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홀로 정동진 자전거 여행 : 아마도

잡기장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2박 3일 자전거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한명이 못 가게 됐다. 그 친구가 가면 짐 좀 맡기려 했건만 _-_ 다른 한 명과 얘길 하니 그럼 다음에 같이 가자고.

 

정동진 영화제가 마침 원래 여행 일정과 겹치길래, 친구들 컨디션이 괜찮으면 정동진까지 가자고 꼬드겨 볼 참이었다. 한 명은 재작년 나랑 땅끝마을까지 갔다온 친구고 한 명은 자전거 여행 경험이 없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가까운 곳을 어슬렁어슬렁 다니기로 했었다. 그래서 일단 양평쯤에 데려다 놓고 바람 넣어서 히치를 하거나 버스 타고 대관령까지 가서 쫘악~ 내려 가는 거지. 전에 지음 아규 도영과 갔을때 처음으로 순간속도 55를 겪어보고 감동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여행 일정과 겹치는 또 다른 일정은 빈집 농사팀의 농알 유랑. 어제 출발했다. 그래서 내 궁극의 구상은

 

설설 양평까지 -> 바람 넣고 대관령 -> 광속 내리막 주행으로 정동진 -> 영화제 -> 친구들 버스 태워 돌려보내고 동해안 따라 남하 -> 농알 팀과 합류 -> %^$&$&*

 

이렇게 구상하고 나니, 혼자라도 가고 싶어졌다. 근데 또 혼자 여행이냐.. 이 여름에 혼자 여행하면 짜증나 뒤지지 않을까..

 

혹 정동진 영화제 자전거로 같이 갈 사람 있으면 2명 모집합니다. 금요일 아침에 출발하고 더울 땐 쉬고, 힘들면 히치하면서.

 

보너스 샷 : 2006년 정동진 가던 길

 

대관령에서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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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13:07 2009/08/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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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2009/08/04 13:24 URL EDIT REPLY
무지무지 땡기는 일정이군! 가고시퍼~~~ 문제는, 자/전/거! 자전거가 있기는 한데, 바구니 달린 후진 자전거라서...(안돼겠지??)
지각생 | 2009/08/04 22:28 URL EDIT
자전거보다 체력이 관건이지. 퍼지면 버리고 감 켈켈
지각생 2009/08/04 22:29 URL EDIT REPLY
양군이 같이 가기로. 선착순 1명!
양군 2009/08/04 22:30 URL EDIT REPLY
농알까지는 힘들거갔구(일욜날 올라올 예정이라) 암튼, 정동진까지는 같이 가자구~^^ 될수 있는대로 가볍게 가는게 좋겠지만, 준비물 분담할거 있으면 올려놓으셔~
지각생 | 2009/08/05 10:58 URL EDIT
그래 가볍게 가는게 좋겠지 부탁해 양군 ㅋㅋ
스머프 2009/08/05 09:52 URL EDIT REPLY
내가 그정도 체력 안될것 같아?? 버리고 갈 지각생이 아니란것 쯤은 알고 있지..ㅎㅎ 그러나, 주말에 쌍차로 튀어야 할것 같음...쩝~ 잘 다녀오구려~~
지각생 | 2009/08/05 10:58 URL EDIT
쌍차 잘 다녀오삼
지각생 2009/08/05 11:00 URL EDIT REPLY
생각해보니 꼭 정동진까지 같이 안가고 양평 정도까지만 갔다가 올 사람도 같이 가면 좋겠군요
조르바 2009/08/05 17:32 URL EDIT REPLY
진짜 땡긴다. 2박3일이면 시간상으로도 무리 안되고..근데 잠은 어디서 잘 거?
지각생 | 2009/08/05 21:06 URL EDIT
땡기면 가야지 :) 둘째날은 영화제 하는 학교에서 텐트치고, 첫날은 가는 거 봐서 적당한 곳에서 역시 학교를 찾아 텐트치거나 누구 지갑을 털거나 ㅋㅋ
두바퀴 2009/08/08 17:05 URL EDIT REPLY
아 가고 싶다.
안그래도 8월말 서울서 강릉-동해까지 왕복 잔차질 할려고 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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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뿔났다

사회운동

엄마가 아침 청소일을 한지도 어느새 1년 7개월이 되었다. 체력이 약한 터라 몇 달 버티면 다행일 거라는 다른 남성 가족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실제로 한동안은 일을 마치고 한낮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있어서, 아버지는 내내 당장 그만두라 성화였고, 형도 마찬가지. 나는 엄마가 뭔가 자기 일을 하는 것 자체는 지지하지만 역시나 약한 체력이 걱정이라 그저 방관하고 있었다. (게다가 월 50만원 벌이도 집에 꼭 필요한 것이었고..) 대신 빈집에 있다가 어쩌다 집에 가서 엄마를 보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는 역할을 스스로 자임하며, 왠지 모를 미안함과 걱정을 스스로 덜곤 했다.

