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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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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 나가는소리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5시가 좀 넘었다. 어제 쥐때문에 잠을 못자 뒤척이다 일어나기로 했다. 발치에 있는 쥐가 갉아먹은 색을 가지고 나와 버렸다. 일본 아저씨가 나와있다. 6100미터대 세개의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짜이에 작은 접시에 담겨있는 콩커리가 전부다. 7시에 어제 본 형뻘 가이드가 온다. 출발했다.

 

2.

거무크까지는 어제 왔던 무난한 길이다. 한 노점에서 짜이 한 잔을 했다. 거무크 앞이다. 시켜먼 곳 앞으로 물이 나온다. 해발 4100미터의 거무크는 길이 20키로 너미 2-4키로의 큰 빙하다. 이 빙하물이 녹아 흘러내려 갠지즈강이 된다. 그런데 이 가이드 그냥 지나칠려고 한다. 서라고 하여 사진을 찍었다. 거무크 입구 왼쪽길로 올라간다. 아까 거무크 바로 입구에 사람들이 보였다. 거기를 들렸다가 가자고 하는데 그냥 자기 속도대로 올라가버린다. 이 친구 가이드 경험이 거의 없다.

 

3.

험한 돌무더기를 지난다. 한참을 올라가더니 이 가이드 길이 바꼈다고 한다. 다시 돌아내려갔다. 어제 처음 만나 가이드 하기로 한 사람이 인도인 부부를 데리고 올라온다. 같이 합류를 해서 거무크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한동안 헛걸음을 했다. 이곳은 길 찾기가 아주 힘들다. 그냥 혼자왔으면 위험할 뻔 했다. 10시가 되어간다. 이제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길 하나가 남았단다. 배낭을 매고 헉헉대며 올라갔다. 가이드가 배낭을 잠깐 들어준다. 드디어 오르막길을 넘었다.

 

4.

넓은 평지다. 여기가 해발 4500미터의 타포반이다. 가이드 북에는 일년에 열팀도 도전하지않는 미지의 코스라는데 저 아저씨 아줌마도 올라온다. 아쉬람이 세군데 정도 보이고 저쪽 평지엔 텐트가 있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쉐블링산이 눈앞에 보인다. 한 아쉬람앞에서 짜이 두잔을 마셨다. 스위스 남자 둘이 있다. 이곳 탠트에서 4일을 지내고 오늘 거무크쪽에 탠트를 친단다. 여기 아쉬람 보다는 저쪽이 더 전망이 좋아보인다. 난 먼저가고 가이드는 아저씨아줌마와 가이드를 보려 이따가 온단다. 묵을 아쉬람으로 갔다. 한 수행자 겸 주인이 혼자 있다. 난로가 있는 수행자 방에 앉았다. 내 가이드가 온다. 수행자 점심을 내준다. 잡곡밥에 피클이 전부다. 그런데 이 잡곡밥 고소하다.

 

5.

오르는데 4시간 정도 걸렸다.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냥 헛간이다. 그래도 바람은 피할 수 있다. 이쪽 히말라야 힌두 성지가 경관과 분위기는 확실한데 잠자리와 먹는거는 감수해야한다. 침낭을 깔고 겨울옷을 입고 한잠잤다. 1시반에 일어나 이빨을 닦고 먹는 물이라고 준 물을 먹었다. 그 먹는 물통을 보니 이게 먹을 물이 아니다. 짜이만 계속 먹어야겠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려 나서는데 가이드 따라나선다. 에베레스트 트레킹 할때 본 무시무시한 모래 무덤이 죽 펼쳐져있다. 1,2,3봉도 좀 더 가까이에 잡힐 듯 하다.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꽃들이 아주 몸을 낮추고 피어있다.

 

6.

저족 큰 바위에 붙어있는 아쉬람으로 갔다. 거기 수행자와 아쉬람의 지하로 내려갔다. 한 사람이 계속 지하를 넓히고 있고 시바신을 모신 제단이 있다. 이 수행자 피자에 뿌려먹는 치즈가루를 먹으라고 준다. 왠 아쉬람에 피자치즈가루인가. 내가 배가 고파 여기 피자만드냐고 물어보기까지했다. 쥐에게 빼앗기지만 않았어도... . 가이드는 먹고 난 먹지 않았다. 좀 기부를 해야할거 같다. 20루피를 꺼내 시바신 앞에 놓았다. 가이드는 주섬주섬 10루피를 꺼낸다. 그는 신앙심에서 내는 걸 꺼다. 다시 올라왔다. 태양열 물 끓이기가 안된다. 이 주인 여기로 와서 자라는데 수도자분위기 보다는 장사꾼 느낌이 강하다.

 

7.

개울을 따라 숙소 아쉬람으로 올라왔다. 배가 고프다. 다시 수행자 바바지 방에서 블랙티를 마시는데 수행자 어디통에서 감자칩을 꺼내준다. 그걸 먹고 허기를 달랬다. 7시에 저녁을 준단다. 다시 방에 누웠다. 오른쪽 옆구리가 결린다. 6시에 바바지가 온다. 이제 머 먹자고 한다. 바바지방겸 식당으로 갔다. 여기 일하는 사람이 휴가를 갔단다. 바바지가 직접 요리를 한다. 바바지는 정확치는 않지만 나이든 수행자를 부르는 말이다. 커리를 만드는데 압력밥솥에 야체를 썰어 넣고 커리가루를 넣고 끊인다. 가이드가 짜파티 밀가루를 반죽해 하나씩 밀어댄다. 그러면 바바지는 그걸 가스불에 살짝 굽는다. 침을 삼키며 지켜보는데 저기 선반으로 생쥐 한마리가 지나간다. 여긴 4500미터인데 쥐가 있다. 어린시절 최후에 남는 동물이 인간과 쥐가 될 거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읽은 일이 있다.

 

8.

