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풍경관람기 - 2007/03/25 21:40

사람은 각자 자신에게 부족한 그 무엇인가를 추구하게 마련인가보다.

 

얼마전 엄마가 아빠와 함께 쇼핑을 갔는데,

아빠가

멋드러지고 세련된 항아리를 사자는 엄마의 제안을 무시하고

뿔이 대빵 크고 근육이 불끈불끈한 싸움소 상을 샀단다.

 

벌써부터 부모님집 가장 구석텅이 신세가 된 그 상은

최근 같이 일하던 사람과 꽤 큰 돈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 중인지라, 싸움의 투지가 필요한 아빠의 욕망이 반영된 듯 하다.

물론 세련된 항아리는

애를 셋이나 키우고 시부모 모시느라 죽을 것 같았던 인생,

이젠 멋지게 즐겨야한다는 엄마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다.

 

나에겐 고요와 어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운이 필요한가보다.

 





 

 


 

 


 

산 김에 곧 이사갈 친구를 위해서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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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5 21:40 2007/03/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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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머프 2007/03/25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네요~ 나도 이런거 갖고 싶어..^^ (오랜만이네요..잘 지내시는지?)

  2. jineeya 2007/03/26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머프/머프님에게 필요한 걸 주는 더욱 멋진 걸 갖게 되실거예염..^^

  3. nils 2007/04/02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검색하다가 들렸습니다. 저는 출판사 직원이고, The Managed Heart 번역출판권을 갖고 진행하려고 하는데, 예전에 강독을 진행했다고 하기에 별도의 메일이나 연락처를 몰라 댓글로 남깁니다.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scienza71@gmail.com/ 010-6433-5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