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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팔름슈트룀, 신의성실

신의성실

 

팔름슈트룀. 낯설은 도시를 돌아다니다
혼자 내뱉는 말, 제기랄  무슨 비가 이렇게!
준비된 우산을 꺼내 펼쳐 든다.

 

그런데 웬걸, 하늘엔 아무런 낌새가 없다.
바람 한 점, 흔들리는 잎사귀조차 없다.   
아니야, 속아선 안돼, 분명 악의가 있어.       

 

우째 이런 일이. 그가 배회하는 길바닥엔
잔꾀에 능한 시당국의 지시로 물이 뿌려져 있다.
손님은 신의성실 했을 뿐이다.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 번역: ou)

 

Bona Fide

 

Palmström geht durch eine fremde Stadt...
Lieber Gott, so denkt er, welch ein Regen!
Und er spannt den Schirm auf, den er hat.

 
Doch am Himmel tut sich nichts bewegen,
und kein Windhauch rührt ein Blatt.
Gleichwohl darf man jenen Argwohn hegen.

 
Denn das Pflaster, über das er wandelt,
ist vom Magistrat voll List - gesprenkelt.
Bona fide hat der Gast gehandelt.

 

(Christian Morgen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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