드디어 식사시간이다. 우선 두꺼운 짜파티를 만들어 쉬바신인지 작은 제단에 바친다. 짜파티 4장과 커리에 저녁을 먹었다. 바바가 더 먹으라고 한다. 커리도 더 먹고 짜파티도 한 장 더먹었다. 배가 부르다. 나와 어두워지는 타포반 산과 하늘을 쳐다보았다. 8시가 넘었다. 잠자는 준비를 해야겠다. 주는 담요는 하체만 덮고 상체는 가지고 있는 숄을 덮었다. 이생각 저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050702 (토) 여행 218일차

 

(잠) 타포반 아쉬람 5000원 (200루피)

(간식) 짜이4잔 과자 850원 (34루피)

(기타) 가이드비 6250원 (250루피)

          아쉬람 기부 500원 (50루피)

 

............................................... 총 13,350원(534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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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21:40 2005/08/07 21:40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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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에 일어나 방의 커튼을 열였다. 아침의 강고뜨리 풍경이 방으로 들어온다. 누워있다가 사원으로 내려갔다. 사원과 강가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하고있다. 힌두를 믿는 인도인에게 갠지즈강은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곳 강고뜨리지역은 그 갠지즈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인도인들은 이 강고뜨리에서 목욕을 하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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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델리에서 찢어온 가이드 북에는 이곳의 신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강가란 이름의 갠지즈강은 원래 하늘에 흐르던 강이었는데 바기라따왕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 인간세계로 내려왔단다. 왕의 걱정은 엄청난 양의 물주기가 지상으로 떨어졌을때 모든 생명체가 파괴될 수 있어 쉬바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단다. 결국 쉬바신의 머리카락으로 물이 흐르게하여 재앙을 피했는데 그 강이 이 갠지즈강이란다. 갠지즈강은 이곳에서 시작해서 리쉬께쉬로 바라나시로 흘러 다른 강과 합쳐져 캘커타쪽 바다로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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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가는 굉장히 빠른 물살이다. 강가쪽에는 안전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목욕하는 힌두신자들로 분주하다. 상가길로 죽 걸어내려갔다. 강이 보이는 식당으로 가서 치즈도마토센드위치와 짜이를 먹었다. 버스스텐드쪽에 작은 관광안내소가 있다. 거기에 트레킹지도가 그려져있다. 내가 산 히말라야힌두성지 그림지도 뒷면에 이 트레킹지도를 그렸다. 돌아오면서 커리라면 하나를 더 사먹었다. 트레킹때 먹을 땅콩, 과자, 카스테라를 사고 듀라셀 건전지 4개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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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크아웃을 하고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기 매표소가 보인다. 외국인들은 비싸게 받는다. 직원 두명이 졸고있다. 잠시 서서 기다렸다. 그들의 단잠을 깨우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냥 돈을 안내고 통과했다. 한시간 반쯤 걸었나 매점이 보인다. 버터짜파티와 주스를 사먹었다. 짜파티빵이 잘 구워졌다. 길은 완만하다. 갠지즈강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이다. 한시간 반쯤을 더 걸었을까? 나무다리를 건너 매점 몇 개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저 매점에 압력밥솥의 김소리가 들린다. 배낭을 풀고 달밧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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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밥을 가득 올려주고 매운 짠지도 조금 준다. 몇몇 친구들이 노닥거리고 있다. 가이드란다. 오늘 길은 문제가 없는데 내일 거무크 빙하를 넘는게 문제다. 한친구에게 가이드비가 얼마냐고 물었다. 600루피란다. 100루피를 깎아 500루피에 내일과 모래 이틀을 가이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친구 자기 형이라며 나를 그 형에게 넘긴다. 뭐 그러자고 했다. 이친구 오늘 배낭을 보즈바사까지 들어주겠단다. 오늘은 괜찮고 내일 7시에 보즈바사 아쉬람앞으로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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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달밧을 다먹고 짜이도 마셨다. 이제 오늘 목적지인 보즈바사까지는 5키로가 남았다. 속도를 내냈다. 한 4시 반쯤 보즈바사에 도착했다. 산이 균형있게 둘러싸이 저아래 지대에 아쉬람이 보인다. 식밖에서 기다리다 방을 배정받았다. 한 사람이 낮은 굴같은 복도를 들어가 감옥같이 쇠창찰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다. 밤에 잠깐 불이 들어온단다. 방은 어두컴컴하다. 짐을 풀고 나와 체크인을 하려하는데 어제 같은 숙소에서 묵었던 일본인커풀이 있다. 일본여자가 안녕하세요한다. 나도 러브레터영화와 같이 오갱끼데스까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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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 겨울옷을 꺼내입고 나왔다. 여기도 3700미터의 높이라 밤에는 기온이 떨어진다. 내일은 4000미터대의 빙하 거무크를 거쳐 4500미터 타포반에 묵는다. 강가에 가보았다가 언덕위쪽의 매점으로 갔다. 커리라면과 짜파티와 짜이를 먹었다. 옆 매점 탠트에서 아까 일본인커플을 만났다. 10개월째 인도여행을 하고 있는데 8개월동안 인도 전통북인 타블라를 배患幷? 어제 강고뜨리 숙소에서 북소리가 났었다. 이쪽 히말라야성지코스를 한달동안 돌고 있단다. 내가 500루피에 가이드 구했다하니 아주 싸게 구했다고 말해준다. 한 인도인이 저기 보이는 산이 6100미터대의 산들인데 1,2,3봉이 있다고 하면서 가이드를 제의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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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커플과 해어져 다시 아쉬람쪽으로 내려갔다. 저쪽 탠트에서 동양인 아저씨가 온다. 일본인이다. 이곳 보즈바사에 3번째 오고 4일째 머무르고 있단다. 이곳이 명상하기 아주 좋은 위치란다. 나보고 불교도같다고 하면서 자기는 일본전통종교를 믿는다고 말한다. 고이즈미가 신사참배하는 그 종교란다. 노무현이 그거 싫어한다는 말도 덪붙인다. 얘기하는 데 뒤쪽으로 붉은 노을이 진다. 정말 이곳은 앞쪽의 1,2,3봉과 뒤쪽의 노을 좌우의 병풍처럼 서있는 산 중간 천예의 분지다. 이를 감상하다가 숙소마당으로 들어왔다. 숙박비에는 식사와 짜이가 포함되어있단다. 난 이미 먹었다. 마당 불빛아래에서 일기를 썼다. 저쪽방에서 부흥회식으로 노래를 부르기시작한다. 일본여성이 먼저들어가 후레쉬를 막 더트리며 사진을 찍고 나온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부흥회식 박수를 친다. 나도 살짝 들어가보니 여행자들을 대상으로하는 힌두기도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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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도회가 끝났다. 이제 저 감옥같은 방에서 자야한다. 방으로 들어와서 봉지를 옮기는데 쥐 한마리가 슬그머니 입구쪽의 구멍으로 들어간다. 회색빛깔의 쥐인데 아주 천천히 도망가니 나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땅콩봉지에 살짝 구멍이 나있다. 먹을것이 담겨있는 봉지를 여미고 있는데 한 수행자 할아버지가 와서 주의를 준다. 9시가 취침시간인가 보다. 조금전 부흥회가 언제냐 싶을 정돈?숙소는 고요해졌다. 먹을孤湧?전교조에서 얻은 집회깔개를 넣는 작은 비닐색에 넣었다. 여기 이불들은 덮을 수준이 아니다. 오리컬파카를 그대로 입고 숄을 덮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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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내 왼쪽 옆구리 1미터 옆에 둔 그 두터운 봉지를 쥐가 갉고있다. 다리로 바닥을 쾅처도 이 쥐 도망가지 않는다. 내가 쥐에게 질 수는 없다. 손을 뻗어 후레쉬를 찾아 켜고 앉았다. 두터운 비닐색에 구멍이 나있다. 사두에게 지적을 받아 삐걱거리는 문을 열수도 없고 이미 구멍은 나있고 옆구리 쪽에 있단 색을 입구 신발 옆으로 두었다. 수행자들에게 먹을것이 뭐 있겠나? 내가 배고픈 쥐에게 반가운 손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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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또 잠을 청하는데 발치에 쥐가 와서 또 띁는 소리가 난다. 그러다 조용해 지더니 다시 띁는 소리가 난다. 겨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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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1(금) 여행 217일차

