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해군, 구럼비 바위 폭파 강행

나의 화분 2011/10/07 10:44

[사진 출처=semimook11]

 

해군이 제주도에 위치한 구럼비 바위를 폭파했다.

 

10월 6일 오후 3시경 소규모 시험발파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4시 현재 구럼비 바위에 표시된 발파지점을 폭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러들은 실시간으로 현지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돕헤드(dopehead)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음악가 조약골(@dopeheadzo)님은 “<15시 40분> 해군과 삼성이 구럼비 바위 근처에서 시험발파를 소규모로 한 것 같습니다. 현재 구럼비 바위 위 발파지점에 빨간색 표시가 돼있는데 이 지점을 발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찬, 문규현 신부님과 활동가와 정재은 기자 등 총 8명 연행!” 등의 트윗을 올리며 강정마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조약골님에 따르면, 해경은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에서 정재은 기자 등 6명이 타고 있던 보트를 갈고리를 건 뒤 탑승자를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까지 구조한 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약골님은 오후 4시 20분경 한번 더 트윗을 올려 현장 상황을 전했다. 

 

조약골님은 “<16시 20분> 16시 3분 해군이 첫 번째로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데 이어 16시 19분 두 번째 발파를 강행하였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네 번 더 발파를 한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구럼비바위가 시험발파 후 2번의 발파를 거쳤으며, 앞으로 4번의 발파가 남았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5시경 조약골님이 올린 트윗내용이다. 

 

"< 강정마을 상황> 구럼비야 미안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두 번 세 번 네번 다섯번 발파작업이 강행됩니다. 해상에서, 공사장 정문에서 불법 해군기지 공사를 막으려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 석방자를 제외하고 총 9명 강제연행됐습니다"

 

제주도는 6일 발파가 예정됐단 소식을 접한 뒤 "만에 하나,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에 대한 도민적 의구심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시험발파를 강행할 경우, 제주도로서는 향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과 의지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구럼비바위 발파 모습. 출처= 연합뉴스]

 

[구럼비바위 발파를 저지하며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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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10:44 2011/10/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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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희하 2011/10/20 20:16 Modify/Delete Reply

    2006년 제주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자고 국립민속박물관, 제주문화방송국, 제주 한국방송공사가 찾아왔을 때에, 유네스코에 등재한 세계언어 사례에 대해 조사를 해주며 복합유산으로 등재 추진할 것을 조언해 주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때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세계문화유산은 지키자고 지켜내고 관리하겠다고 신청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킵시다!! 세계문화유산에서 다시 제외되는 불상사와 수치가 없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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