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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에 월세로 옥탑방을 하나 얻었다.
전세로 집을 얻으려다 어차피 꽤 한동안은 일주일에 고작해야 두어번 잘까말까 하는 용도라서
그냥 월세를 얻었다.
난 아무것도 안갖다놓고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그냥 지내려 했는데
명주씨 성화때문에^^ 페인트칠도 하고 좀 사람 사는 곳처럼 꾸며놨다.
어차피 집주인이고 전에 살던 사람이고 간에 신경을 안쓰던 곳이라 꾸며봤자지만 말이다.
사람 두명 들어가면 꽉차는 아주 작은방과 부엌, 욕실, 그리고 옥상.
그래도 이런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 나쁘지 않다.
나비를 데려다 놓으면 '옥탑방 고양이'가 되는 건가? ^^
TV를 켰는데 피디수첩에서 시사저널 사태를 다루고 있다.
가끔 소식을 듣긴 했는데 결국 싸움에서 졌나 보다.
예전에 '언론'에 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때가 있었다.
이젠 이것 저것 다른 데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별 관심을 쏟진 못하지만
여전히 언론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닥 마음에 들어 하지도 않는데도 아직 민언련 회비를 내고 있는 것은
꼭 탈퇴가 귀찮아서만은 아니었다.
사실 시사저널은 별 다른 색깔이 없어 보여서 내 관심 밖에 있던 잡지였다.
오늘 피디수첩을 보니 특정한 색깔이 없었던게 시사저널의 가장 큰 장점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시사저널을 나온 기자들이 새로운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민언련 회비 내던 걸 거기에나 보낼까?
민노당 기관지가 왔는데 내용이 너무 짜증난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당 기관지가 이렇게 편파적이다니... 정말 짜증난다.
뉴스속보를 보니 사학법이 개정됐단다.
열우당의 유일무이한 개혁법안이 (그나마 누더기였지만) 없었던 일로 됐으니 이젠 개혁적인 입법은 '전무'하게 됐고, 해체 위기의 열우당이니 '후무' 또한 당연하겠지.
모처럼 블로그에 글 올리는데 이런 짜증나는 소리나 해야하는군. 쿨럭
'재미와는 상관없는' 이라고 쓰고 보니 좀 이상하긴하다.
사실 너무 재미있는 동시이기 때문이다.
블로거 뻐꾸기의 따님이 5살 때 쓴 시라고 하는데 너무 놀라워서 퍼왔다.
꿈
엄마,
노무현 지지자를 결정적으로 등돌리게 한 대표적 사건 중 하나가 '대연정' 아닌가 싶다.
한나라당에게 대연정을 제안하면서 '권력을 내놓으라면 통째로 내놓을 수도 있다'라는 말로 한나라당도 놀래키고 지지자들도 더 놀래켰다.
노무현이 좋아서 지지한 사람도 많았지만 '죽어도 한나라당 정권 잡는 꼴'만은 볼 수 없어서' 노무현 적극 지지한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이건 발상의 전환도 아니고 참...
근데 FTA를 계기로 실질적인 대연정의 꿈이 이루어지나 보다. 전여옥이 체결전부터 노무현 도와줘야한다고 치켜세우더니, 체결되고 나니까 난리도 아니다. 꼴보수의 원조 김용갑 의원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6.29선언의 감동과 같았다며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극찬했단다.
조갑제의 칭찬은 행간의 내용까지 음미하며 읽으면 더 가관이다. "한미 자유협정의 경우 노 대통령이 저항과 도전의 상대를 제대로 고른 덕분에 인기가 오르고 있다. 노대통령과 같은 저항과 도전정신의 소유자는 기득권자와 싸울 때 사명감이 생겨서 용감해지고 때로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이번 체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정부조차 인정한) 농민들이 '기득권자'라도 되나? 물론 조갑제는 FTA반대하는 무리들을 말하는 거겠지만.
조중동과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등 이 땅의 모든 재수없고 꼴보기 싫은 악의 무리들에게서 온갖 칭송을 받고 있는 노무현! "넌 누구냐?"