 

엄마가 일을 그만 두길 원하는 이유는 역시 체력 문제였지만, 분명 다른 남성 가족들의 "50만원 벌기 위해 (유일) 여성 가족에게 힘든 일을 시킨다"는 자괴감도 있었을거라 난 추측한다. 그래도 작년에는 네 식구가 모두 그럭저럭 벌이를 했기에 집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고, 어머니는 연말까지만 일하고 쉬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초, 비정규직이었던 형과 내가 모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형은 어느 정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거였지만 나는 어이없게도 무개념 우파의 공세에 휘말려 프로젝트 그룹이 붕괴되면서 졸지에 백수가 되었다. 그 바람에 집에 수입이 뚝 떨어졌고, 이러 저러 이유로 엄마의 새벽일은 계속되었다.

 

지각생은 엄마의 성격을 닮은 점이 많다. 때론 바보 같을 정도로 사람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점이라던가, 거짓말하면 다 티가 나고, 미리 그려둔 상황이 아니면 뭔가 사리에 안맞는 일이 있을때 그걸 넘기지 못한다던가... 그래도 지각생은 학교 공부를 마치고 책도 왠만큼 읽으며 헛똑똑해지고, 다그렇다니즘으로 넘어갈 줄도 알고 그렇게 찌든 반면, 울 엄니는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도 지나치게 순수하고 밝다. 지각생이 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또하나의 성격이 있는데, 한번 일을 시작하면 요령 부리는게 서툴어서 혼자 막 열올리며 지나치게 꼼꼼하게 한다는 것이다. 청소를 할때도, 보통 다른 사람이 적당히 닦고 갈 곳도 그는 반짝반짝할때까지 문지르고, 남들이 사흘에 한 번 손댈 곳을 그는 매일 혹은 어쩌다 이틀에 한번 꼴로 손을 댄다. 오죽하면 시설 직원이 적당히 좀 하라고 몸 상한다고 말릴 정도다. 기초 체력이 약한 분이 남들보다 더 하려고 매달리니 몸은 더 축난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결국 다른 사람 하는 것과 겉으로 보이는 성과는 비슷할 때가 많다.

 

