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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얻은 교훈

오늘은 두 가지, 나 배웠다. 한 가지는 역쉬 행동은 빨리 해야 한다는 것, 행복이야 노인정에서 광 팔고 등 대고 누워서 꼼지락 거리는 시간처럼 느린 삶에서 더 많이 오겠지만, 급박한 이슈는 초스피드 인터넷 서비스업체 선전처럼 마구 빨리 대처해야 해. 또 한 가지는 절차는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돌이킬 수 없잖아. 태안에 다녀오면서 장윤정의 '어머나'를 삼성 규탄 가사로 개사해 아카펠라 버전으로 불러서UCC를 만들자고 왕 신나서 떠들었는데 녹색연합에서 텔미 버전을 이미 만들어서 뿌렸다. (아아, 게다가 지대로 귀엽고 가사도 좋아부러 -_-) 괜시리 따라쟁이처럼 보일 것 같아서 사무국 식구들 급 실망. 우리가 진행해오던 초록살림터 강사모임을 변경하면서 그동안 관계맺던 사람과 틀어지게 된 것, 그 결정은 사무국 회의 때 나왔는데 정작 초록살림터 강사들과는 전혀 이야기가 안되었구 우리끼리 통보해 버린 결과가 되 버렸어. 흥, 담당은 아니지만 이해원 샘이 회원 탈퇴를 한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들으니 시장통서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기분은 찜찜. 작은 단체에서 일하니 하루 6시간 노동도 안건으로 팍팍 올리고, 서유럽 할아버지 시대 버전으로다 여름에 적어도 2주 연속 휴가를 가자고 제안도 하고 (독일에서는 한 달도 휴가가는 것 같더라고), 사무국 식구들끼리 오리농사 쌀과 현미로 밥 지어 먹는 것도 좋고, 아기자기한 것들, 다 좋은데 오늘은 우리가 작은만큼 미숙해서 안 아름다울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직장 일을 달달하게 초저녁 잠을 자고 얼어나 세수 한 후 곱씹어보고 있다니, 좀 뿌듯한 기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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