청와대나 노무현이 바보는 아니기에 (어떤 때는 정말 바보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칭찬 릴레이'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란 걸 알거다. 개헌 발의하면서 입싹 씻고 언제 그랬냐는 듯 독설을 뿜어내겠지. 그거 아니어도 그럴 일 많고 말이다.
어쨌든 삼일천하라도 이룬 걸 축하한다. 노무현!
난 노무현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한다. 이건 빈정거리는 게 결코 아니다.
노무현은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모두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믿을 것이다.
어떤 것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한 것들도 있지만 그것들 조차도 그렇게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심지어 '진보'를 위한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안타깝기도 하고 더 짜증나기도 한다.
좋은 의도가 꼭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국가의 지도자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하더라도 '잘못된 생각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는 법이다.
FTA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아니 진작부터 관심있는 이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으나 이제야 좀 공론화가 되고있다.
결코 재미로 볼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구석들이 참 많다.
대충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노무현에게 별의별 독설을 다 퍼붓던 전여옥이 어제는 '노대통령을 도와야한다'고 했단다.
재밌지 않나? 딴나라당의 강재섭 대표마저 FTA는 체결해야 하지만 비준과정에서 신중해야한다고 했다는데 한나라당마저 흔들릴까봐 전여옥은 겁이났나?
노무현이 대통령됐을 때 노사모 중에서도 안티조선 활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었다.
"노짱은 조선일보가 하라는 것과 반대로만 하면 된다"라고 말이다.
다소 극단적이고 어느 정도는 농담 같은 표현이긴 하지만 그닥 틀린 말은 아니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조선일보와 꽤 으르렁 거리긴 했지만 '무엇'을 가지고 으르렁 거렸는지 생각해보면 참 거시기 하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현재 노무현의 가장 큰 우군은 조선일보다.
국정홍보처에서 FTA 꼭 해야한다는 별 씨알도 안먹히는 광고 백번 하는 것보다 1등 신문 조선일보께서 친히 나서서 FTA찬양을 외쳐주는 게 몇천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노무현이 조선일보에게 고마워하고 있을까? 그럴 것 같진 않다. 반대로 FTA체결하려 노력한다고 조선일보가 노무현에게 고마워하겠나? 아니것지. 결국 그냥 그놈이나 그놈이나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입장’이나 ‘가치관’이 비슷한 거겠지.
광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FTA 찬성광고는 되지만 FTA 반대하는 광고는 불허한다는 것도 참으로 기가 막히다. 지금이 무슨 군사독재시절도 아니고... 화가 나기 전에 일단 어이가 없다. 집회를 원천불허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시위대가 폭력을 써서 어쩔 수 없이 물리력을 행사했다거나 청와대로 들어가려해서 사람들을 연행했다거나 하면 그나마 이해하겠다. 요즘같은 개인화된 사회에서 수천명이 모여서 뭔가를 얘기하겠다면 그 의견에 찬성반대를 떠나서 민주주의국가라면 그 의견에 귀를 귀울여봐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근데 아예 모이지도 못하게 하다니. 그것도 법적근거 없이 전철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게 하거나, 고속도로에서 아예 서울 진입을 못하게 하거나 지하도에서 애초부터 못나오게하는 등의 유치찬란하고 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있는 이놈의 정권이 과연 내손으로 뽑은 정권인가 싶다.
난 주사파가 얘기하는 거처럼 우리나라가 미국의 식민지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지만 천만보쯤 양보해서 우리나라가 식민지라서 파병은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치자. 근데 FTA는? 미국이 하자고 한 게 아니고 우리가 필요해서 하자고 했다며? 그럼 이건 제국주의의 압력하고는 상관이 없으니까 노무현의 철학이 들어가 있는 거 맞잖아? 그러니 노무현은 나의 적이될 수 밖에 없다. 내 주변의 친구들, 친지들은 월급쟁이, 그 중에서도 대부분은 비정규직이고, 농민이고, FTA로 약값오르면 당장 피해입는 약자들인데 내가 이건희나 정몽준 정도나 되야 혜택을 입는 FTA에 반대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노무현이야 대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노무현에게서 자꾸 개발독재시절의 그놈의 ‘파이가 커져야 나눠 먹을 것도 커진다’는 파이론의 냄새가 나는 게 나의 과민반응인가?
