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만화영화책 - 2004/08/16 19:17

(*이글을 읽기 전에 아마도

를 먼저 읽으시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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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방향과 다섯 신

 

세상의 큰 신 여와가 하늘로 떠나자 천상천하는 바야흐로 다섯 방향을 지배하는 남신들의 세상이 되었다.

 

나무(木)의 기운이 왕성한 동방은 태호(太昊)가 다스렸으며, 그를 보좌하던 신 구망(句芒)은 그림쇠(캠퍼스)를 들고 봄을 다스렸다.

태호는 복희(伏犧), 복희(宓犧), 포희(?犧) 등으로 불리웠는데, 중국 동쪽 변방의 화서씨(華胥氏)라는 종족의 한 소녀와 뇌택(雷澤)이라는 호수의 거인인 뇌신(雷神)사이에서 태어났다.

화서씨는 영생을 누리는 종족이었는데, 어느날 한 소녀가 뇌택이라는 호수에 놀러갔다가 호숫가의 거인 발자국을 발견하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긴 소녀는 자신의 발과 비교해보고자 자신의 발로 거인 발자국을 살짝 디딘 순간 태호 복희를 임신하게 되었다.

태호는 아버지 뇌신과 비슷하게 사람머리에 용의 몸을 하고 있었으며, 인간에게 그물을 짜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

또한 하늘의 천체와 땅의 지형을 본떠 팔괘를 만들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게 하기도 하였다.

태호에게는 복비(宓妃)라는 딸이 있었는데, 낙수를 건너다 그만 물에 빠져죽었으나 낙수의 여신으로 거듭 태어나 이후 황하의 신인 하백(河伯)의 아내가 되었다.

이후 태호의 자손은 대대로 서남쪽의 파(巴)라는 종족이 되었다한다.



쇠(金)의 기운이 왕성한 서방은 소호(少昊)가 다스렸는데, 아들이자 그를 보좌하던 신 욕수(?收)는 곱자를 들고 가을을 다스렸다.

( 그림 출처 : 이야기동양신화 에서... 원본은 동아시테크의 [한국신화의 원형]입니다. )

소호는 동방의 어느 아름다운 나라의 왕녀 황아(皇娥)와 금성의 신 사이에서 태어났다.

황아는 붉은 이파리에 1만년에 1번만 보라빛 열매를 맺는 신비한 뽕나무에 반하여 자주 배를 타고 보러가곤 하였는데, 바닷가에서 백제(白帝)의 아들이라 자칭한 금성의 신과 어울려 음주가무를 즐겼다. 이리하여 소호가 태어나게 되었다.

소호는 동해의 먼 곳에 자신의 나라를 세웠으며, 장류산에 궁궐을 짓고 각종 새들에게 나랏일을 맡겼다. 수리는 용맹하여 군사를 맡게되었으며, 매는 사나워 형벌을, 산비둘기는 잘 어울려 언론을 맡게 되었다.

소호에게는 욕수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가을의 신으로 주로 서쪽으로 지는 해의 운행을 살폈으며, 또다른 아들 반(般)은 활과 화살을 발명하였다.

궁기(窮奇) 역시 소호의 아들이었는데 호랑이의 모습에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달렸으며 착한 이를 벌주고 나쁜 이에게 상을 주는 행동으르 사람을 놀라게 하곤 하였다.

 

 

불(火)의 기운이 왕성한 남방은 염제(炎帝)가 다스렸으며, 그를 보좌하던 신 축융(祝融)은 저울을 들고 여름을 다스렸다.

( 그림 출처 : 이야기동양신화 에서... 원본은 동아시테크의 [한국신화의 원형]입니다. )

소전(少典)이라는 임금의 왕비였던 여등(女登)은 어느날 볓이 좋기로 유명한 화양(華陽)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신비롭게 생긴 용을 본 후 열달뒤 염제를 낳았다.

 

염제는 남방을 다스리던 중 날로 인구가 증가하자 식량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곡식의 비가 내렸다. 기이하게 여긴 염제는 이 곡식들을 땅에 심었는데, 이로써 농업이 시작되었다.

한편 염제는 의약의 신이기도 했는데, 특히 풀의 독성 유무나 맛, 특징등을 모두 알았다고 한다.

또한 염제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시장을 열도록 하여 물건을 바꾸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렇듯 인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 염제는 남방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위대한 신으로 받들여져, 모든 신들중의 신이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가 이에 불만을 품고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전쟁에 패한 염제는 다시 남방의 신으로 물러나게 된다.

 

흙(土)의 기운이 왕성한 중앙은 황제(黃帝)가 다스렸으며, 그를 보좌하던 신 후토(后土)가 노끈을 쥐고 사방을 다스렸다.

( 그림 출처 : 이야기동양신화 에서... 원본은 동아시테크의 [한국신화의 원형]입니다. )

황제는 얼굴이 넷에 누런 용의 몸체를 지니고 있었다. 한편 그는 벼락의 신이기도 했는데, 이후 염제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신들의 신이 된 후 인간 뿐 아니라 신들간의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심판자의 역할도 하게 되었다.

어느날 동해 바닷가를 걷고 있던 황제앞에 백택(白澤)이라는 짐승이 나타나 천하의 귀신과 요괴의 모습과 특징을 귀뜸해주었다. 이를 모두 들은 황제는 11,520가지의 귀신과 요괴를 공부하여 쫓는 주문과 방법을 만들었으며, 이리하여 귀신과 요괴도 부리는 자가 되었다.

황제는 하늘과 지상을 오고가며 통치를 펼쳤는데, 지상에 있을때는 주로 신들이 모여있는 곤륜산에 머물렀다.

그의 부인인 뇌조(雷祖)는 누에치는 일을 인간에게 가르쳤다.

황제의 후손들은 북방의 큰 신이자 황제의 뒤를 잇게 되는 전욱, 동해의 신 우호, 북해의 신 우경, 홍수를 다스린 곤과 우 및 중원 한족과 변방 일부 종족들이 있다.

 

 

물(水)의 기운이 왕성한 북방은 전욱(?頊)이 다스렸으며, 그를 보좌하던 신 현명(玄冥)이 저울추를 들고 겨울을 다스렸다.

( 그림 출처 : 이야기동양신화 에서... 원본은 [천지인귀신도감]입니다. )

전욱은 신들의 신 황제의 증손자로, 그의 아버지 한류는 사람 얼굴에 돼지주둥이, 비늘 돋친 몸과 돼지발을 하고 있었다. 어려서 전욱은 숙부인 소호밑에서 자랐으며, 거문고를 잘 탔다고 한다.

전욱은 때때로 과격한 정책을 펼치기도 했는데, 하루는 신하인 중(重)과 여(黎)를 시켜 하늘과 땅 사이의 통로를 끊어버렸다. 이로 인해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확실히 분리되어졌다.

 

蛇足 보기--------------------------------------------------------------

점점 헷갈린다. 신화라서 그런지 앞뒤가 섞여서리...

쓰기도 싫어졌나봐. 문체도 다 섞여버리고...그래도 여전히 내멋대로 정리중...^^

여신 여와가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나서는 곧 남자신들이 깔리게 되었다.

이젠 인물이 많아져서 일단 먼저 인물 소개부터...

저자는 남자신의 대거 등장을

대체로 한나라 이후 구체화된 신화의 이야기속에서 가부장제 도입을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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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6 19:17 2004/08/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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