(잠) 보즈바사 아쉬람 3150원 (125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커리라면 짜이 1500원 (60루피)

점심 달밧 짜이 875원 (35루피)
저녁 커리라면 짜파티 짜이 875원 (35루피)
(간식) 과자 땅콩 카스테라 1250원 (50루피)
주스 짜파티 750원 (30루피)
(기타) 건전지 4개 2500원 (1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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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875원(43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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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19:27 2005/08/07 19:27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40

 

 

1.
어제 4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3시,3시반,4시4분에 깼다. 알람소리는 못들었지만 영향은 있었을 것이다. 일어나 머리감고 짐을 꾸리고  내려가 문열어달라고 해서 밖으로 나갔다. 오토릭샤가 없다. 조금 있으니 한 운전수가 나온다. 결국 40루피를 부른다. 지금은 할 수 없다. 매표소에서 차번호를 확인했다. 배낭을 차위로 올렸다. 3루피를 주었다. 어제 카트만두 어쩌구 나에게 물었던 요기가 내 옆자리다. 1번자리는 세로로 된 앞자리때문에 생각보다는 덜 쾌적하다. 5시반에 차는 출발한다.

 

2.
처음 올라갈때는 날씨가 궂었는데 7시가 넘어가면서 점점 화창해진다. 길은 생각보다 좋다. 깨다르나트 갔다온 여행자에게 강고뜨리가는길은 무척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8시에 한 정류장에 버스는 선다. 까먹는 빨간 열매를 1키로 샀다. 다시 버스는 출발하는데 남자세명이 내앞 세로 자리에 앉아 다리가 꽉 낀다. 12시가 넘어 강고뜨리를 100키로 남겨두고 점심시간이다.

 

3.
골목으로 들어가 볶음면인 짜오면과 주스를 먹었다. 돈낼때 500루피를 내서 잔돈을 만들었다. 포테토칩고 물을 사고 버스에 올라탔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험해진다. 차에 문제가 생겼다. 타이어를 바꾼다. 길을 넓히는 작업때문에 정차한다. 해는 저물어가고 강고뜨리는 아직 멀다. 6시가 넘어가자 버스가 속도를 낸다. 이쪽 낭떠러지 길들이 볼 만하다. 역시 비가 내리는지 강물은 거침없이 내려간다.

 

4.
7시가 넘어 어두컴컴해져서 강고뜨리에 도착했다. 한 14시간을 올라왔다. 이럴때는 별수없다. 한 삐기를 따라갔다. 그래이트강가라는 이름의 숙소인데 깨끗하다. 300에 사원이 보이는 방을 흥정해서 짐을 풀었다. 거리로 내려가 맛있다는 식다으로 들어갔다. 밥과 야체소스요리와 두부콩요리와 물을 시켜 먹었다. 일본식 카레가 아니라 인도식 커리에 입맛이 들어간다. 거리를 한바퀴 둘러보고 사원 밤 풍경도 맛을 보았다.

 

5.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가 11시에 일어났다. 이빨닦고 발닦고 바로 다시 잠을 잤다.

