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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9
    <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1호> 건설될 새로운 노동자정당은 사회주의 정당!
    사노위

<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1호> 건설될 새로운 노동자정당은 사회주의 정당!

 

건설될 새로운 노동자정당은 사회주의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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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연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현장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이는 사노위가 여러 차례 주장해왔던 것처럼 진보정당운동이 자본가정당에 종속돼 노동자정치를 무력화시키면서 노동자계급정치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대연합에 반대하는 것은 이 때문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비판적 문제제기가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리주의 정치’가 보여주는 의회주의/개량주의 정치에 대한 문제제기다. 따라서 민주대연합에 파열구는 내는 투쟁은 사민주의 정치세력이건 사회주의 정치세력이건 소위 노동자민중에 기반해 정치를 하고자 하는 세력 모두에게 부여된 과제이지만 나아가 진보정당운동을 넘어서는 계급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 문제는 사회주의 정치세력에게 핵심적인 과제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노동자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새노추)’가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을 말하고 있다. 이는 분명 민주대연합에 대한 반노동자성을 폭로해내고 노동자정치의 독자성을 강조해낸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특히 기존 진보정당세력들을 비롯해 노동자민중운동 세력들이 야권연대에 종속되어 노동자정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는 노동자정치의 위기 국면에서 ‘노동자 정치’의 원칙과 독자성을 지키려는 실천들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후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민중운동 내부에서 이러한 다양한 흐름들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새노추는 기존 진보정당운동이 낳은 오류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른바 진보대통합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노추를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은 이미 진보대통합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비민주진보개혁세력당을 추진하고 있는 자들, 즉 자본가 정당까지를 포함하는 통합정당을 추구하는 세력들까지 포함해 구성되고 있다. 진보정당운동의 우경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흐름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한 발을 담그고 있다. 둘째, 사회당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노추는 反야권연대를 넘어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의 ‘대안’ 상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지 않다. 즉, 반신자유주의를 말하고 있지만 대안사회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 신자유주의 극복 등의 문제는 기존 진보정당운동이 방향이기도 하다. 기존 진보정당들은 신자유주의 폐해를 비판하고 대응해왔지만, 핵심적으로 이 자본주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려는 정치적 입장은 기각하거나 또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문구로 일관하면서 회피해왔다. 결국 의회주의적/개량주의적 전망에 노동자계급을 가둔 정치로는 반MB-민주대연합이라는 자본가정당과의 연대전선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노추는 새로운 노동자정당의 상, 새로운 대안사회의 상과 이에 대한 노동자투쟁의 방향을 의회주의적 전망에 가두는 한 사회당 운동의 전철을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즉, 세계자본주의 체제 그 자체에 맞서는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의 전망 없이는 진보정당운동의 오류와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다.
 
지금 새롭게 구축해나가야 할 노동자계급의 정치는 자본주의 그 자체에 맞설 투쟁의 부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야만이냐 새로운 사회냐, 즉 자본주의 철폐와 사회주의 건설의 전망을 밝힐 정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동시에 노동자계급의 중심성을 분명히 세우는 정치다. 바로 혁명의 정치다.
 
그것이 새로운 노동자정당운동이다.
 
김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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