FTA를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이나 실체도 알 수 없는 ‘국익’을 내세우는데 참 안타깝다. 니들이 국익을 알아? 대체 국익이 뭔데? ‘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인격이 없기 때문에 따는놈이 있으면 잃는놈이 있게 마련이다. FTA가 ‘국익’에 이로운가 해로운가는 애초부터 잘못된 논점이다. 그래 진짜로 국익이 뭔데? 전체적인 GNP가 늘어나면 국익에 이로운 건가? 아마도 정부나 기득권 세력이 말하는 국익이란 대충 그런 걸 거다. 농민들 몰락하고 중소규모 제조업 몰락하고, 약값 치솟고, 자본의 이득을 위해 미국기업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막대한 금액을 물어준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기업이 수출 더 많이 하게 되면 GNP는 늘어날 수 있겠지. 양극화야 어찌됐건 총액은 늘어날 수 있겠지. (그렇게나마 될 가능서마저 매우 적어보이지만 말이다)
근데 노무현은 후보시절에 ‘분배없이는 더 이상 성장도 없다’라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함으로써 좌파 어쩌구 저쩌구하고 공격당했잖아. 근데 이제는 신자유주의 전도사가 되어서 ‘몰락한 사람들은 도와줄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어쨌든 파이는 키워야 된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뭐 말이 바뀐게 하도 많아서 이런 거 따져봐봤자 “대통령이 되고 보니 입장이 예전과 다를 수밖에 없더군요”라는 말 앞에서는 모든 비판이 무력화되지만 말이다.
그나마 분배나 복지를 위해서 노력이라도 많이 하고 있으면 모르겠다. DJ때 보다도 못한 복지예산 증가율 갖고도 떳떳해하며 데이터 갖고 장난치는 짓거리란...
정부는 억울하다며 자신들이 DJ때보다 더 많은 복지지출을 하고 있다며 복지예산이 몇%증가했다는 둥의 데이터를 내놓았는데 어이없게도 그 ‘복지’예산에 도로나 다리를 놓은 예산을 포함시켰다. 그래, 억지로 하자면 말이 안될 것은 없겠다. 길닦고 없던 다리가 생기면 국민의 ‘복지’가 증진될테니까 말이다. 근데 그런 식으로 치면 가장 많은 도로와 다리를 놓은 박정희가 가장 국민의 복지에 관심과 정열을 쏟은 대통령이 되겠네. 헐~
할 일도 있고 혈압도 오르는 관계로 일단은 그만 해야것다.
요즘 나답지 않게 좀 바쁘게 사는 편인데 오늘 저녁 갑자기 여유가 좀 생겨서 모처럼 몇몇 블로그를 돌아다녔다.
요즘 한동안 '먹고 사는 것'에만 골몰하다보니 오히려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 대해서, 혹은 구체적인 '생활'에 대해서 별 고민없이 살고 있었다는 걸 새삼 바쁘게 살면서 느꼈다.
각설하고, 블로그 대문에 올라온 글이 공감가서 퍼온다.
근래 나도 당원과 좁힐 수 없는 의견차이를 확인한 바가 있는데 그걸 여기에 쓰긴 그렇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그냥 퍼오기만 하는 거라 트랙백 걸긴 뭣하고 홍실이란 블로거다. 직업이 의사인 걸로 안다.
덧글도 함께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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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당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참가를 했다기보다... 미국/캐나다/꾸바의 보건의료 현황을 소개하는 간단한(?) 강의를 맡아서 하게 된 거다.
끝나고...
예상했던 질문이 나왔다.
북한과 꾸바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북한의 상황은 어떤가?
북한 지원 프로젝트 때문에 직접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 W 샘이 나 대신 현황을 설명해주셨다.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ㅜ.ㅜ
국가 중앙 병원이라 할 수 있는 평양적십자병원조차 전기공급이 안 되는 지경이고, 보건의료체계는 거의 와해된 수준이라고 말이다....
나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여러 샘들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도 그게 궁금했었다. 북한과 꾸바는 왜 다를까...
대재앙 수준의 자연재해와 미국의 금수조치라는 엄청난 시련 때문에 북한의 상황이 어렵다는 거야 익히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꾸바가 상황이 더 나은 건 아니지 않은가?