 


050630 (목) 여행 216일차

 

(잠) 강고뜨리 욕실있는 트윈 7500원 (300루피)
(이동) 리쉬께쉬-강고드리 버스 6250원 (250루피)
       리쉬께쉬-람줄라 릭샤 1000원 (40루피)
(식사) 점심 짜오면 주스 750원 (30루피)
       저녁 인도커리밥 물 2375원 (95루피)
(간식)  빨간열매 1000원 (40루피)
        생오랜지주스 포테토칩 물 1200원 (48루피)
(기타) 배낭올리는 팁 75원 (3루피)

 

........................... 총 20,150원(806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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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00:21 2005/08/07 00:21

리쉬께쉬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39

 

1.
눈을 떴다. 이미 날이 밝아있다. 6시가 넘어 버스는 하리드와르 정류장에 도착했다. 바로 옆에 리쉬께쉬행 버스가 있다. 흰두교 성지답게 곳곳에 사원들이 보인다. 리쉬께쉬 터미널에 도착했다. 오토릭샤꾼과 흥정을 했다. 30루피에 람줄라로 가기로 했다. 릭샤꾼들도 훨씬 부드럽다. 람줄라 입구에 있는 요가학원 옴까리난다 강가사단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방이 깨끗해 숙소로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25루피 더주고 전망좋은 2층방을 선택했다.

 

2.
리쉬께쉬는 요가의 도시로 이름난 곳이다. 비틀즈가 요기인 마하리쉬 마헤쉬의 가르침을 받으러 이 리쉬께쉬에 머물렀단다. 잠을 자서 11시에 일어났다. 일본식 매뉴가 있는 식당으로 갔다. 야체볶음 찐밥 야체스프세트를 시켰다. 먹을 만하다. 먹고 나와 다리쪽 길가의 상가들을 구경했다. 다리앞쯤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거의 망가진 내 우산은 이 비에는 소용없다.

 

3.
비가 좀 잦아진다. 우산을 쓰고 다리를 건넜다. 찾아간 여행사의 피씨방에서는 한글지원이 안된다. 여기서도 인터넷 하기 힘들겠다. 외국인 여행자들은 거의 안보인다. 한 로컬식당에서 짜이와 튀긴식빵을 먹었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 자두와 메론을 사서 숙소로 왔다. 자두는 단 맛이 들었는데 메론은 설익었다.

 

4.

우기되기전에 강고뜨리를 다녀와야한다. 이미 거기는 우기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 이곳 리쉬께쉬는 좀 더 큼지막한 합승릭샤가 있다. 터미널 입구까지 5루피다. 내려 히말라야성지로 가는 아뜨라 버스터미널을 찾아갔다. 3시 50분에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강고뜨리행 버스표 있냐고 물으니 4시반에 오란다. 시간을 보내려 둘러보다 한 식당에서 짜이 한 잔하고 다른 매점 의자에서 주스를 마시고 4시반에 가니 매표원이 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마치 동양인 네가 흰두성지인 강고뜨리를 왜가냐는 식이다. 다시 5시에 오란다.

 

5.
이번에는 매표소 바로 앞 짜이 노점에서 짜이를 시키고 길다란 의자에 엉덩이를 드밀었다. 히말라야 힌두성지 지도를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관심을 보인다. 또 한 요기 할아버지가 나에게 와서 카트만두 뭐라고 한다. 옆의 할아버지가 잎에 싼 담배를 피라고 준다. 한국에도 새마을 담배 초기였나 잎에 싼 다배를 팔았다는데 그 식이다. 담배 안피지만 예의상 한대 피워물었다. 연기가 독하다. 

 

6.
5시가 되었다. 다시 매표소 앞으로 갔다. 작음 종이조가리 표를 준다. 좌석 번호를 물어보니 1번이란다. 맨앞좌석이라 아마 전망도 괜찮고 다리도 편할 것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내일 새벽 5시까지 여기 와야한단다. 알람시계를 사야겠다. 담배를 준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합승릭샤를 두번타고 숙소입구로 왔다.

 

7.
도마토스파게티가 맛있다는 작은 레스토랑으로 가서 콜라와 함께 주문했다. 옆에 한 점성술사가 100루피에 손금을 봐주겠단다. 나도 너희가 손금을 아느냐 책도 한권 봤다. 사양하고 도마토스파게티를 먹었다. 맛이있는데 소스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갑자기 질퍽한 떡볶이가 생각난다. 알람시계파는 곳을 물어 가서 60루피에 알람시계를 샀다. 숙소로 들어갔다.

 

8.
이 숙소 3일이상 머물러야 정식 체크인으로 받아준단다. 하여튼 내일 출발해 다시 돌아와 2틀 머무르겠다고 사정해 짐을 한봉지 맡기기로 했다. 방으로가 샤워를 하고 짐을 나눴다. 여기 보관할 것을 한국에서 가져온 튼튼한 비닐에 넣어 마침 가는 일하는 친구에게 맡겼는데 조금 있다가 화장실로 나가보니 묶은 매듭이 잘려진체 휴지통 옆에 놓여있다.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진다. 버리라고 한 줄 알았나 보다. 이 일하는 친구 연신 미안하다고 한다. 맡기지 말고 그냥 다 싸들고 갈까를 고민하는데 매니저가 문을 두드린다. 일하는 친구가 솔직하게 매니저에게 말했나보다. 다시 맡기기로하고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프론트로 가져갔다. 테입과 이름을 붙여준다.

 

9.
짐을 맡기고 방으로 올라왔다. 내일 4시에는 일어나야한다. 일기를쓰고 잠을 청했다.

