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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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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지단이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하다
  
-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장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연장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데다가 팀도 승부차기에서 지는 바람에 자신의 은퇴경기를 그리 개운치 않게 치뤘는데, 골든볼을 받았다고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10명의 골든볼 후보 가운데 지단이 2,012포인트를 얻어 이탈리아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1,977포인트)를 제치고 역대 7번째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우승팀에서 골든볼이 나온 것이 아니라 준우승팀에서 차지한 까닭은 골든볼 후보 가운데 이탈리아 선수들이 두명이나 되어 표가 갈린 데다가 이번 월드컵이 지단의 고별무대였다는 점이 기자들을 움직였다는데 있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겠다.
  
물론 이에 대해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할 자격이 있느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지단이 레드카드를 받게 된 경위를 알게 되면 무마될 수 있을 듯하다. 프레시안에 관련된 기사가 나온다. 
   
"지단, 비열한 테러리스트?"…'트래시 토크' 논란  (프레시안, 이종성 기자, 2006-07-11 오전 9:55:50)
[프레시안 스포츠]인종차별 발언 확인되면 FIFA 조사 가능성

   
연장 후반 5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네딘 지단의 신경을 거슬리는 '한 마디'를 했고, 지단은 이를 참지 못하고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받았다. 지단의 퇴장은 심리적으로 프랑스 선수들을 불안하게 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의 패배로 이어졌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라시슴(Racism)'은 축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마테라치가 지네딘 지단에게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마테라치가 알제리 출신 이민 2세인 지단을 모욕하는 동시에 일종의 인종차별발언을 한 것이다. 이러한 '트래시 토크(Trash-talk)'는 스포츠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상대 선수를 자극하고, 때로는 모욕을 주기도 하는 말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지단일지라도 그런 발언에 평정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같아도 축구에서 승부차기나 야구에서 9회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섰을 때, 농구에서 마지막 슛팅을 할 때라면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도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암튼 지단의 골든볼 수상을 축하한다.
  
- 방금 전에 본 소식은 지단의 박치기 퇴장은 지단의 누나에 대한 욕 때문이었다고 한다. 브라질의 글로보 TV가 이탈리아어 독순술(lip-reader) 전문가를 고용하여 화면에 나타난 마테라치의 입술 모양을 분석한 결과 지단의 누나에 대해 상스러운 단어를 사용한 욕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인종차별적인 욕보다 더 심한 건가. 
   


ㅇ 오전. 2주일간 집에서는 인터넷을 쓰지 못한다
 
여름조경학교를 한다고 서울에 올라온 민호에게 실습에 사용하라고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을 빌려주었다. 모뎀에 연결하는 선까지 가져갔기 때문에 2주간은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번 기회에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야겠다. 아예 집에서는 인터넷을 끊어버릴까. 그러지 않아도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인터넷 서핑하는데 시간투여를 지나치게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인터넷을 끊게 되면 매달 2만 7천원 가량이 절약되고 시간도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날 수 있다. 굳이 써야 한다면 연구실에서 날을 새도 되고, 아니면 연구실에 일찍 가면 된다. 나중에 센터를 그만 두면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긴 한데, 그 때도 어떻게 되겠지.
   
아니다. 그냥 센터에 있는 후진 노트북이라도 가져다놓고 쓸까. 갈등 생기네...
  
ㅇ 소위 개혁언론의 한미FTA 찬성 광고  
    
프레시안.오마이뉴스, 버젓이 한미FTA 찬성 광고 게재 (참세상, 2006년07월10일 1시03분)
 ‘FTA 체결하자’ 배너 단 오마이.프레시안.한겨레, 비판기사 왜
 
   
개혁언론,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일부 매체들이 한미FTA 2차 본협상을 앞두고 일제히 ‘한미FTA 체결하자’는 광고를 실었다. 지금도 여전히 올려져 있다. 한미FTA를 비판하는 기사 위로 '한미FTA 찬성' 광고가 보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참세상에는 프레시안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상황을 설명한다. “내부적으로는 광고와 기사는 다른 것 아니냐는 입장으로 정리된 상황”이며, 다시 말해서 기사는 나름의 입장이 있지만, 광고는 운영과 수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 정도까지는 판단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긴 내 입장에서 이런 식의 비판을 할 처지가 아니기는 하다. 참세상이나 되니까 할 수 있겠지.
  