자 연재해라면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쉬지 않고 허리케인이 눌러살다시피 하는데다, 바로 미국의 코 앞에서 30년 넘은 금수조치, 특히 90년대 초반 소비에트 몰락 이후 더욱 고삐를 조인 미국의 압박 때문에 꾸바도 무진장 힘들었다. 92년 이후에 한층 강화된 미국의 잔혹한 금수조치를 두고, 일부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genocide'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었다. 북한에 '고난의 행군' 시기가 있다면, 꾸바에는 'special period'가 있었다.
꾸바 사회에서 독특했던 점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 동안 '인민의 삶'을 지키는데 최선 (최고/최대가 아니라)을 다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국가 그 자신'이 아니라....
절 대 포기하지 않았던 무상교육/무상의료 의제는 물론, 약제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생명공학기술 투자, 농산물 수입을 대체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태농업 육성... 그리고 심지어 더 가난한 남미 국가들에 대한 의사파견 지원사업은 멈춤이 없었다.
경제적 압력과 걸핏하면 무장공격의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핵"이 아니라 "백신"을 개발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민들이 다 굶어 죽고 아파 죽고 나면 ,
그깟 지켜야 할 조국이 무엇이고 혁명정신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이다.
북한이 처한 어려운 사정을 부정할 수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현재 민중들이 처한 고통을 자연재해나 미국 탓만으로 돌릴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 리고, 좀더 개방적인, 이견을 허용하는 사회적 풍토도 꾸바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일찍이 소비에트 유전학자 라이센코의 스캔들 (나중에 한번 소개해야지)은 전헝적으로 정치가 과학을 지배한(자유주의자들의 비판), 그리고 환원론적 경직성이 변증법적 이해를 가로막았던(마르크스주의자들의 비판) 반과학 사건으로서, 교조주의의 폐해를 잘 보여준다.
이와 달리 꾸바에서는 사회발전 방향, 개발 방식에 대한 내부의 치열한 '토론'과 투쟁이 있었다고 했다. 물론 혁명이 일어난 직후에는 꾸바 사회의 교조적 경직성도 장난 아니었다고... (레빈스 할배의 말씀) 시간이 걸려도, 주요 과제들을 인민들이 토론할 수 있는 사회, 아무렇지도 않게 길거리에서 까스트로 흉보며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한숨쉬다가도 음악 나오면 앗싸~~~
글이 샛길로....
하여간, W 샘이 답변해주신 후에, 덧붙여서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짧게 피력했는데...
그 순간...
분위기 완전 썰렁~
몇몇 당원들이 문제제기를 했다. 북한이 처한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북한은 상황이 다르다.
이런' 특수 정황론'을 들으면 두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다.
우선 유신정권의 소위 '한국식 민주주의'... 한국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한국식' 민주주의...
두번째는 내인생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된 사건인디...
일명 대자보 파손 사건이다.
학생 때 우리학교에서 전대협 출범식이 열린 적이 있다. "불패의 신화, 전대협"...
마지막 날 모여서 라이터불 번쩍이며 의장님 "옹립식"하던 그 전대협 말이다.
당시 학생운동 일각에서는 전대협이 보여준 '불패의 신화'니 '무오류의 역사'니 하는 식의 자기인식을 비판하는 의견이 팽배(???) 해 있었다.
우리 단과대학도 이런 취지의 대자보를 학교 입구 (우리 건물은 정문 들어서면 첫번째!) 잘 보이는 위치에 게시했었다.
당 시 대자보를 내가 썼는디....요지는 스스로의 과거를 비판적으로 돌아봄으로써 운동이 발전할 수 있는 거다, 변증법적 유물론에 근거한 사고를 한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불패'니, '무오류'를 이야기할 수 있나... 플러스 뭐 어쩌구저쩌구... (생각해니 상당히 시건방진 대자보구나... 지금 같으면 절대 못쓸...ㅜ.ㅜ)
문제는, 이 대자보를 붙이기만 하면 누군가가 찢어버렸다는 거다.
이와 유사한 내용이 담긴 어떤 단체의 현수막도 가운데가 '싹뚝'...
출범식이 열리는 2박 3일 동안, 나는 똑같은 대자보를 세 번 썼다. (길이도 엄청 긴데..)
