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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드디어 걸리고 말았다.
이번엔 어째 조용히 넘어간다 싶었는데...
난 정말 목감기가 싫다.
밥 먹을 때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감기 자체가 싫다. 밥맛이 없어지니까.
맛있는 국수도 감자조림도 다 씁쓸한 맛일 뿐이다. 젠장.
어제는 행운의 날이라고 날뛰며 좋아했건만,
하루만에 이렇게 반전 될 줄이야.
당분간은 금주금연이다.
+) 피씨방이라는 공간에 진짜 완전 오랜만에 와 봤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지 않아 감기 걸린 나에게 좋긴 하지만,
무수한 흡연자들로 인한 뿌연 공기와 끈적거리는 키보드가 매우 거슬린다.
심지어 엔터키를 누르면 열 줄 이상 내려가서 다시 백스페이스를 눌러야 한다.
귀찮은지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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