처음에는 그래서 주변 사람들, 같은 층의 파트너의 도움을 받으며, 사람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협력하며 일을 해나갔는데, 아 울 엄니가 참으로 오랫만에 (당신의 표현으로) "사회"를 겪으시다보니, 순수한 성격에 참 모순된 경우를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 용역 업체에 고용된 비정규직으로서 박물관을 청소하는데, 오전반과 오후반(종일반) 사이에도 알력이 있고, 오전반 안에도 그 안에서 권력 관계가 생기면서 불합리한 일들이 생기고, 업체 관리자들은 그런 것을 현명하게 조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긴다. 그래서 한동안 집에서 나를 만나면, 그 즈음에 있었던 어이없고 황당하고 억울한 일들을 털어놓느라 몇시간이 가기도 했다. 난 그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내가 거길 찾아가 특히 업체 관리자에게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일뿐 그저 엄마와 장단을 맞추며 풀어주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 안에 있었던 일을 어찌 다 풀 수 있으랴. 어쨌든 1년이 지나고 박물관 청소 용역 업체가 바뀌었다. 일하는 어머니들은 그대로이고, 업체만 바꿔서 재계약하는 전형적인 방식인데, 역시나 그런 방식을 이용해 업체의 맘에 드는 사람 위주로 물갈이를 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던 강선생과 안선배같은 사람들도 나가고, 비교적 오랜 사람들이 짤려 어느새 울 엄니가 "짬밥"이 되는 위치가 되었다. 그동안 엄마가 순수한 성격때문에 힘들었던 만큼, 그 성격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도 얻고 해서, 어느새 어머니는 같이 일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박물관 측 책임자의 신뢰도 얻어서, 용역 업체에서 부당하게 일처리하는 경우 어머니가 대표적으로 당당하게 얘기하기도 하였다. 성격상으로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 얘기를 들을때마다, 이젠 엄마가 확실히 달라졌구나, 자신감도 생기고 튼튼해진 것 같다 싶어 속으로 흐뭇해하곤 했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그런 엄마가 눈엣가시일터.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면 잘 구슬려 볼텐데 그렇게 되지도 않고, 또 유일하게 4대보험을 들은 사람이라 그 바람에 자연히 여러 모순들이 드러나게 만들었다. 보통 50만원 정도 벌면서 몇만원 떼는게 아까우니까 그냥 받곤 하는데 여기 뿐 아니라 거의 다 그렇지 않겠나. 법이 있어도 역시 노동자가 당당하게 자기 권리 찾지 않으면 당하는게 이 세상이다. 1년 7개월 일해도 재계약할 시점에 1년에서 며칠 모자라게 일했다고 퇴직금을 못 받은것이 엄마는 그저 분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여튼 "뭐든지 순리대로, 조용히" 하는 엄마는 업체에서 늘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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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를 잘 못하면 그나마 가만히 내버려두면 될텐데, 용역 업체는 오히려 자꾸 일을 힘들게 만들고 엉클어 놓는다. 한 명 인건비 줄인다고 세 명이 일하던 곳을 베테랑 두명에게 맡겨 일을 시키다 결국 한 명 한 명 지쳐 그만두게 만들고 있었는데, 이번에 울 엄니와 일을 같이 시작한, 젊고 일 잘하고 어머니와 서로 의지해온 사람이 그만두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가 "베테랑 두명" 중 한명으로 지금껏 맡아온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새로 사람을 채용한다고 해도 그 일을 해낼리 만무하니 결국 다른 곳에서 일하던 사람을 옮겨야 하는데, 노동자들이 거부하고 나섰다. 원래도 세 명이 하던 일인데 두 명으로 줄여 고된 노동을 해왔고, 게다가 이런 저런 특별전으로 일이 점점 늘어 있어서, 도저히 다른 누구도 그 일을 두 명이서 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경력이나 청소 능력으로 봐서 그 곳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 어머니도 나서서, 뭔가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그런 얘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일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미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강압적으로 나왔다. 엄마와 몇 사람이 반장부터 해서 소장까지 단계적으로 사람을 만나 얘길 하려 했으나 번번히 묵살되었고, 결국 소장은 "그러면 다 그만둬!"라고 소리치고 나가버렸다. 문제를 제기한 노동자들은 업체의 성의없고 무례한 태도에(그전부터 늘 그랬다) 분노해서 결국 박물관측 책임자를 만났다. 이렇게 업체의 요구대로 계속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무리고, 일할 의욕도 꺾이는 일이었다. 박물관 책임자는 용역업체 직원을 불러 따지면서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그 직원은 그 앞에서는 번지르르한 말을 늘어놓고는, 나와서는 "너희에게 월급을 주는 곳이 어디냐, 왜 여길 와서 그 얘길 하느냐"고 윽박질렀다.

 

이렇게 되자 결국, 순박하고 정의로운 엄니, 완전히 뿔났다. 일하면서 강단도 생겼겠다 참지 않고 정면 대응을 선포했다. 소장이 그만두라고 소리 친것은 여러 모로 부당 해고이니 노동위원회에 신고하고, 뜻을 같이 하는 두 명의 노동자와 집단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 심지어 노동자편을 드는 것 같던 박물관 측 책임자도 적당히 상황을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이자 그곳에 의지하지도 않고 당당히 할말 다하고 그만 두겠다고 하신다. 나는 그 얘길 듣고 우리 어머니 참 멋지다. 자랑스러운 어머니다. 엄마 같은 사람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거야라고 말하며 더욱 더 부채질한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박수 좀 쳐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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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제대로 싸우게 될 것 같진 않다. 노조를 만들어 꾸준히 힘모아 싸울 만한 상황도 아니고, 역시나 노조하면 살짝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금이야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차서 저 놈들 혼내준다 그러고 계시지만, 혼자서 오래 싸우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게다가 최근에 고혈압으로 고생한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 상황이니, 그저 "나가는 마당에 그냥 나가지 않고 뭔가 바꾼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집단 행동을 조직한 것으로 의미를 삼아야하지 않을까...

 

엄마의 얘길 듣고, 청소 용역 노동자의 처지를 생각하고, 법과 현실의 차이를 절감하고, 노동자들의 단결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고, 부조리한 현실에 분개하는 어머니에 공감하며 적당히 부추기고 ㅋ 싸우려는 모습을 멋있다고 말하며 선동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옮길 때쯤 내가 알고 있는 간접 경험, 제도에 대한 정보 등을 전달하고 그러다 보니.. 느껴지는 게 있더라.