 

 
050629 (수) 여행 215일차

(잠) 리쉬께쉬 요가학원 숙소 5625원 (225루피)
(이동) 하리드와르-리쉬께쉬 375원 (15루피)
       리쉬께쉬-람줄라 릭샤 750원 (30루피)
       합승릭샤 세번 375원 (15루피)
(식사) 점심 일본식정식 물 1625원 (65루피)
       저녁 스파게티 콜라 2125원 (85루피)
(간식) 짜이 튀긴식빵 짜이 250원 (10루피)
       자두500그람 매론 875원 (35루피)
       짜이 주스 375원 (15루피)
(기타) 알람시계 1500원 (60루피)

 

........................... 총 13,875원(55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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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3:52 2005/08/06 23:52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38

 


1.
7시반에 일어났다. 일기를 쓰고 빌린책을 보고 한방친구와 아침을 같이 먹었다. 이 친구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냐 레로 가느냐를 고민하더니 사람들과 함께 레로 가기로 했나보다. 방으로 들어와 배낭을 꾸렸다. ATM이 없어 100달러를 환전했다. 4290루피를 받았다. 빌린 책을 1층 여행자에게 갖다주고 신라면 하나를 분양했다. 좀 나았나보다.

 

2.
11시 반에 배낭을 매고 나왔다. 릭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대합실 바닥에 앉아 기다리다가 버스번호를 확인하고 버스 곁으로 가서 배낭을 올리려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없다. 결국 운전석 엔진 위에다 배낭을 놓았다. 역시 6번좌석 다리트러블은 없다. 버스가 출발한다.

 

3.
이 버스는 찬디가르를 거쳐 리쉬께쉬로 가는 버스다. 한 두어시간마다 버스정류장에 선다. 주스와 빵을 사먹었다. 밤 10시쯤 계획도시라는 찬디가르에 버스는 도착한다. 한참을 쉬고 버스는 다시 리쉬께쉬로 향한다. 오늘은 먹을것도 거의 안먹고 주의했다. 속 부데낌없이 겨우 머리를 붙이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되면 리쉬께쉬다.

 


050628 (화) 여행 214일차

(이동) 마날리-리쉬께쉬 로컬버스 8375원(335루피)
       릭샤 500원 (20루피)
(간식) 주스3 빵 과자 1500원 (60루피)

........................... 총 10,375원(41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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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2:57 2005/08/06 22:57

1. 일어나 어제 빌려온 연금술사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행모험인생소설이다. 상점에 나가 주전벌이 할 것들을 사오는데 어제 조용히 삼겹살 먹던 여성이 식당에 있다. 이곳으로 옮겼단다. 둘이 공항에서 만났다는데 찢어졌나보다. 아프단다. 한국어로 된 책 가지고 있냐고 물으니 한권 빌려준다. 제목이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인데 안나푸르나 눈표범을 찾아가는 트레킹일기다. 히말라야 자연에 대한 묘사가 풍부하고 새밀하다. 이런 글은 수 많은 연구와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다. 2. 연금술사를 다읽고 한국식당으로 갔다. 어제 잠깐 보았는데 주인인 지금 델리로 가있고 한 액션배우가 여기 식당을 봐주고 있다. 아프리카 여행하고 왔단다. 뭄바이가서 동물원찾아 도서관 사이길에서 죽가면 5층짜리 호텔이 나오고 그 뒤에 여행사가 있는데 다른데보다 5만원이 싸단다. 자기는 몇명이서 캐냐 왕복 끊는데 32만원이었단다. 이정도면 굉장히 싼거다. 이 액션배우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숙소가 5불에서 10불정도 한단다. 음식은 인도 음식과 비슷하고 감자가 꼭 들어간단다. 3. 자기는 킬리만자로 깎고 깎아서 500불에 갔다왔는데 다 시간 끄는 일정이란다. 한 4일이면 올라갔다가 온단다. 가이드가 출발하는 곳에서 한 100불 가이드에게 찔러줘 보란다. 입구만 통과하면 혼자 올라가는 건 문제없단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하루만 봐도 된단다. 몇 시간만 저기 사자. 저기 코뿔소 얘기들으면 지겹단다. 하루 2만원에 숙박이동 가능하단다. 달러 현금이 많이 필요하단다. 델리에서 역환전해서 가란다. 4. 비빔밥을 시켰는데 밥이 별로라고 퓨전으로 만들어주겠단다. 비빔볶음밥을 먹고 노니다가 나와서 숙소로 가서 책을 봤다. 아저씨가 오신다. 사우디 신라면 3개를 먹으라면 들고오신다. 오늘 밤 레로 출발이란다. 같이 피자집으로 가서 피자와 스파게티를 얻어먹었다. 노후를 한국에서 보낼려고 음성에 과수원샀는데 날린얘기등을 들었다. 인상적인 59살 아저씨다. 드레곤에가서 사과주스를 먹고 매일을 적고 헤어졌다. 인터넷을 하다 숙소로 들어가 지도를 보았다. 젊은 친구 어디 술자리가 있나보다. 하나 분양한 참치캔을 가져간다. 마날리의 마지막 밤이다. 050627(월) 여행 213일차 (잠)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3750원 (150루피) (식사) 점심 비빔볶음밥 2500원 (100루피) (간식) 사과주스 1500원 (60루피) 과자류 물 1000원 (40루피) (기타) 인터넷1시간 1250원 (50루피) ............................................... 총 10,000원 (400루피)

한국식당에서 여기 밥이 별로라 비빔밥과 볶음밥을 섞어서 만들어주었다. 비빔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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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1:33 2005/08/06 21:33

