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리트머스는 나꼼수와 얼마나 다를까

View Comments

아래 한겨레 기사에서 언급한 여섯명이 트윗에 자주 언급되길래 오프라인에서도 소개하는 기사가 뜰 줄 알았다.
 

나곰수에 당한 이들의 모임이라니 그럴듯한데, 나꼼수에 당하지 않으면 자격이 없는 건가? 뭐, 그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공중전을 하려고 한다면 팀블로그보다 웹진 형태가 더 낫지 않을까. 물론 첨에는 손이 조금 가겠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그게 더 나은 방식일 듯 한데... 어차피 트윗터가 아니라면 말이지... 팀블로그로 성공한 걸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리트머스가 나꼼수보다는 낫기야 하겠지만, 내가 전적으로 지지할 맘은 들지 않는다. 게다가 나꼼수와 얼마나 다를까 싶기도 하고... 한겨레의 기사를 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우선, 당장 싱크리티즘을 내세우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확 거슬린다. 허지웅은 몰라도 한윤형, 진중권, 고은태, 박권일, 이택광은 모두 정권교체를 목표로 할 정치적 입장을 가지지 않은 걸로 알았는데, 내가 잘못 파악한 건가. 그게 아니라면 정권교체가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또한 진중권 교수와 박권일씨 등이 깨끗한 손의 인터넷 누리집 게시판 토론을 주도했다고 나오는데, 과연 그랬나. 진중권이 주도적인 적은 없었고, 박권일은 본 적이 없었던 듯한데... 그건 진보누리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싱크리티즘이라는 말, 여기서 처음 들었다. 내가 이렇게 무식할 줄이야... 암튼 그 원칙은 상식이라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고, 시민이라면 특정 당파성을 띠는 주장보다 중립적·객관적·상식적 가치를 선택하게 마련이란다. 난 최소한 이들이 상식, 객관, 중립, 이런 단어들에 대해 비판적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잘못 판단했나 보다. 이런 가치를 옹호하는 게 타당하지, 오히려 지금이라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걸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것 - 이걸 당파성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좋다 - 이 더 필요한 시기 아닐가.
 
갑자기 통합진보당의 3주체가 모여 한 당으로 모아놨더니 지지율이 더 떨어졌던 게 생각난다. 개별적으론 다들 괜찮은 인물들인데, 여섯을 하나로 모아놓으니 나꼼수와 별로 구별도 안되는 글들만 써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건 왜일까. 나만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
http://www.hani.co.kr/arti/economy/it/520703.html

‘나꼼수’에 얻어맞은 여섯명이 뭉쳤다 (한겨레, 최성진 기자, 2012.02.24 20:00)
[토요판] 뉴스분석 왜?
지식전사 6명, 팀블로그 만든 이유
“토론불가 트위터 밖에서 진영논리와 싸우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25 23:43 2012/02/25 23:43

댓글0 Comments (+add your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gimche/trackback/1203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