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맞았는데, 아직 더 맞아야합니까?

평화가 무엇이냐 2012/04/01 22:06

송강호 박사. 2012년 4월 1일 강정 구럼비 바위에서 해군과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되다. 그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마저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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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끔찍하고 처참합니다.

구럼비 바위에서 송강호 박사를 불법으로! 연행한 해군은 군용 트럭에 송박사를 싣고 이동해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부근에서 경찰 차량에 송박사를 옮겨 태우려고 했습니다. 송박사가 이에 저항하자 해군들이 송박사를 끄집어 내면서 턱이 찢어져 피가 나고, 송곳니가 '모래처럼 부러져나가'며 결국 경찰에 강제 연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송박사는 연행되면서 턱이 차량에 끼었으니 제발 연행을 멈추라고 울부짖었지만 저들, 개돼지만도 못한 야만적 짐승들은 송박사를 끌어내렸고, 그는 '더이상 버티면 이대로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두려움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송박사는 경찰 차량에 탄 뒤에도 경찰로부터 복부를 가격당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폭력을 당해 중상을 입은 송박사는 경찰에게 입원을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경찰은 '큰 부상이 아니니 일주일 후에 치료를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했고, 결국 병원에 간 송박사는 입원을 하지 못하고 간단한 진료만 받은 채 다시 6명의 경찰관에 이끌려 서귀포경찰서로 돌아와 조사를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 내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인정할 수는 없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어쩌다 우리 세상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도대체 왜.

이만큼 다쳤는데, 아직 피가 부족합니까?

이만큼 맞았는데, 아직 더 맞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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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22:06 2012/04/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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