 

지금껏 노동운동단체에서 일하고, 노동운동가들을 만나고 뭔가 같이 해오면서도, 내 역할이 주로 정보통신기술 관련 활동이라 그렇긴 해도, 참 이런 경우에 대비해 잘 준비된 "투쟁 준비와 돌입 매뉴얼"을 스스로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한테 이건 이렇게 하면 되고 저건 저렇게 하면 되요, 이건 이런 위험이 있고, 요건 이렇게 세게 나가는 게 좋겠어요 라고 코치를 하면서 "잠깐 이게 맞던가? 괜히 엉뚱한 거 알려줘서 엄니 힘들게 하는거 아냐?" 이런 걱정이 계속 든다. 사실 그동안 운동한답시고 다니면서 본심으로는 "내 일"이라기 보단 "장차 내 일일지도 모르는 것" 혹은 "누군가의 일"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막상 바로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런 운동의 노하우와 경험을 필요로 하게 됐을때, 뭔가 어떤 위화감이랄까, 어색하고 솔직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런 저런 걱정도 되고, 내가 괜히 겁먹기도 하고 하여튼 여러 가지 잡념이 내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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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니 김유신이 이런 말을 하더라. "정치보다 분노가 먼저입니다....사람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천명과 덕만에게도 겁부터 먹고 싸우지 않는다면 당신들을 놓겠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투쟁심을 다시 일깨웠다. 그런 장면을 보고 참 지금의 내 자신, 그리고 지금 여기 한국을 살고 있는 많은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계속 여운이 남아 인터넷을 뒤져 보니 역시나, 그 대사를 인용한 글들이 많이 쓰여져 있다. 또 그 전에는 미실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이 뭔지 아느냐, 분노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런 것일테다. 정치는 분노 같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려고 하며, 그것은 결국 두려움을 키우는 것이라고. 사람이 정치적이 될 수록, 감정을 억누르는 어떤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결국에는 내 안의 두려움을 키우고, 점점 직접 행동으로 싸울 힘을 약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난 운동을 한답시고 다니면서 감정에 솔직하는 법보다는,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위험을 발견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법을 더 많이 익힌 것 같다. 몇년 전 방황 끝에 도피하듯 운동을 시작할 때만해도 지금보다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내 안에 용기가 넘쳐서라기보단 두려움을 그냥 잘 모르면서 어느 정도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낼 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에게 코치를 하면 할 수록, 엄마와 나의 차이가 생생하게 드러나는 것을 느낀다. 엄마에 비하면 훨씬 짧은 삶을 살면서, 왜 나는 이다지도 두려움을 많이 알고, 내면에 간직하게 되었나. 그 악순환이 어디서 시작한지 몰라도, 내가 뭔가를 알려고 하고, 운동을 해오고 있는 것도, 결국은 그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얕은 "앎"이라는 것이 나를 더 겁쟁이로 만든 것은 아닐까 하고.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난 최근에 운동한답시고 "앎"을 과시하는 사람을 볼때마다 정말 미치도록 혐오, 증오가 치밀어 오르곤 했었는데 정확히 설명하긴 힘들어도 그것이 운동을 오히려 망치는 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 사람의 행위가 내 내면에 감추어진 두려움, 그것을 덮으려 해온 내 지난 몇년의 행적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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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은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하다. 운동이란 거, 우리는 어떻게 해오고 있는 걸까. 용산과 쌍용자동차 같은 시급한 건도 있지만, 몇 년 이상을 바라보고 긴 싸움을 준비하며 좀 더 많은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운동의 현실이건만, 정작 그 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은 그럴 준비도, 의식도, 실질적 능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비관적인 생각이 계속 들어서 말이다. 말만 많고, 이론만 내세우고,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것이 정말 소수의 운동가, 활동가의 모습이고, 단지 그런 것이 많이 튀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원래 하려던 말은 내 변명이었는데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내가 얼마나 요즘 겁을 먹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고, 거리를 두면 둘수록 내 마음이 점점 더 풀어지는 것을 겪으며, "왜 사람들이 결국 그렇게 되는가"를 이제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겁이 많으면서도 그만큼 순수하게 분노해서 행동에 옮기는, 그런 사람들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또 말이 많았는데, 뿔난 울 엄니, 멋집니다. 힘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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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03:34 2009/07/3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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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혼타스 2009/07/30 14:49 URL EDIT REPLY
지각생님 어머니, 화이팅!! ^___^
지각생 | 2009/07/31 02:12 URL EDIT
감사합니다. 힘 잘 받으셨을 겁니다 ㅋ
적린 2009/07/30 15:39 URL EDIT REPLY
박수 짝짝짝!!!!!
지각생 | 2009/07/31 02:12 URL EDIT
ㅋㅋ 고마워
적린 | 2009/07/31 14:26 URL EDIT
응, 어머니 너무 멋지심. 어머니께 꼭 전해드려~!
라브 2009/07/30 17:38 URL EDIT REPLY
전국여성노조를 소개해드리겠음.
www.kwunion.or.kr

