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
제멋대로 가는 길 (펌 사절) View Comments
3시간 반을 넘는 승부에서 모교가 이겼다.
10대 9.
9회말 9대 9 투아웃 투앤투에서 안타로 역전시켰다.
KBSn에서 끝까지 중계를 해주었는데, 서울고의 이형종 선수를 클로우즈업한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까지 계속 울고 있다. 패전투수를 인터뷰하는 것도 그리 흔한 광경은 아니다.
그는 9회말에 동점이 되자 그 때부터 계속 눈시울을 붉힌다.
참, 안쓰럽다. 하지만 장하고, 이번 패배가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가도 나오네.
"일고는 이 나라의 힘, 일고는 이 땅의 자랑."
공중파 방송에서 이게 무슨 ... 케이블방송이니까 공중파는 아닌가.
오늘 응원간 동문들 진창 마셔대겠군.
안가고 걍 중계보길 잘했네.
오늘 같은 결승전이면 고교야구도 꽤 흥미있을 듯하다.
모교가 올라와서가 아니라 사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보기 어렵지 않나.
지도교수가 서울고 출신인데, 쩝....
야구 얘기는 화제로 떠올리지 말아야겠군.
아, 오늘 경기... 띄엄띄엄 보기는 했지만 참 멋진 경기였습니다. ^^; r경기 보면서 새벽길님 생각 계속 했는데... 안게에라도 축하 인사 드리려고 찾아왔더니만, 역시나 포스팅을 하셨네요. ^^ 모교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근데 서울고 투수 우는데 넘 안스럽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모교가 이기든지 지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즐겨서 볼 수 있으면 되는 거죠.
오히려 그 뒤에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그리고 동대문운동장에서 하는 마지막 공식경기라고 하던데, 그것도 안타깝습디다. 이명박이 밀어붙인 것인데, 그거 헐고 얼마나 좋은 걸 지으려고 하는 것인지...
모교가 중요한 건 아니고, 경기가 재밌었으니까요. 아무 연고도 없는 저도 재밌게 봤는걸요. ^^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응원하는 팀이 있고 이왕이면 응원하는 쪽이 이기는 게 더 재밌잖아요.
근데, 포스팅한 음악이 저절로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진보블로그에선 안되나요? ㅜㅜ
노래 안나오게 바꿨지요. ㅋ
두학교 출신도 아니고, 또 고교야구 응원하는 학교도 없지만,
중계를 보다가 생각난게 아마 서울고가 강남에 있지..그렇다면 서울고는 져라...이런 생각이 들었다는..ㅋㅋ... 그놈의 강남이 뭔지.
오호.. 우리 고등학교도 야구하는데... 순천효천고라고... 저 졸업 전후로해서 좀 하는거 같더니 요즘은 영....
고등학교 야구보러가면 오랜만에 선후배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결승, 준결승쯤 가면 선생님도 만나고 해서 좋던데요..
강남에 있다고 서울고가 졌으면 하는 이도 있군요. 하긴 포털의 관련 기사 댓글을 보니 서울고 출신 졸업생들의 경우 합리적인 얘들이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조금 꼴통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더군요.
순천효천고에 야구부가 생긴 게 얼마 되지 않았죠. 예전에 장호연씨가 감독을 해서 조금 유명세를 탄 적이 있는데...
저는 야구 구경 가도 집단적인 응원문화가 싫어서리 되도록 떨어져 있거나 함께 있어도 그냥 즐기는데 초점을 두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