1. 어제 밤 이스라엘 사람들이 깔깔대며 2시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이스라엘 사람들 시끄럽기로 유명하다. 그들을 안 받는 숙소들도 있다. 한국사람들도 만만치가 않은데 정치적으로 거친 분위기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여행에서도 표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식당에서 치즈도마토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옆방 한국여자분이 온다. 이제 완전히 나았단다. 어제의 아저씨가 오신다. 나에게 살코기참치캔 3개를 내민다. 사우디에서 가져온 건데 먹으란다. 12시에 한국식당에서 삼겹살먹기로 했다. 2. 방으로 와서 빨래를 해서 배란다에 널었다. 전망을 감상하며 좀 쉬다가 아저씨와 함깨 한국식당으로 갔다. 고기가 안좋아서 삼겹살이 없단다. 4명이서 닭도리탕을 시켰다. 닭도리탕이 나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끓어달라고 주문한다. 가스를 가져와서 끓이니 국물이 걸죽해지고 맛있어진다. 아저씨 오늘 밤 출발인데 릭샤꾼들이 파업중이라 언제 갈지 모르겠단다. 먹고 나와 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 릭샤가 안다니니 훨씬 걷기가 좋다. 3. 매표소에서 리쉬께쉬행 버스를 달라고 했는데 로컬버스 밖에 없단다. 애를 써서 모래 낮에 출발하는 6번 좌석 버스티켓을 끊었다. 6번이면 운전사 바로 뒤다. 좀 시끄럽겠지만 다리는 여유가 있다.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저씨가 다시 오셨다. 대화를 하다 한국식당으로 갔다. 오늘 젊은 친구가 인도 막걸리인 창을 받아온다고 했다. 마침 삼겹살도 있다. 두 젊은 여성들도 같이 삼겹살을 먹었다. 21살 여성여행자에게 삼순이 얘기를 물어보았다. 자기 얘기로는 생각이 안든단다. 창이란 막걸리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 젊은 친구도 거침없이 술을 들이킨다. 같이 13잔 정도를 완샷하고 좀 나눠주니 5리터 술이 바닥이 났다. 모처럼 시원스럽게 술을 들이켰다. 먹고 책을 보다 숙소로 들어갔다. 050626(일) 여행 212일차 (잠)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3750원 (1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차 875원 (35루피) 점심 닭도리탕 2500원 (100루피) 저녁 삼겹살 밥 막걸리 5000원 (200루피) ............................................... 총 12,125원 (485루피)

빨래를 해서 배란다에 널었다

배란다에서 본 마날리 풍경

내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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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1:00 2005/08/06 21:00

낙가르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35

 

 

1.

아침에 책을 보고 있는데 젊은 친구가 짐을 가지고 온다. 이 친구 어제 나에게 형이라고 해야할지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아저씨라고 부른다. 같이 온 내 또래 남자는 자기는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단다. 같이 셋이서 식사를 했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낙가르성에 가봐야 겠다. 젊은 친구가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단다.

 

2.

낙가르는 1500여년간 이곳 꿀루 계곡의 수도였던 도시란다. 같이 버스터미널로 가서 낙가르 가는 버스를 물어 운전사 바로 뒷자리에 탔다. 여기가 간격이 넓어서 다리가 편하다. 버스비가 15루피다. 버스는 한시간 반 정도를 가서 낙가르 입구에 선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이 친구와 대화를 했다. 지금 군대가기전 휴학중인데 TGI레스토랑에서 7개월을 일했단다.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매니저나 사장이 막대해서 보통 한두달을 못버티고 그만둔단다. 자기가 7개월을 일하니 자기서 아르바이트생들을 통솔하는 역할까지 올라갔단다. 하여튼 그만두고 인도로 왔단다. 아버지가 불교미술 즉 탱화를 그리신다는데 자기는 전혀 관심없단다. 공대쪽인데 적성이 안맞아서 학교를 그만둬야할지 고민이란다. 그 고민이 그리 깊어보이지는 않는다.

 

3.

낙가르 성 호텔이 보인다. 말 그대로 낙가르 성을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여기까지 와서 잘 마음은 별로 들지 않는다. 더 올라가니 이 곳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인도에 거의 눌러살은 러시아 초현실주의 화가 니콜라이 로에리치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로에리치 갤러리가 나온다. 지금 점심시간이란다. 근처 전망좋은 간이식당에 앉았다. 노들숲을 시켰는데 면발이 다 끊어져 있고 시큼해서 못먹겠다. 이 친구가 내 것까지 먹었다. 짜파티 하나를 시켜 점심을 대신했다. 식당을 나와 입장료를 내고 초현실주의 화가의 갤러리에 들어갔다. 아버지는 다양한 색깔로 산그림만 그리고 아들은 인물을 주로 그렸다. 산그림은 내가 보기에는 별로다. 이 로에리치란 사람이 왜 격동의 시기였던 러시아를 등지고 인도에 정착하게 되었는지가 더 궁금해진다.

 

4.

갤러리 2층은 로에리치의 서제와 응접실을 창으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인도 신혼 부부와 인사를 했다. 델리 근처의 학교선생인데 남자는 영어선생이고 여자는 과학선생이다. 나이가 있어보인다. 나에게 한국과 북한 문제를 물어본다. 내가 뭐라고 대답하고 흰두와 이슬람 문제를 말하면서 사실 카쉬미르에 사는 사람들은 별 문제 아닌거 아니냐고 물으니 그건 정치적으로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대답한다. 이 커플과 헤어져 윗쪽에 다른 박물관으로 갔다. 민속박물관이다. 이쪽이 히마찰 지역인데 옛날 사람들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그런데 왜 모형을 눈을 충혈되게 그렸는지 모르겠다. 내려오는 길에 남자고등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니 한 친구가 윙크를 진하게 한다. 인도에 이런 인사법도 생겼나?

 

5.

아까부터 이 젊은친구 애플주를 사고 싶어한다. 돈을 반반씩 내서 사고 걸어 내려왔다. 마침 버스가 떠나려 해서 뛰어서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 한 참을 서있다가 출발한다. 마날리에 도착해서 숙소 맞은편 드레곤 레스토랑에서 바베큐치킨을 같이 먹었다. 숙소 맞은편 상점에서 휴지 물 과자를 사는데 이 주인 친구니 뭐니 하며 5루피를 더 받으려 한다. 수법이다. 지적하면 몰랐다고 하고 그냥 넘어가면 5루피 버는 거다. 어제 이 수법으로 5루피를 받아 챙겼다. 하여튼 인도상인들 알아준다.

 

6.

