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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42호> 교육봉기로 교육혁명 실현하자

교육을 바꿔야 세상이 바뀐다

 


한국사회 교육문제는 계급투쟁 영역이다. 자본가계급은 대학서열체제는 그대로 온존시키면서 가진 자들에게 유리한 선발방식을 확대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학벌을 매개로 자식들에게 이전되는 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해왔다.
뿐인가? 교육비용을 교육의 진짜 수혜자인 자본과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민중들에게 전가하고, 광범위한 교육시장을 형성하여 교육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교육자본가들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또한 인류공동의 자산인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고, 대학에서 생산되는 연구성과들도 자본이 편취하는 반사회적인 대학기업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교육이 가진 자들의 부의 대물림의 도구, 교육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자들의 수단, 자본가계급의 노동자민중에 대한 통제 기제로 계속 작동하게 둘 것인가? 아니면 사회 구성원 모두의 보편적 권리로 만들 것인가? 이를 둘러싼 노동과 자본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투쟁에 나선 교수, 학생, 학부모, 노동자들
 

이에 교육혁명공동행동은 2012년 노동자민중의 직접행동에 기반한 교육봉기를 조직하고자 한다. 이미 교사, 교수, 학생, 학부모,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 ‘대학등록금폐지! 국립대법인화-대학구조조정반대! 대학통합네트워크 실현! 청년실업 해결’ 요구를 내걸고 직접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대학구조조정에 맞선 대학노동자들의 투쟁도 진행 중이다.
비정규교수들도 이른바 ‘강사법 개악’에 맞서 투쟁 중이다. 초중등 분야의 경우 교과부의 학교폭력 성적부 기재 강요 등에 맞서 현장교사들이 투쟁하고 있으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용안정 등을 내걸고 파업투쟁을 선언하였다. 학부모들도 현 정부의 막가파식 교육정책에 다양한 형태로 맞서고 있다. 공무원노동자들도 자녀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을 투쟁요구로 내걸었다.

 

 

10.8∼11.2는 교육봉기 주간 
 

교육혁명공동행동은 올 여름 전국대장정 대오가 순회한 중소도시 중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교육혁명시민선언, 강연회, 북 콘서트 및 교육혁명 1인 시위 및 집회 등을 통해 교육봉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봉기는 오는 10월 8일 교육봉기선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집중행동주간으로 가칭 대학생행동의 날, 학교비정규직 행동의 날, 학부모행동의 날, 교사 행동의 날 등 주체별 봉기와 입시폐지-대학평준화의 날, 비정규직철폐의 날 등 의제별 봉기를 다차원적으로 조직할 예정이다. 집중행동주간에 서울은 대한문 등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기자회견, 토론회, 오후 촛불집회 등을 다양하게 배치할 것이다.
교육혁명은 교육주체들의 투쟁으로, 노동자민중의 직접행동으로 가능하다. 2012 교육봉기는 교육혁명을 향한 교육주체들의 단결과 연대의 모범으로, 교육을 보편적 권리로 재구성하기 위한 직접행동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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