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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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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2월 31일 밤 11시를 넘겨 방랑야인님을 불러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술을 마신 것이니 일종의 집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좁긴 하지만, 그래도 술 마실 공간은 나온다. 관악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부르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그리고 동거인끼리의 다툼 때문에 오지 못했다. 조촐하게 된 셈이다.
 
민주노동당과 전진 등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3시가 훌쩍 넘는다. 역시 술안주로는 남들 씹는 게 최고다. 야인님은 그래도 자신의 집에서 눈을 떠야 한다며 떠났고, 나는 '날을 새, 말아'를 갈등하다가 5시경에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8시경. 휴일임에도 주말은 아니라고 하히라가 나오는 아침드라마가 한다. 요새는 이 드라마 주제곡을 거의 외우는 수준이다. 드라마 제목이 '있을 때 잘해'던가.
  
하루내내 집에서 뒹굴뒹굴거렸다. 아니 사실은 노트북 앞에 앉아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마저 정리하고자 했는데, 쉽지 않다. 결국 이번주 내내 해야 할 듯하다. 작년 12월달의 행적도 정리해야 하고...
   
고구마가 나름 먹을 만하다. 냉장고에서 막 꺼냈을 때에는 약간 얼어서 먹기가 좀 그랬는데, 실온에 놔두었더니 제 맛이 돌아왔다. 이것으로 점심을 해결. 아침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건너뛰고... 저녁식사는 카레에다 꼬막조림, 그리고 김치찌개를 먹었다. 어머니가 한꺼번에 음식을 해놓고 가서리 그 반찬 처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먹어야 한다. 오늘 아침식사까지 그렇게 해결하였다.
 
오후에는 '비판적, 진보적 행정학을 위하여' 카페(http://cafe.naver.com/jinbopa.cafe)의 멤버 정리를 했다. 거의 내 자신의 개인 행정학자료창고로 사용하지만, 관심있는 이들을 가입시켜서 자료를 공유하도록 했는데, 처음에 가입만 하고 눈팅조차 하지 않는 이들을 계속 성원으로 놔둘 필요는 없어서 이번에 정리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들은 3개월 이상 접속이 없었던 이들이며, 다시 재가입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재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밤에는 문자메시지로 새해인사를 한 이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꺼번에 일괄로 보내는 것은 아무래도 정성이 없는 듯하여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받는 이를 생각하면서 보냈다. 물론 이는 네이트온에 부가된 공짜 문자메시지 보내기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20통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딱 20통만 보내고, 오늘 또 20통, 그리고 내일도... 이렇게 문자를 보내기로 한다. 블로그를 통해 인사할 수 있으면 하고...
  
새해를 맞아 무슨 결심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다만 열심히 살고자 할 뿐.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학위논문을 쓰고, 좋은 인연도 맺는 것, 책을 많이 읽는 것 정도가 목표이고,
민주노동당 재창당 또는 분당 계획의 작성, 전진의 혁신, 그리고 지역위원회 내에서 나름의 학습모임을 만드는 것 정도가 대외적인 목표이다.
그리고 어머니께 효도하는 것도 빼먹어선 안된다.
역시 할 것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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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10:42 2007/01/02 10:42

4 Comments (+add yours?)

  1. 산오리 2007/01/02 13:35

    하실 일이 많군요... 목표만큼 이루어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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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7/01/02 15:02

    그래야지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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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양 2007/01/04 11:15

    그 중 재창당, 분당 계획이 가장 흥미로운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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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새벽길 2007/01/07 04:41

    제대로 될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려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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