숙소로와서 배란다에서 애플주를 먹었다. 덞은 친구에게 내가 방값으로 150을 낼테니 100을 내라고 했다. 이 친구가 그렇게하면 불공평한거쟎아요라고 말한다. 꼭 똑같은게 공평한것은 아니다. 저기 그제 바쉬쉿에서 고추장 주던 아저씨가 손을 흔든다. 이쪽에 방을 잡으셨나 보다. 조금 있다가 아저씨가 오신다. 젊은 친구에게 돈을 줘서 애플주 두병을 더 사왔다. 아저씨는 술을 못하신단다. 가지고 있던 애플주스를 드렸다. 새로 사온 두병도 다먹고 젊은 친구는 바람 쐰다면 나갔다. 이 아저씨와 주로 먹는 얘기를 했다. 가족관계를 모르겠는데 이 아저씨 사우디에서 세일즈회사 운영하면서 밥을 계속해먹고 사람들을 초대하는 걸 좋아해 한국부인들이 좀 기피한단다. 남자 혼자서 더 잘 해먹고 음식에 까다로와서 그렇단다. 나도 4년 반동안 자취 생활하면서 터득한 식생활에 대한 얘기를 했다.

 

7.

먹는 얘기를 게속하니 군침이 된다. 아저씨와 내일 점심 한국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젊은 친구도 돌아온다. 그냥 길가에 앉아있었단다. 잠을 청했다.

 

 

050625 (토) 여행 211일차

 

()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3750 (1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차 875 (35루피)

          점심 노들숲 875 (35루피)         

          저녁 치킨바베큐 콜라 2875 (115루피)

(이동) 올드마날리-낙가르 버스왕복  750 (30루피)

(입장) 미술갤러리 750원 (30루피)

(간식) 애플주 3750 (150루피)

          물 과자 625원 (25루피)

(기타)  휴지 625원 (25루피) 

 

............................................... 14,875 (59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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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20:32 2005/08/06 20:32

1.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샤워를 하고 전망좋은 레인보우 레스토랑에 아침을 먹으러갔다. 이집의 전문은 갓구운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다. 나오는데 푸짐하다. 감자튀김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 숙소식당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런거 때문에 정보와 경험은 중요한데 또 너무 따르다가는 가이드북에 갇히고 만다. 먹고 내려오는데 한 한국인이 숙소를 구하고 있다. 내 나이 또래인데 내 숙소 마당으로 와서 대화를 했다.

 

2.

히말라야 4대 성지중 하나인 시바신의 고향이라는 깨다르나트를 갔다 오는 길이란다. 지금 막 우기가 시작되었단다. 나는 갠지즈강의 원류인 강고뜨리를 갈 계획인데 좀 더 서둘러야겠다. 체크아웃을 하고 짜이를 먹고 나왔는데 모르고 짜이값 계산을 안하고 나왔다. 내가 릭샤를 잡는데 같이 올드마날리로 가고 싶단다. 젊은 친구와 같이 셋이서 릭샤를 흥정해 탔다.

 

3.

올드마날리에 도착해서 그럴듯한 숙소 두군데를 알아보았는데 모두 방이 없단다. 젊은 친구가 올드마날리에 한국식당주인에게 물어보면 방을 안내해준단다. 한국식당을 찾아갔다. 이집 150년 되었다는데 2층 다락에 식당을 차려놓았다. 배낭을 놓고 주인과 함께 나왔다. 한곳은 싼데 너무 구석진방이고 다음집인 투어리스트네스트란곳이 2층에 전망이 좋고 테라스가 훌륭하다. 이곳에 묵기로 했다. 트윈룸이다. 젊은 친구가 내일부터 이방 같이써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고 했다.

 

4.

다시 한국식당으로 가서 비빔밥을 시켜먹었다. 티비에서 US여자오픈골프 중계를 하는데 미셀위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상품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옆 테이블의 5명의 한국사람들은 여기에서 가장 비싼 방에 모여 잔단다. 7일동안 10개 도시를 돌았단다. 초인적인 속도다. 이런 여행은 아마 한국인아니면 누구도 하지못할 것이다. 여기 레프팅 800루피인데 죽인단다. 이 중에 3명은 인도여행경험이 많은거 같다. 2명은 아닌거 같다. 경험자가 말한다. 여기도시는 이거이거 보면 되. 무 경험자에게 말한다. 너 돈을 너무 조금 가져왔어. 이렇게 따라가게 되면 무경험자는 자기 여행이 아니게 될 거 같다. 내 여행 스타일은 아니다.

 

5.

여기 꼽혀 있는 책 한 권을 들고 주인에게 매일 오겠다고 하고 빌렸다. 릭샤 같이 탄 셋이서 내 숙소로 와서 대화를 했다. 내 나이 또래의 남자는 레까지 버스로 가서 거기서 17일 코스로 나귀에 짐을 싣고 돌아오는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단다. 난 비자만료 트러블 때문에 못간다. 그런데 이 남자 리쉬께쉬에서 릭샤에 발을 다쳤나보다. 발이 퉁퉁부어있다. 다들 헤어지고 짐을 정리했다. 방콕과 다람살라에서 마주쳤던 한국여성이 옆 방에 다른 서양여성과 함께 묵고 있다. 레에서 넘어오는데 고산병 증세때문에 먼저 내려왔단다. 킬리만자로에서도 고산병때문에 죽을 고생을 하고 하여튼 이제 높은 곳은 절대로 가지 않겠단다. 굉장히 건강한 스타일인데 고산병은 타고 나는가 보다.

