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7일) 삶자의 4명이 코스 답사차 나섰다.

백마역을 출발해서 행주대교 건너고, 안양천을 따라서 고척교 아래까지.

그리고는 목감천을 따라서 시흥까지..

목감천도 온통 파헤쳐져서 처량한 모습인데,

양쪽의 주택가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마구 흘러드는데,

그 물에 낚시대 드리우고 앉은 아저씨들도 꽤 많이 보인다.

'저기서 고기가 살까? 그리고 고기가 잡히면 그 고기는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

 

광명시를 벗어나자 논밭이 나타나고, 칠리 저수지, 물왕 저수시..

그리고 지난해에 지나 갔던 연꽃밭 등이 보인다.

지금은 말라버린 연꽃대만 이리저리 누워 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서 갯골 생태공원

50키로 정도이지만,

비포장이 많고, 딱딱한 안장 덕분에 엉덩이가 아프다.

 

염전이 다 없어졌지만, 염전의 옛모습을 살려서

관광지로 쓰려고 하는지 한두곳은 개보수를 해 놓은 모습도 보인다.

양쪽에 옛염전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 길은 환상적이다.

 

소래 포구가 바라다 보이는 소래 습지 공원.

여기도 염전이 많이 있고, 공원공사가 한창이다.

수인선 철길도 뜯어 내고, 새로 인공적인 길도 만들고..

공원이 부족한 나라이라서 그런지,

요즘은 어느 곳이나 가면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난리다.

그렇게 인공적으로 만들면 생태를 살리는 게 되는 건지 어쩌는 건지...

 

왔던길을 되돌아 오는건 너무 힘들거 같아서,

인천대공원으로, 송내로, 김포로.. 그렇게 되돌아 왔다.

 

9시반에 출발해서 5시반에 도착.

97km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데, 에지간히 엉덩이가 덜덜 거렸는지

엉덩이가 아프다.

집에 와서 밥먹고 완전히 퍼졌다.

아직도 자전거 타기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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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10:30 2010/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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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ck 2010/03/09 12: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몸매 유지되는 비결이 있구먼 난 하루 20킬로이상은 못타는데...
    그나이에 대단허이

  2. 하얀모카 2010/03/10 22: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전히 자전거로 건강관리 중이시군요 전 인사발령으로 서울복귀 했습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10/03/15 21:13 산오리

      그래도 빨리 복귀하셔서 다행이네요.
      우리 동네는 거의 무법천지라 일산복귀는 커녕 목숨부지나 될려나 모르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