물론 몰라서 가입하지 못하시는 게 아니겠지만
그래도 용역을 갈아치우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한번?
지각생 | 2009/07/31 02:14 URL EDIT
소개해드리겠삼 :)
스밀라 2009/07/30 23:02 URL EDIT REPLY
고맙게 잘 읽었네요. 뭐라도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냥 추천 꾹 눌렀어요.
지각생 | 2009/07/31 02:15 URL EDIT
어익후. 덕분에 블로거진 올라간건가? 추천 고맙삼 *^^*
들사람 2009/07/30 23:09 URL EDIT REPLY
박수소리(기립 & 반복재생 모드ㅎ;)


근데, 앎이란 게 원래 단수가 아니라 복수인 거면, '과학적 합리성'이란 껍데기를 두르고서 정작 두려움만 살찌우는 앎의 '무근거성'을 까발릴 , 그런 앎들도 확실히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거 같아요. 일테면, 동일한 물리량의 분노라도 그 방출의 (정치적) 효과를 판이하게 만들 '노즐' 같은 거랄까요?

그래선가, 예전에 김종철 샘이 어느 글에서 한 얘기가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서준식-경식 선생의 어머니였던가요, 이 분이 대한민국 국가의 조폭스런 협박과 회유에도 아랑곳 않고 '글케 짖고 싶음 짖든가' 하는 식으로 태연할 수 있었던 건 '근대국민교육'관 아예 연이 없는 '무학'여서, 다시 말해 국가=민족=자본의 안위에 대한 두려움 따위 아예 내면화할 계제가 없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냐셨는데.. (흔히들 '지식에서 지혜로'란 식 얘기가 이런 맥락서 나오기도 하죠,, 글쎄, 그닥 흡족친 않지만.)

그렇담 뭔갈 알아서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앎의 방식이 정작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당당한 무지'를 대놓고 조장하는 욕망구조야말로 진정 심각한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읽고서 살짝 자격지심이 생겨 그런지..^.T;
지각생 | 2009/07/31 02:21 URL EDIT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거에 저도 동의합니다 ^^ 안그래도 글을 마무리하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생각끝에.. 걍 두기로 했습니다. 졸렸거던요. ㅋ

모든 "앎"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이 아니고, 자신이 무엇을 알게 된데는 자신의 노력만이 아니라 결국 모든 것, 모든 사람의 덕으로 알게 된 것인데, 그것을 생각치 않고 오만에 빠진 극히 일부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제가 쓴대로 "앎을 과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 사람들이 밉다는 것이죠.
아하 2009/07/31 02:32 URL EDIT REPLY
지각생어머니 화이팅+ㅅ+
지각생 | 2009/07/31 02:55 URL EDIT
역시 감사 감사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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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프트웨어 묶음 CD

F/OSS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맞긴 한데
몇번 물고기를 잡아주면서 먼저 사람을 낚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할거 많고 그러면 더 그럴터다.

그래서 직접 낚으면서 자신감 붙을 때까진 물고기를 좀 잡아 주기로 했다.
물고기의 이름은 자유소프트웨어

대안학교에서 자유소프트웨어와 해커에 대해 알켜주기 시작한지 벌써 석달이 지났는데
점점 생각한 만큼 준비를 못해가서 아쉽고 불안하던차
뭔가 손에 잡히는 걸 안겨주면 나나 아이들이나 다른 선생들이나 "뭔가 하고 있군" 이런 생각이 들까 하여
자유소프트웨어 묶음 CD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진 대개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해 막 찬양하고는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방법만 알려주고 말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사람들의 좀 더 보편적인 감성은, 손에 뭔가 쥐어졌을때
'그래 이건 내거다' '좀 써볼까' '왠지 가까워진 느낌인데'  그러지 않을까 싶다.

