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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족주의로 각인되고 그 때문에 망한 나라의 총리가 된 콘라드 아데나우어가 미래지향적인 유럽통합의 창설자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먼 훗날1989년, 우리 기억자산이 된 다음 보물과 함께 감사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그때 동독인들은 평화로운 혁명, 평화로운 자유혁명을 수행할 능력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권을 행사하는] 인민이(das Volk) 되었고 한 민족이(ein Volk)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은,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자신했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일어나 우리가 [주권을 행사하는] 인민이다라고 말할 때 비로서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고 전할 수 있을 것이고 장벽이 무너질 것입니다.
또한 당시 완전히 무혈적인 경로를 통해서 수십년동안 지속되었던 냉전시대의 동서대립의 [불을] 꺼졌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성장한 전쟁위험이 굴복되고 제거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서 뜻하는 바는 제가 단지 그늘진 면만, 잘못과 좌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저 부분, 즉 자유에 입각한 정치문화의 신축, 삶 속에서 재현된 책임, 우리 민족의 평화능력과 연대를 포괄하는 부분도 잊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기억문화에서의 페러다임교체가 아닙니다. 페러다임보완입니다. 이런 보안은 반드시 우리의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날에 누차 달성하였듯이, 현시에서 우리의 도전을 요구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런 과제를 최선을 다하여, 곧바로 이상적이진 않을지라도, 해결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기억문화는 미래에 있어서도 우리의 용기를 크게 북돋아 줄 것입니다. 그럼 이 나라가, 우리 아이들과 그 후손들이 우리나라라고 할 이 나라가 지금 어떤 모습이어야 할 까요? 이 나라가 사회정의, 참여, 그리고 승진기회와 연관되어 있을 때 우리나라가 될 것입니다.
거기로 향하는 길은 어렴풋한 가부장적인 구제정책이 아니라, 장래에 필요한 것을 대비하고 자력을 심어주는 복지국가입니다. 우리는 기회균등이 없어서 어린이들이 자기소질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힘써봤자 자기들에게는 돌아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없고, 승진의 길은, 그들이 있는 힘을 다하여 애쓴 들, 막혀있다는 인상을 받는 상황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혹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혹은 장애자이기 때문에 우리사회의 일부가 아니라는 인상을 받는 상황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자유는 정의의 필수부가결한 조건 그 하나 입니다. 왜내하면, 정의가, 사회정의가 의미하는 것과 우리가 거기에 다가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가부장적으로 지시될 수 없고, 오로지 심도 있는 민주적인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만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정의를 둘러싼 애씀이 자유를 보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국가가 사회에서의 정의로운 질서를 신념으로 하면서 그걸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둘을 [하나로] 묶는 나라여야 합니다. 정의의 조건으로서의 자유와 자유와 자기실현을 체험할 수 있는 조건으로서의 정의 말입니다. 그 다음 바로 요구되는 것은 여기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자기 집을 찾고 살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독어와 기독교 전통 곁을 이슬람과 같은 [다양한] 종교가 나란히 하는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언어, 다른 전통과 문화도 있고 국가가, 점차 사라지는, 자국민의 민족적인 소속에 의해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민들의 정치적 윤리적 가치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으로 정의되는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생성된 운명공동체가 배타적으로 공동체체제를 규정하는 국가가 아니라 점점 더 차이를 빗는 것들의 공통을 향한 열망으로 규정되는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즉 이런 의미로서의 유럽 안에서의 우리 국가입니다.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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