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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1. 2007년 1월 1일의 시.작

 

집안 곳곳에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여 약 5분간 타종행사를 보고

(울 곤냥님까지 함께 해 주셨다!)

난 새해 시작을 뜨신 더운 물에서 반신욕하는 것으로 맞이했다.

르귄씨의 단편집을 읽으면서 말이지.



2. 집

너무 몸을 풀었는지 매우 늦잠.

동생과 내가 자는 꼬라지가 닮았다며 엄마는 깔깔 웃으며 사진을 찍어두었다.오전 11시의 풍경

오랜만에 찾은 엄마아빠네는

둘의 자랑대로 예쁜 동백도 한 송이 피어있었다. ㅎㅎ

 

점심은 외할머니를 초대하여 샤부샤부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장보니라 상차리니라 바쁜 아부지와 엄마

나는 내내 자다가 인나서 홍합만 겨우 볶아놓았다. ㅋ

이럴 때 집이란 참 좋코나~

 

심지어 이 나이에 외할머니께 세뱃돈도 받았다. 하하하!

 

 

3. 액땜?

 집에서 나오는 길 장갑을 잃어버렸다.

웬 술 취한 할배가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아 치근덕거리는 통에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있던 나는

버스가 서자마자 냅다 내렸는데

버스에 그만 선물받은 장갑을 두고 내린 거다.

이미 잃어버림의 전적은 화려하나

새해 첫 날부터 이건 아냐!를 외치며

그 버스 주차장까지 열나게 달려가 결국 장갑 녀석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으핫- 올해는 덜렁이란 별명을 떼버릴테얏-+

 

4. 반가움

오랜만에 모여있던 아부지오마니동생님과또또씨.

증말 1년 만에 만난 박쏘와 교징

여전히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고 식당에서 마주친 황과 그의 연인.

늦은 밤 대학로로 찾아온 밤만새씨.

그리고 너.

 

덕분에 좋은 첫 날 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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