* 리눅스에서는 굳이 CD를 나눠줄 필요도 없고, 바닷가에서 모래 한 줌 쥐어주는 정도 밖에 안되는데다 금방 바다 냄새가 사라져 버릴테니, 윈도우 환경에서 돌릴 수 있는 자유소프트웨어 혹은 프리웨어만 모아봤다. 담배 끊듯이 한번에 윈도우를 버리고 리눅스로 갈아타는 거야 대환영이지만, 그 전에 사전 연습으로 이런 자유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들을 먼저 써보고 익숙해진 다음 리눅스로 옮기면 좀 더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묶음에 들어갈 다른 윈도우용 자유소프트웨어/프리웨어 추천해주시면 넣을게요.
이 CD는 당신과 내가 만날때, 당신과 내가 모두 이 CD에 대해 떠올리고, 당신과 나 둘 중 누군가가 공CD를 갖고 있고, 당신과 내가 CD 한장 구울 정도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빈집에서 제가 참여하는 여러 이벤트들이 좋은 전달/공유 경로가 되겠군요. 그러고 보니 곧 광고할 건데 이번주 일요일 빈집(아랫집)서 빈컴퓨터라고 컴퓨터 같이 고치면서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 수록된 프로그램 목록 ------

* 그래픽

 Blender (블렌더)
   - 3D 모델링 도구
   - http://www.blender.org

 Dia
   - 다이어그램 쉽게 그리기
   - http://live.gnome.org/dia


  Freemind
   - 마인드맵
   - http://freemind.sourceforge.net

 
Gimp
   - 이미지 편집툴. 포토샵을 대체할 수 있다
   - http://gimp.org


 Inkscape
   - 그리기 도구 (벡터 그래픽)
   - http://www.inkscape.org


 IrfanView
 XnView
   - 요 둘은 이미지 뷰어
   - http://www.xnview.com/
   - http://www.irfanview.com/

* 멀티미디어

 
 Audacity
   - 오디오 편집 도구. 골드웨이브, 사운드 포지 대체 가능
   - http://audacity.sourceforge.net/


 
 Foobar2000
 Songbird
   - 요 둘은 오디오 재생기, itunes와 비슷한.. 훌륭하다.
   - http://www.foobar2000.org
   - http://getsongbird.com/

Kmp
Vlc
   - 요 둘은 동영상/오디오 재생기. 둘 다 훌륭하고 단순한 재생기 이상이다
   - http://www.kmplayer.com
   - http://www.videolan.org/

 Wink
   - 스크린캐스트 만드는 도구 (화면 캡처해서 플래시로 만들어줌)
   - http://www.debugmode.com/wink

* 사무, 개발 등

 eclipse
   - 현업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통합 개발 환경(IDE). Java, C/C++ 과 많은 언어 가능
   - http://www.eclipse.org/

 gvim
 emacs
   - 요 둘은 unix / Linux 에서 유명한 편집기. 하지만 편집기 이상의 무엇
   - http://www.vim.org/
   - http://www.gnu.org/software/emacs/
 
 abiword
   - 워드 프로세서
   - http://www.abisource.com/download/

 acroedit
   - 편집기. UltraEdit, Editplus 를 대체할 수 있다
   - http://www.acrosoft.pe.kr/board/

 amaya
   - W3C 웹 컨소시엄에서 만든 웹 저작도구. 이걸로 만들면 웹 표준, 웹 접근성은 문제 없겠지
   - http://www.w3.org/Amaya/

 nvu
   - 웹 저작도구
   - http://www.net2.com/nvu/

 OpenOffice.org
   - 이제 나름 유명한 오픈 오피스. MS 오피스 대체 가능
   - http://openoffice.org


 Widestudio
   - 통합 개발 환경(IDE)
   - http://www.widestudio.org/

* 시스템, 일반

 7zip
 빵집
   - 요 둘은 압축 프로그램
   - http://www.bkyang.com/
 
 Infrarecorder
   - CD/DVD 굽기
   - http://infrarecorder.org/


  NexusFile
  2xExplorer
   - 요 둘은 윈도우 탐색기 대체
   - http://xiles.net,  사용법(한글) : http://xiles.net/help/nexusfilev_ko/
   - http://www.netez.com/2xExplorer
 
 Mozilla Sunbird
   - 일정 관리
   - http://www.mozilla.org/projects/calendar/sunbird/

* 인터넷

 BitTorrent
   - 파일 분산 공유 도구.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http://www.bittorrent.com