똑같은 대자보 연속 세 번 쓰면서 슬펐던 것은
우리글에 반대하는 이들이, 그들의 의견을 담은 비판의 대자보를 붙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것을 찢어버렸다는 사실이었다.
너무나 상황이 특수해서,
너무나 숭고해서 감히 비판조차 할 수 없는, 비판을 용납할 수 없는 존재...
세상에 과연 그런게 존재하나???
속해있는 정파조직도 없고,
나 스스로 어떤 정파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지만
그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 이들과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변증법적 유물론자와 종교인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관념이 아닌 구체적 역사 속에서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점 아닌가?
변증법적 유물론 "따위"는 이미 넘어섰다고 이야기해버리면 할 말 없고....
뭐 어쨌든,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왜 이 분들이 베네수엘라에 열광하는지도 관심 갖고 지켜볼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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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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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밀때 저를 부르지 그르셨어요.ㅋ 그래도 인테리어전공인데.ㅋ놀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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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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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명주씨 넘 좋겠당~~라면두 끓여먹구.. 빨래두 밖에다 널구.. 재밌겠다!!
부럽부럽!!
옥탑방 고양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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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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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입성?? 축하드립니다.ㅎ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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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너의 인테리어 실력은 하다못해 전세라도 얻은 다음에 써먹어야지^^ 신림역에서 6분거리라 그전 신림동 있을 때보다 훨 편하지. 함 놀러와.자영: 명주씨가 옥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빨래도 널 수 있으니까 꼭 옥탑으로 구하라해서... 근데 겨울에 대따 추울 것 같아요~
산오리: 이십 몇년을 살다 떠난 서울로 재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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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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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집들이해야할꺼?! 같은데요~^-^ 초대해주세요~ 설에서 자주 뵐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는~~~집들이 기대만발중~!!부가 정보
건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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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삼겹살파티하자...집들이로..ㅋㅋ부가 정보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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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축하해요. 친구가 몇년전에 옥탑에 살았는데 놀러가기엔 좋던데요. 도시 소시민들에게는 옥상에 대한 로망이 있는듯... 그럼 다음에 만날땐 옥탑에서...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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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제법 괘안은 프로젝터에 5.1채널 음향 갖춰놨으니 영화보러 와. DVD방 요금 내고^^ (DVD방보다 시설은 훨 낫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ㅋㅋ)건달바: 오늘 비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옥상에서 고기구워먹다 얼어죽지 않으려나???
은미: 방에 햇볕드는 게 제일 맘에 들어요. 겨울엔 무지 추울 것 같지만 --;; 신림역에서 도보로 6~7분 거리니까 담에 모일 땐 그러죠뭐. 술값도 아끼고^^ 방이 작긴 하지만 네명이 앉아서 술먹을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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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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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머 필요한지 명주씨한테 물어바죠요 오빠!!당일날 모여서 수퍼에서 휴지 사는거 별루얌..@ @
미리 이쁜걸로 찾아서 준비해놀려구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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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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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축하드려염 요즘 블로깅을 잘 안 해서 너무 오랜만에 봤네염 헐; 신림동이라니 너무 친숙한 동넨데 ㅎㅎ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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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거 보고, 삼겹살! 소주! 딱 두가지만 생각났는데...ㅋㅋ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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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벽시계 부탁할까 생각 중이긴 한데, 언제쯤 초대할 수 있을지 감이 안오네요. --;;덩야: 나도 신림동이 친해서 여기다 얻은 건데^^
스머프: 너무 추워져서 삼겹살에 소주 먹긴 힘든 계절이에요. 은미씨 말처럼 도시 소시민에겐 옥탑의 로망이 삼겹살과 소주의 형태로 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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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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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디게 이쁜 벽시계 사놔쏘요오오~~ 12월에 시간 내 주!!!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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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다음주 금요일에 볼까요? 옥탑에서 얼마나 더 살지 모르니 빨리 초대해야겠네요^^ 연락할께요부가 정보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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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빨래 잘 마르는데. ^^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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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거기선 빨래 안한다는 거^^부가 정보
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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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12월 1일에 담주 금욜이면 7일인가?? 낼모레?????? 은미언니랑 상엽오빠한테 문자 보내께염!! 아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