 

6.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 내리막 길을 걸어 다리까지 왔다. 스포츠센터를 둘러보고 올라오면서 인터넷을 하는데 정전이된다. 마날리에서는 인터넷 못하겠다. 숙소 앞 식당에서 포테토칩과 후레쉬 건전지를 샀다. 숙소식당에서 고산병 한국여성과 식사를 했다. 밥과 에그커리를 주문했는데 이집 음식 잘한다. 이 숙소 불빛이 약한게 흠이다. 후레쉬를 켜서 빌린 툰글리쉬 책을 보았다. 지도를 보고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050624 (금) 여행 210일차

 

(잠) 올드 마날리 욕실있는 트윈 6250원 (250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블랙티 1250원 (50루피)

          점심 비빔밥 2500원 (100루피)

          저녁 밥 계란커리 1375원 (55루피)

(이동) 릭샤 바쉬쉿-올드마날리 1250원 (50루피)

(간식) 코코넛빵 포테토칩 750원 (30루피)

(기타) 인터넷 한시간 1125원 (45루피)

          후레쉬 건전지 2000원 (80루피)

 

............................................... 총 16,500원 (66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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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19:19 2005/08/06 19:19

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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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에 옆방 친구가 옷을 주러 문을 두드린다. 이친구 오늘 떠난다. 아침을 같이 먹기로 했다. 오늘은 그제 버스표를 끊어둔 로탕패스 가는날이다. 로탕패스는 해발 3980미터로 그 길로 죽 가면 레라는 라다크 지방이 나온다. 여기서 보이는 저 설산 가까이 갔다가 오는 코스다. 8시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옆방 병특 입사예정친구?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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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기와 군대영장나와 머리가 텅 빈 친구는 오늘 델리로 간단다. 나머지 한 친구는 남기로 했단다. 이 숙소식당 뭘 시키면 그때서야 가서 재료를 사온다. 맛도 없다. 한참을 기다려 나온 치즈토스트를 먹으니 내가 갈 시간이 되었다. 이 친구와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릭샤 합승을 해서 관광청으로 내려갔다. 터미널에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단다. 버스에 올라탔다. 나말고는 다 인도인들이다. 아마 그동안 한번도 눈구경을 못한 사람도 있을것이다. 중학교 1학년때였나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10년만에 쌓이는 눈이 온적이있다. 구포로 넘어가는 언덕을 버스가 못넘어 서곤하던 기억이있다. 그날 학교에 가기는 했는데 학교에서는 안와도 결석으로 안 치기로 했다는데 갔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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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스는 출발해 완만한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채로운 것은 길가에 무수히 늘어선 털옷과 신발 빌려주는 상점이었다. 안내하는 남자가 흰디어로 뭐라고 한다. 아마 거기올라가면 매우춥고 바닥도 질퍽해 옷과 신발을 꼭 빌려야 한다는 상술일 것이다. 나는 세타와 잠바를 가지고 탔다. 차는 한 옷대여소앞에 선다. 거기에서 인도인들 자기스타일에 맞는 털옷 입겠다고 이것저것 입어본다. 하여튼 빌리는데 30분이상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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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버스는 눈얼음으로 굴이된 폭포에 선다. 다시 버스가 출발 12시 반쯤 3000미터 마을에 도착했다. 여기서 식사를 하라는 얘기다. 계란볶음밥과 생강차를 먹었다. 1시에 출발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엄청난 교통체증이다. 좁은 길에 올라가는차와 내려가는 차가 뒤엉켜있다. 한 시간 반동안 엉긍엉금 버스는 기어서 한 부근에 정차한다. 더이상 못올라가니 각자 올라갔다가 4시반까지 버스로 오란다. 여기서부터는 눈얼음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도 밟아놓아서 지지분한 눈길이다. 할아버지에게 커피한잔을 사서 마시고 좀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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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기저기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 스키를 타고 푸대자루로 썰매를 타고 말을 탄다. 설산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는 그저 지저분해진 눈썰매장 유원지에 왔다. 히말라야에서 너무 눈이 높아졌나보다. 저기 작은 식당들이 보인다. 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얼굴이 티베탄 처럼 보여 물어보니 라다크지방에서 왔단다. 저 언덕 너머가 라다크로 가는 길이다. 커리라면인 매기를 먹었다. 나중에 돈을 계산하는데 주스값을 5루피 더 받는다. 그 때묻지 않았다는 라다크 사람인데 말이다.

?

6.
길로 내려오는데 한 버스에서 타라고한다. 쳐다보니 내가 탔던 버스다. 올라타는데 좀 넓은데서 이리저리해서 방향을 아래로 돌리더니 여기에 정차한다. 저 아래인줄 알았는데 고생할 뻔 했다. 짜이와 다람살라에서 스님과 먹던 굿데이 과자를 사서먹었다.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탄다. 내려가는 길도 마지막 부근에는 완전히 막힌다. 버스에서 내려 바쉿가는 길로 걸어 릭샤를 합승했다. 숙소에 가서 남은 한국친구 방을 두드리니 있다. 같이 저녁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티베탄 식당으로 갔다.

?

7.
커리와 밥을 시키고 앉아있는데 한 동양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와서 뭔가 특별식을 주문한다. 나중 알고보니 한국인 아저씨다. 같이 합석을 했다. 사우디에서 생활한다는데 나이가 59살이란다. 큼직한 유리병에 고추장을 가득담아왔다. 그것과 야체볶음을 얻어먹었다. 먹고 나와서 아저씨와 헤어져 아래길로 내려가 레몬티 한잔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내일은 올드마날리로 숙소를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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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3 (목) 여행 210일차

(잠) 마날리 바쉬쉿 욕실있는 트윈 4500원 (180루피)
(이동) 관광버스 로탕패스 7500원 (300루피)
젨젨젨 릭샤 2번 1250원 (50루피)
(식사) 아침?티치즈토스트 블랙티 1375원 (55루피)
젨젨젨 점심?계란볶음밥 생강차 매기 주스 2500원 (100루피)
젨젨젨 저녁?커리 밥 2250원 (90루피)
(간식) 사과주스 커피 짜이 과자 1250원 (45루피)

........................총 20,500원 (82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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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16:21 2005/08/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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