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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투쟁중 분신

[속보] 한미FTA 저지 투쟁 중 분신

 

라은영,조수빈 기자 / 2007년04월01일 16시08분

 

오후 4시 경 하얏트 호텔 근처 골목에서 한미FTA 투쟁 참가자 한 명이 분신했다.

- 참세상 속보

 

 

<2신 오후 4시 10분>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1" 30대 남성 분신
  
  결국 한미FTA 협상 강행이 분신까지 불렀다.
  
  1일 오후 3시 55분경 한미FTA 협상장인 하얏트호텔 정문 50여미터 지점 사거리 왼쪽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남자가 한미FTA 협상 중단과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댕겼다.
  
  약 2분여간 불이 붙은 상태였고 약 5분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구급차가 도착했다.
  
  그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실려 가면서까지 한미FTA 중단과 노무현 정권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얏트호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던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은 분신소식이 알려지자 일순간에 자리를 이동했지만 경찰은 이들을 막아나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특히 화재가 발생한 후 5분여 동안 취재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 민중의소리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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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나는 작가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quot;

“나는 작가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 중요한 건 카메라에 찍은 것이 가치 있는 경험인가, 거기에 진정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 Ken Loach

 

켄 로치 영화의 단순한 형식성에 대한 세간의 말들에 대한 가장 선명한 그의 일갈. 아무도 그의 말에 반박하거나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결국 그토록 유럽의 유수한 작가들이 열망하며 재현하려했던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엔 진정성이 있고, 폭력에 대한 철저한 배제가 있다. 전투씬마저 현란함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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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자빠졌구나.

이드님의 [심판 같은 소리 하고 있으셔] 에 관련된 글.

 

 

백번 공감한다.


2003년 가을이었다.

앞에서 누구는 피고물이 터지도록 얻어터져서 온몸이 쑤셔 죽을것 같던 날 밤이었다.

옆의 선배들은 눈물반 땀반으로 씩씩대며 멍한 표정으로 서있을때다.

저 앞에선 이용석 열사와 이해남 열사, 이현중 열사의 영정들이 아직 울고있을때다.

 

중앙파 출신의 누군가가 (지금은 전진에서 활동중인...)

연단에서 그렇게 지겹도록 짖어대던 그 래퍼토리...
그 개소리는 그 다음주까지,

노무현이 라디오에서 더 이상 목숨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짖고나서도,

우리 가슴이 식어갈때쯤까지도,

계속되었다.

 

정말,

심판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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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내내 술과 함께 살았다.

이제 좀 술을 줄여야겠다.

질리기도 했고,

술을 마시고 했던 말들이 다시 내게 화살처럼 되돌아와 나를 괴롭힌다.

내 스스로 책임질 수 없는 말들 말이다.

추상적이고 어렴풋하기도 하지만, 괴로운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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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그래야하지?

세상엔 정해진 틀이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야 하고,

인생과 '나'를 알기전에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더 좋지.

그리고 대학에 가면 토익공부와 취업준비를 잘 해야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열심히 일해야해.

정규직이 되려면 꾸준히 노력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고,

나이가 들어 짤리지 않으려면 군소리도 말아야지.

 

넌 너무나 복 받은 사람이었어.

그 정해진 틀을 벗어날 용기를 배웠어.

싸우는 민중들을 많이 만났고,

항상 싸움을 그쳐선 안된다는걸 알게 됐잖아.

2003년 여름 세원테크 공장 앞 공터위에서,

가을 수많은 날들의 종로3가 거리 위에서,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그랬잖아.

 

그런데 왜 '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상상해내지 못하지?

고작 그냥 그렇게 엘리트가 되어 살려고 눈물 흘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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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회피할 순 없는 문제에 대해

하루에도 몇개씩 짧은 영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순간순간의 내 감정,

어떤 사물, 사람, 자전거가 지나가는 궤적을 보면서도 무언가가 떠오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다시 내 엉뚱한 상상이 입 안에서 터져나오는 것이다.

이런건 정말이지 날 행복하게 한다.

그러나 입영통지서가 또 날라왔다.

벌써 몇번째지?

스무살때, 스무네살때, 이번에... 벌써 세번째네.

마지막으로 허용되는 재학생 연기로 1년 미뤘지만,

1년뒤가 걱정이다.

군대 문제를 마냥 회피할 순 없을 것이다.

