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해... 가다

from 단순한 삶!!! 2010/03/22 22:23

술해도 결국 저세상으로 갔다.

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고, 흘러다니는 소문으로

많이 아프고, 자주 입원도 했다는데,

한번 찾아가 보지도 못했다.

 

영정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흔다섯 해 치열하게 살아왔겠지.

가늘고 길게 살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살아 있는게 살아 있다고 느낄만한

인간들이 얼마나 있을라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술해라는 인간은

영덕에 같이 놀러 갔을때의 몇조각 기억,

그리고 몇 차례의 술자리에서의 모습들,

그리고, 연구원도 일하겠다고 왔었다고 했는데,

그 업자가 부도나는 바람에...

그리고는 얼굴 보러 가는 것조차도

어쩌면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저 세상에는

더 자유로운 삶이 있겠지.

그러리라 믿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3/22 22:23 2010/03/22 22:23
Tag //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sanori/trackback/1116

  1. 바두기 2010/03/23 04: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구별 인간이 있다고
    혹 다른별도

    왜 다른 세상만
    이 세상도 자유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