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의 [그대, 가는가] 에 관련된 글.
언젠가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사흘 후에 부활하셨던 제 단짝 놋북이
그만 액정이 깨져버리고 말았어요.
요즘 컴퓨터를 멀리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래서 자신을 구석에 처박아두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나봅니다.
모처럼 가방에 넣고 증산동, 영등포를 거쳐 남산으로 돌아와 보니
화면 오른쪽이 ...
당장 다음주에 한국 밖으로 들고나갈 놋북이 필요하고 해서
1. 놋북을 한 주간 빌려주실 분
2. 쓰시던 중고 놋북을 그냥 주실 분
2-1. 혹은 저렴하게 넘겨주실 분을 찾습니다.
게임은 안하거나 지뢰찾기류, 가끔 고전게임만 하므로 고사양은 필요 없고요
지금까지 쓰던 펜티엄3 800Mhz CPU, 256M 램, 20G 하드디스크 - 이것보다 좋기만 하면 됩니다.
50만원 안팎의 새 놋북도 나와 있길래 "질러봐?" 했지만
역시 당분간은 생계 안정에 힘써야 하고, 또 버려질 위기의 컴퓨터를 재활용 하는게 낫겠기에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잘 안쓰는 중고 놋북을 주고, 지각생의 특별 서비스를 받자!
... 좌우당간, 일단 누가 한 주만 노트북좀 빌려주세요 (5월 18일~ 25일)
오랫만에 문을 열고 밖을 내다봅니다.
새로 올라온 진보불로그 포스트 들을 다 열어봅니다.
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날 기억해달라고
몰랐던 사람들과는 인사를 하고 싶어 덧글을 살짝 달아놓고는
혹여나 알아챌까 조용히 나옵니다.
그리곤 내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난 누군가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를 만나고 싶으면 내가 찾아갈 수도 있는데
그냥 방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외로움이 새삼 사무쳐 사람이 그리워지니까
다시 찾아갈 마음, 다른이의 말을 들어줄 마음이 되네요.
정말 모처럼.. 쫓기는 느낌 없이
예전에 그랬듯이 불로그 마을에서 놀다 갑니다.
ㅎㅎ 느끼한가? (그래 -_-) 자야지. 내 꿈들 꾸세요 (비난 덧글 사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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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나면 재미 없으니 (뭐 그래봤자일지도 -_-;;)
제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내일 드디어 덧니를 제자리에 돌리는 수술을 합니다.
정확한 받음을 구사하는 지각생, 기대해주세요
20세기 소년 22권까지 다 갖췄습니다. 21세기 소년 상, 하권이 있다는데 그것만 구하면 되겠심다.
작년에 '친구' 복면을 하고 청계광장에서 G8 반대 퍼포먼스를 한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나 지난달에 한 생체여권 반대 직접행동이나 지각생은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제가 부끄러운 만큼 그걸 본 사람들은 재밌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믿음도 없다면 앞으로 살기 힘들지도 ;; -_-
18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떠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다녀오려구요.
전에 런던 갔다 왔다고 자랑하다 좌절의 기억력을 드러낸 (역시 또) 부끄러운 기억이 있는데
그때와 같은 "트랜스미션" 회의에 참가합니다. 웹으로 비디오/오디오를 올리고, 편집하고 자막 만들고, 감상하고 내려받고 여튼 필요한 거 대부분 할 수 있는 독립 채널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지요. FilmForge, Plumi 등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성과들이죠. 뭐, 전 대개 그렇듯 반은 놀러가는 마음이에요
흠. SF 모임은 언제 하지 -_- 가기 전에 하고픈데. 다음 주는 준비하느라 정신 없을거고. 걍 이번 주 일요일 한번 모입시다. 뭐 한 분이라도 오시면 같이 SF로 노닥거려보죠. 장소는 남산 해방촌 게스트하우스 "빈집", 아무때나 오세요.
사회운동하는 개발자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첫발을 내디딘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외롭게 운동하는 개발자들, 붙어라! http://list.jinbo.net/webaction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시고, 주변에 홍보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