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book

  1. 레몬 2011/07/22 21:26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오늘 어느 게시판에서 우연히 구로투쟁에 대한 이야기와
    돌속에갇힌말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87년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고 선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 이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네요.
    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 많은 편인데 구로투쟁 소식은 금시초문이었어요.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고 살아남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직도 이 사건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못했다는 게
    생존자들의 기억과 한 편의 다큐에만 남아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드려요.
    어떤 마음으로 이런 다큐를 찍으셨을지 제가 다 안다고 할 수 없겠지요.
    다만 그 힘든 시간 동안 기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든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구로투쟁으로 힘드셨던 분들 모두 조금씩 치유되셨길.

    1. 나루 2011/07/24 03:07  modify / delete

      저는 그 작업을 하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훨씬 더 무거워졌습니다. 조금이라도 짐을 덜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리고 그 작업에 함께 하기를,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상영회에 오시기를, 간절히 바랬던 몇 몇 분은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지금도 많이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너무 부족한 사람이 너무 힘든 작업을 한 듯 해서 미안한 마음만 세월이 갈수록 더 커집니다. 그래도 이런 안부인사를 가끔 받으면 힘이 납니다. 좀 더 열심히 살아볼께요.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