  FileZilla
   - FTP 죠
   - http://filezilla-project.org


 Putty
   - SSH. 원격 서버 접속
   - http://www.chiark.greenend.org.uk/~sgtatham/putty/

 SeaMonkey
   - 웹 브라우저, 이메일, IRC 등등
   - http://www.seamonkey-project.org/

 

 Mozilla Thunderbird
   - 이메일. Outlook 대체. 일정 관리 부분은 라이트닝이라는 확장기능 있음
   - http://www.mozilla.or.kr/ko/thunderbird/

 WebMa
   - IE기반 멀티 탭 웹 브라우저. 프리웨어
   - http://www.mdiwebma.com/

 Mozilla Firefox
   - 불여우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체
   - http://www.mozilla.or.kr/ko/fire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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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5 14:19 2009/06/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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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09/06/05 16:59 | DEL
2008. 6. 7 공개 소프트웨어 활용 매뉴얼을 올립니다. 전체 분량이 27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48페이지의 요약판과 각각의 공개소프트웨어를 설명하는 사용자 설명서 6권으로 전체 매뉴얼을 구성하였습니다. (요약판은 첨부파일로 올리고, 사용자 설명서는 아래 구성표를 참고해 주십시오) 인사말과 소개하고 있는 공개소프트웨어 구성표를 올립니다. ===================================================..
봄풀내음 2009/06/05 17:04 URL EDIT REPLY
정보통신활동가 메일링을 늘 말없이 받아만 보다가 자유소프트웨어 CD를 만드신다는 메일을 보고 트랙백 걸어 놓았습니다.
몇개 되진 않지만 저희가 공개 소프트웨어 활용 메뉴얼을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요..
정리하신 소프트웨어 다는 아니지만 오픈오피스, 빵집, 김프는 저희가 만들어 놓은 메뉴얼이 있네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트랙백 걸어 놓습니다.^^
지각생 | 2009/06/05 17:16 URL EDIT
오! 감사합니다 ^^ 메일 보자 마자 올려주셨군요. CD에 포함할께요~
기린 2009/06/05 17:33 URL EDIT REPLY
Blender를 할 수 있어? 난 너무 배우고 싶음. 또한 2차원 만화 프로그램인 Synfig로 만화를 만들고 싶음.
지각생 | 2009/06/05 17:41 URL EDIT
난 못쓰고, 도영이가 할 수 있어. 함 물어봐. 그리고 Synfig 알려줘서 고마워 ㅋ 이것도 CD에 넣어야겠는데
지음 2009/06/05 19:18 URL EDIT REPLY
오... 이거 빈으로 팔면 대박 나겠는데? ㅋㅋ
지각생 | 2009/06/05 20:36 URL EDIT
ㅎㅎ 대박 제발 터지면 좋겠다 ㅋ
적린 2009/06/05 22:47 URL EDIT REPLY
음!
지각생 | 2009/06/06 00:59 URL EDIT
하!!
기린 2009/06/06 15:30 URL EDIT REPLY
또 소프트웨어 추천 - Kdenlive (영상편집), Tunapie (인터넷 라디오), Hydrogen (drum machine), Nicotine-Plus (P2P download), Audacious (오디오 재생기), Internet DJ Console (인터넷 라디오 생방송하기 위한 것), JACK (오디오 연결기), Wine (윈도스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게). 자유 소프트웨어 만세!
지각생 | 2009/06/06 17:57 URL EDIT
리눅스에서 얼마나 많은 자유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지 기린이 보여줬네 ㅋ ^^
다들 좋은 프로그램인데 대부분 리눅스용이고, 저 중에서는 Hydrogen 과 Nicotine-plus 가 윈도우용도 있네. 두 개를 새 CD에 수록할 후보에 올리겠음. 땡큐~
기린 2009/06/06 15:36 URL EDIT REPLY
또 내 일반적 생각에는 Vuze는 아주 편리한 비트토렌트 기계이다.
지각생 2009/06/06 18:01 URL EDIT REPLY
Vuze 는 윈도우용도 있군. 괜찮아 보이네 한번 써보겠음. 역시 쌩유~
EM 2009/06/07 11:47 URL EDIT REPLY
유익한 글입니다. 근데 저는 mac에서 vuze 쓰는데.. 그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른 점이 뭔지는 잘 모르겟네요..;;; 뭐 암튼 파일 잘 받아서 잘 쓰고 있다는..''

