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입학했을때

기술 시간에 책꽂이 만들기가

처음 있었던 실습이었던 거 같다.

물론 준비물은 나무와 못,

그리고 황토와 니스... 뭐 이런 거였을 텐데,

문방구에서 사 가야 했으니까

부모님께 얼굴 못들며, 미안해 가면서 겨우 겨우

준비해 갔던 거 같다.

그리고 한 단에 두칸인가 세칸짜리

책꽂이를 만들었던 생각이 난다.

 

여기 실험장에 물고기 아파트를 만들고

남은 나무조각들이  있어서 이걸 갖고 뭘해 볼까 하다가

책꽂이와 앉은뱅이 탁자를 만들었다.

물론 혼자 만든 건 아니고, 산오리는 보조역할정도밖에..

 

이 나무들이 약물에 절인 게 아니라고 해서

(물고기들이 살수 있어야 하니까..)

그냥 황토나 니스칠 하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다.

 

뭔가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책꽂이..

 

 

앉은뱅이 탁자.... 다리를 길게 만들었더니, 발과 다리를 쭉 뻗고 앉아도 편하다...ㅎ

 

용도는 책꽂이와 탁자이지만,

실제로 쓰이는 건 잡다한 거 마구 올려 놓는 거나, 이불을 올려 놓는 이불탁자가 되지 않을지..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4/02 09:50 2010/04/02 09:50
Tag //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sanori/trackback/1121

  1. 곰탱이 2010/04/03 12: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너무 멋집니다^^. 견물생심이 마구 생기는군요^^.

  2. 말걸기 2010/04/05 05: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무지무지 탐나요.

  3. yck 2010/04/05 10: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장영 참 기억력이 좋다 덕분에 나도 책꽂이 만들던 생각이 났다
    아마도 2칸짜지 책꽂이였던 것 같다 황토바르고 니스 바르고 마르면 또 니스 바르고...
    요샌 안동생활에 적으이 됐나싶다 좌우간 세월은 간다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이겠지만 인동이는 3월말부로 회사에서 퇴직했고 직장 준비중이고...
    훈이는 지방에서 농작물 키우는거 알아본다고 지방 가있다
    진호하고는 인근에서 한잔했고.. 니 카페 주소 알려달라고 해서 나중에 알려줄 참이다
    간간히 소식 띄우마. 바이~~

  4. 이녀비 2010/04/05 11: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절대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는 않으실꺼라고 기대를 했는데 ㅋㅋ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즐기는 모습흐뭇합니다.
    어디에 가시든 즐거움을 창조하시는 ... ㅎㅎ간직하시길~

  5. 긴머리소년 2010/04/06 16: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하나 맹그러주세용..ㅎㅎ

  6. 은하철도 2010/04/22 09: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빌리버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