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싱그러움

집에 들어오자마자 청소기 돌리고 빨래하고

창문에 문풍지 대신 비닐을 붙이고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는데

청소한 티는 안 나고 세탁기는 말썽을 부리고 비닐은 다 삐뚤게 붙여졌다.

 

병이 도졌다는 친구의 문자와

불편한 사람에게서의 전화

간절하게 싱그러움이 필요하다, 오늘.

 


 

포터블그루브나인-로즈데이

 

+) 싱그러움이 꼭 연애의 시작에서만 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부럽단 말야~ ^^

 



반쯤감은 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오후
너무 내겐 꿈만 같던 일 이뤄질 오늘
여느때완 다른 기분
여느때완 다른 커피를 골라 들고 걸어가는 길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 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전화기를 꺼내 열고 함께 찍은 우리의 사진 보다

마침 오는 지하철 올라타고서
조금 늦게 도착할까
조금 기다리게 만들까 말까
또 행복한 고민
사실 난 조금 걱정이 돼
나 지난 아팠던 일들
쉽게 잊혀지다니
이건 또 무슨 마법인가요
나를 홀린건가요
이래도 되나요
ooh oh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 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또 이렇게 시작되는 얘기
떨려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당신도 그런가요
나와 같은 꿈을 꾸나요
우리 시작인가요
All right
내겐 너무 다정한
내겐 너무 따스한
내겐 너무 꿈결같은 날
이 기분으로만
평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마냥 행복해져요
꽃을 들고 서있는
그대 모습 보여요
뭐라 말을 건네야 할까
두근대는 마음
두번 다신 없을것 같은
환상속으로
나 떠나요 지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