ㅇ FTA 태극전사 논란
  
프레시안과 레디앙에 나란히 기자의 눈이라는 형식을 빌어 청와대 이백만 홍보수석이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한미 FTA 태극전사들을 성원합시다 : 폐쇄적 민족주의와 낡은 종속이론으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는 글을 비판하고 있다.
정말 이백만 수석도 가지가지한다. 그러고 싶을까.
    
"이정우ㆍ장하준도 '낡은 종속이론가'?" (프레시안, 전홍기혜 기자, 2006-07-10 오후 5:23:51)
<기자의 눈>'FTA 태극전사'를 응원할 수 없는 이유
 
    
지금 단계에선 국민들이 월드컵 경기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듯 한미 FTA 협상단을 성원할 수 없다. 월드컵과 달리 FTA는 국민경제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수석 역시 지난 6일 "'축구 전쟁'의 경우 게임에서 지더라도 기분이 좀 나쁠 뿐이지만 '무역 전쟁'에서 지면 국민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하지 않았나?
    
한미 FTA 태극전사에게 박수를 치라고? (레디앙 정제혁 기자, 2006년 07월 10일 19:20:31)
[기자의눈]국민을 보는 참여정부의 위험천만한 시선

   
많은 학자들은 OECD 가입의 대가로 금융시장을 대폭 열어준 것이 외환위기의 빌미가 됐다고 보고 있다. 이 수석의 얘기를 이렇게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10년 전 OECD 가입을 앞두고도 졸속추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부가 신중론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금융시장 개방을 좀 더 완만하게 했더라면 한국이 IMF라는 초유의 국가위기를 맞았겠는가"
   
이 수석은 "정부가 한미FTA 협상을 성사시키더라도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발효된다"며 "국민의 대표가 반대하는 FTA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의 이 말을 듣고 기자는 "나는 FTA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그 내용이 뭔지 알려준 게 없어 지지발언을 해줄 수가 없다"는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의 '명언'을 들려주고 싶었다.
이 수석은 또 "국민은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위임했고, 대통령은 협상단에게 FTA협상을 위임했다"는 지극히 위험한 논법을 펼쳤다. 그러면서 "한미FTA 협상에도 태극전사가 있다"며 "국민여러분, 한미FTA협상의 태극전사들을 성원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졸렬한 어법이지만 웃음이 나기보다는 섬뜩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야말로 파시즘의 논리가 아닌가.
그런데 이 같은 논리가 우연의 산물이 아닌 것 같아 걱정이다. 이 수석의 글에서 묘사되는 국민의 이미지는 여론 조작의 대상이거나 일체의 권리를 5년 간 유보한 채 정부가 무엇을 하건 "짝짝 짝짝짝" 박수를 쳐주는 응원단의 모습을 일관되게 띠고 있다.
   
ㅇ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나
  
- 이제 그 친구만 보면 열받는다. 아니, 마지막까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게 한다.
어떻게 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공공물품을 私用化하고, 버젓이 자신의 이름을 써넣는다.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한다.
어제도 새 마우스를 챙겨넣으려다 한마디 하니 오히려 자신이 눈을 부아린다.
자신의 문제를 지적하면 듣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잘했다는 듯 상대방을 타박한다.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지 걱정된다.
     
유종의 미라도 거둘 것이지.
이제는 충고의 말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그건 그렇고, 빨리 후임자를 구해야겠다.
  
- 역시나 부담없는 소개팅이란 없는 것 같다. 계속 여운이 남는 걸 보니...
요새 너무 나서지 않았나 싶다.
괜히 잘난 것도 없는 주제에 눈만 높다는 소리만 듣고 말이지.
자숙해야겠다.  
   
ㅇ 오후. 운영위원회 자료 작성
  
다시 내일 있을 운영위원회 자료를 작성하였다. 예산이 변동하였고, 신규사업도 구상하여 추가해야겠기에 보완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정도 준비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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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 15:00 2006/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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