아, 글고... 위에 링크들이 다 이상하게 걸려있어요. 어차피 주소가 다 있으니까 방문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저도 불여우를 쓰는데, 위와 같은 오류가 자꾸만 나더군요. 링크를 다시 걸면 제대로 되긴 하는데... 늘 그렇게 하려니까 때로는 짜증도 나고.... (진보넷 운영진이신ㅋ) 뎡야님께도 예전에 말씀드렸는데, 그거 어떻게 좀 고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지각생 | 2009/06/07 12:09 URL EDIT
그러네요. 링크가 이상하네.. FCKeditor 로 링크를 넣었는데, 당연히 잘 됐거니 싶어 확인을 안해봤죠. 흠흠 다시 걸려니 살짝 귀찮 ㅋㅋ
그런데요 2009/06/07 18:38 URL EDIT REPLY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도 한가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F/OSS와 Freeware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인데요. 파이어폭스야 당연히 F/OSS 중의 하나지만 Webma, Xnview 등등은 소스코드가 공개 안 된 그냥 무료배포 형태인 freeware가 아닌가 해서요. 소스코드가 공개 안 되고 무료로 배포되는 일부 freeware 중에는 어디 순간 갑자기 유료로 바뀌는 경우가 있거든요. freeware 쓰는 것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F/OSS와 함께 엮이는 것은 좀....대안학교에서 F/OSS 배운다니 참 좋은 소식이네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h2dj | 2009/06/07 19:35 URL EDIT
네 분명히 다르죠. ^^ 처음엔 자유소프트웨어와 프리웨어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많은 힘을 쏟기 보다는, 독점 소프트웨어(혹은 '나누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넓히는 것부터 시작하려구요 . 일단 독점 소프트웨어로부터 어느 정도 마음의 거리를 둘 수 있다면(조금이라도) 그때가 바로 자유소프트웨어와 프리웨어의 차이를 명확히 할 때라고 전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전략을 택할 수 있겠는데, 전 그렇게 하려고 해요 ^^
그리고 간혹 리눅스로 전환하는 사람은 자연히 자유소프트웨어와 프리웨어를 "구분"해서 쓸 수 밖에 없게 되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Mr.Dust 2009/06/16 09:16 URL EDIT REPLY
멋진 일을 하시는군요.
이런 CD가 필요하다, 필요하다. 만들어야지.. 그렇게 미뤄왔는데..
몇가지 프로그램을 추천해 봅니다.
notepad++ : http://notepad-plus.sourceforge.net/
imagine : http://www.nyam.pe.kr/
Password Gorilla : http://www.fpx.de/fp/Software/Gorilla/

notepad++ 는 텍스트 에디터로 GPL 이고, imagine 은 이미지 보기 프로그램으로 단순 freeware 입니다. 그리고 패스워드 고릴라는 gpl v2 로 암호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지각생 | 2009/06/30 00:36 URL EDIT
아.. 감사합니다. CD에 포함할께요 :)
감사맨 2010/01/19 10:22 URL EDIT REPLY
감사합니다. 이렇게 모여있으니 사용하기 편하내요.
그리고 링크 달아서 가져갑니다. /^^
그리고 오늘2010.01.19 전자신문에 4개의 프리웨가 소개되었습니다.
큐브리드, 유엔진BPM, 스타UML, 텍스트큐브
혹 확인하시고 간단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지각감사맨 | 2010/01/20 00:14 URL EDIT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1/20 06:40 URL EDIT REPLY
와.. 감탄이에요. 감사고맙습니다:D
지각생 | 2010/01/20 18:14 URL EDIT
트위터에서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뒷북 추천, 뒷북 RT, 뒷북 덧글도 다 훌륭하다. 그래야 꾸준히 잘 퍼진다고요. 그러니 감흥이 일거든 아무리 옛 소리라 해도 맞장구치는게 좋겠죠. 이런 것처럼 ㅋ
| 2010/01/21 07:09 URL EDIT
동감이요; 저도 감사맨님 덧글 보고 알겠되었다죠ㅎ
비밀방문자 2010/06/12 17:48 URL EDIT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지각생 | 2010/06/13 01:17 URL EDIT
ㅎㅎ 그럴리 없잖아요? 각 프로그램들 업뎃을 못따라가서 배포 중단함 ㅋ :)
비밀방문자 2010/06/14 16:14 URL EDIT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비밀방문자 2010/06/14 16:14 URL EDIT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지각생 | 2010/06/15 19:51 URL EDIT
긍가요 ㅋ 그래도 곰보단 낫지 않나요? ㅎㅎ
Kyeong Choi 2011/02/20 14:20 URL EDIT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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