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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랑
조곤조곤히, 아기에게 불러주듯, 그럴 때 참 슬프고 좋은 노래.
엄마가 수놓은 헌 꽃버선
오똑한 내코가 버선 코래요
어느날 낯설은 남자가 와서
오똑한 꽃버선 밟아버리고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버렸죠
엄마가 줄을 탈때 난 무등타고
꽃버선 쳐다보다 미끄러지고
손님들 하하하 웃어댔지만
엄마는 나를 안고 노래했지요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버렸죠
꽃버선은 삭아서 누더기되고
엄마는 내 머릴 곱게 빗기고
어느날 나도몰래 떠나버렸네
엄마의 꽃버선 꼭 붙안고 엄마 없는 별을 보고 울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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