난 무엇도 두렵지 않지만,

낭비될 청춘의 시간이 싫고,

자유로울대로 자유로운 내 상상력을 공간으로 제약할 그 문화가 싫다.

또 마초이즘과 군대문화에 상상력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잖아...

이 나라, 한국이 싫다.

병역 거부가 하고 싶은 것이다.

내 상상력과 영혼이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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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말것!

학교에 입학한지 보름이 지났다.

지난 2주간 동기들과 쉴틈없이 술을 마시며 지냈고,

틈만나면 도서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고,

틈만나면 내가 상상하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즐겼다.

그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즐겁게 지내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조금은 지친다.

관계들에 의해서, 피상화된 마주침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 지친 기색을 느끼고,

또 돈이나 막막한 미래, 생활비 부족... 이런건 내 삶을 옥죈다.

부디 지금의 내가 지치지 않고,

더 활기차고 더 힘차고 더 상상력 넘치는 나로 남았으면 좋겠다.

상상력만이 내 저항의 힘이고,

삶의 활력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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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거다

대학시절 동생이 다니는 학과장의 선배였던 아빠와 동생의 교수의 동생을 통한 조우.

그 교수는 첫 수업날 자기 잘난체에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술에 취한 아빠의 혀꼬인 소리.

 

"디자인 한다는 놈들이 참 웃긴게

지가 하면 열라 잘할꺼같다고 생각하는거야

다 좀만한것들이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다

누구나 할 수 있는거고,

누구나 해야하는거야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 좀만아"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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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그래, 나는 이제 결론을 내었다.

이 토픽은 정말 오랜기간 날 괴롭히던 골치꺼리였다.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비밀경찰들이 나를 수도없이 괴롭혔으니까.

난 이제 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난 저항 또는 반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어떻게 보면 꼭 그래야할 필요도 없는 정말 보잘것없고 사소한 실천이지만,

내 청춘엔 하나의 거대한 싸움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이기보단 두개이면 더 좋지.

하나는 가난함.

이것은 내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며 삶을 괴롭히지만 내게 다른 진정성을 안겨주고있다.

두번째는 군대.

속 시원히 결론을 낸 토픽이며 내 인생의 가장 거대한 적이다.

난 계속 멋대로 살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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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번의 구타

 

제목 :  400번의 구타 (Les 400 Coups, 1959)   
감독 :  프랑소와 트뤼포
출연 :  장-피에르 로드, 클레어 모리어, 알버트 레미   모든 출연진 보기

 

와... 정말 끝내주는 영화였다. 프랑수아 트뤼포 짱!!! 별다른 말이 필요없다.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비정한 세상,

그리고 그에 맞서 나름의 방식으로 투쟁하는 소년 앙뜨완 드와넬의 행동들이 때론 유쾌하게, 때론 그의 감정에 몰입되어 보여진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불우했던, 영화광이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작품이라던데,,,

대단하다. 최고!

어린 배우 장 피에르 레오의 연기도 정말 자연스럽다.

그가 성장하면서 총 4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후의 영화들도 보고싶다.

 

 
댓글 (7)   수정 | 이동 | 삭제 | 보내기 | 스크랩 | 답글 

프랑스와 트뤼포가 평론가 시절에 하도 영화들을 까대니까 사람들이 '그럼 니가 한번 만들어봐' 그래서 만들었는데, 완전 잘만들어서 거장이 되버린-_- 이상한 스토리. 허허. 비슷한 이유로 감독들이 정성일 평론가가 감독 데뷔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죠. '니가 한번 만들어봐' 하는 심정으로...  (07.02.27 09:21)


CC로도 나왔네요...몰랐습니다. 저는 알토꺼 가지고 있는데 서플은 CC보다 훨씬 좋은거 같아요. (07.02.27 10:34) 

 
학교에 있는건 알토 (07.02.27 10:35) 

 

'그럼 니가 한번 만들어봐' 해서 만들었다는게 맘에 든다. 나도 봐야지~ -,.-;; (07.02.27 14:02) 

 

아 이영화 좋아하는데-ㅂ- (07.03.01 17:28) 

 

영화를 좋아하는 3가지 방법은 첫째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고, 둘째 영화평을 하는 것이고, 셋째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전 트뤼포 자서전에서 이 말을 읽고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하하하 사실 다 개소리!! (07.03.03 10:17) 

 

정성일 선생님 준비하고 있습니다. 5년째..ㅡ.ㅡ 거의 투자결정이 됐다는데 아직 확정은 아닌듯^^; (07.03.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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