다. 건강해 보여 서서가도 충분할 여성들도 앉는다. 약자논리인가? 날은 저물고 붉게 노을이 진다. 7시가 넘어 버스는 리쉬께쉬 버스스탠드에 도착했다. 내려서 모래 떠날 델리행 버스표를 알아보는데 결국 델리는 표를 끊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시로 떠난단다.

 

5.

릭샤를 타고 다시 람줄라의 숙소로 갔다. 델리 표를 예매하겠다고 돌아다니다가 배부근과 왼팔에 땀띠가 생겼다. 이게 아주 가렵다. 열이 오른거다. 샤워하고 짐을 풀고 보관한 짐을 받고 저녁 먹으러 나갔다. 마드라스카페로 가서 밥과 야체볶음과 물을 시켜 먹었다. 이집 소문대로 맛있게 한다. 서양인들이 테이블에 많다. 나와서 길거리에서 치즈토스트튀김을 사먹고 맞은편 식당에서 짜이 한잔했다. 밥과 커리를 후라이판에 볶는다. 봐두었다.

 

6.

내 방으로 들어가 강을 감상했다. 오늘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잘 맞춰 올라가서 잘 내려왔다. 졸다가 다시 일어나 치솔질을 하고 다시 잠을 잤다.

 

 

050704 (월) 여행 220일차

 

(잠) 리쉬께쉬 요가학원 숙소 5625원 (225루피)

(식사) 저녁 밥 야체볶음 물 1800원 (72루피)

(이동) 강고뜨리-리쉬께쉬 로컬버스 4650원 (186루피)

          릭샤 750원 (30루피)

(간식) 바나나 튀김 짜이 포테토칩 900원(36루피)

 

.......................................... 총 13,725원(549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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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23:03 2005/08/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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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밤중 이친구 춥나보다. 자꾸 몸이 내곁으로 온다. 다리쪽에 두개덮던 담요 하나를 더 주었다. 그는 이제 5개를 덮는다. 주고 나니 다리쪽이 추워진다. 방수점퍼로 다리를 덮고 숄을 침낭안으로 집어넣어 덮었다. 인도의 한여름에 싸짊어지고 온 오리털파카가 힘을 발휘한다. 아침일찍 일어났다. 가이드 빨리 내려가잔다. 날씨는 궂다. 비가 내린다. 바바지방으로 가서 블랙티한잔했다. 아침 먹겠냐고 물어본다. 그냥 안먹겠다고 했다. 널려있는 노천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7시 45분에 출발했다. 바바지 주머니에 200루피를 넣었다. 고맙다고 하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2.

가이드에게 또 강조를 했다. 천천히 가자. 서로의 간격을 5미터로 유지해라. 거무크에서 돈 주겠다. 알았단다. 좀 신경을 쓰더니 또 자기 스타일대로 한다. 이 친구 사람은 착한데 가이드는 아직 아니다. 아주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갔다. 가이드가 배낭을 들어준다. 이쪽 코스는 표지하나 없고 한 쪽 길은 무너져 내린것이 보인다. 거무크 바로 앞은 위험해서 못간단다. 할 수 없다. 올라올때 들렸던 거무크 근처의 간이식당까지 왔다. 물과 매기 두개를 시켜서 같이 먹었다. 가이드비를 주고 팁 50루피를 주었다. 이제 무난한 길이다. 혼자 내려가는게 더 마음이 편하다.

 

3.

가이드와 악수를 하고 먼저 내려갔다. 내려가다 흘러내리는 개울에서 이빨을 닦고 세수를 했다. 보즈와사로 왔다. 일본인 아저씨는 타포반 올라가고 없단다. 거기 위 식당에서 과자와 티를 먹었다. 사람들과 계속 인사 하면서 내려갔다. 간혹 보이는 동양인은 모두 일본인들이다. 흐름이 있나보다. 한국인들은 레쪽으로 몰려있다면 일본인들은 이쪽 히말라야성지에 모여든다. 가이드 만났던 곳도 거치고 계속 내려갔다. 처음 짜파티 먹었던 간이식당까지 왔다. 매기값을 줄테니 신라면 끓이자고 해서 신라면을 끓여먹었다. 일하는 친구에게 좀 나눠주었다. 맛있단다. 입장료 내는 곳을 지나쳤다. 한 사람이 빼꼼이 쳐다본다. 말한마리가 있다. 비스킷을 줘도 수줍어하며 안먹는다.

 

4.

강고뜨리다. 묵었던 숙소로 갔다. 못보았던 매니저가 있다. 200루피에 그 방에 자겠다고 했다. 왜 200이냐고 묻는다. 이틀에 500이면 적당한 가격이다. 올라올때 300냈으니 200내겠다고 설명을 하니 좋단다. 머리를 감아야겠다. 물 한통에 20루피다. 물 한통을 받아 5일만에 샤워를 했다. 거기로 나갔다. 우선 표를 사야겠다. 매표소에 가니 7시에 오란다. 다리건너 아쉬람으로 갔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무료급식이다. 화분이 꽃들이 탐스럽다. 내려와 강가보이는곳에서 짜이 한잔했다. 강물은 거침없이 내려온다.

 

5.

숙소로 와서 누웠다. 알람시켜 매뉴얼을 읽고 7시에 맞춰나갔다. 어제 같이 올라간 인도인 부부를 만났다. 다른 성지 코스로 간단다. 30분뒤에 다시 오란다. 계속 인사하며 눈도장찍던 레스토랑으로 가서 스위즈만볶음밥을 먹었다. 거리에는 일본인들이 보인다. 다시 매표소로 가니 내일 7시에 그냥 오란다. 다시 거리를 돌아와 밝은 식당에서 콜라와 핑거칩을 먹었다. 티비에서는 인도의 한 지역에서 난 홍수를 보여준다. 과자주스빵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쥐에게 빼앗긴 것들이다. 먹다가 잠이 들었다. 다시 11시반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잘 채비를 갖췄다. 침대가 짧다. 대각선으로 몸을 비틀었다.

 

 

050703 (일) 여행 219일차

 

(잠) 강고뜨리 욕실있는 더블 5000원 (200루피)

(식사) 점심 물 매기 2250원 (90루피)

         저녁 볶음밥 1250원 (50원)

(간식) 콜라 주스 매기 블랙티 1625원 (65루피)

         물 짜이 콜라 핑거칩 과자주스빵 2125원 (85루피)

(기타) 가이드비 팁 7500원 (300루피)

          샤워 물 한바켓 500원 (20루피)

 

.................................................. 총 20,500원(81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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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22:19 2005/08/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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