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역에 가서 선거운동 좀 하고,

(간만에 했더니, 첨에는 목소리도 잘 안나오더구먼..)

집에 들어갔더니, 동희가 전화기를 붙잡고 있다.

-..........

= 민주노동당이요...

-......

= 경북이요..

- ............

= 네....

 

여론조사 하고 있는 전화를 받은 모양인데..

전화를 끊었길래'

- 야, 아직도 민주노동당이냐?

=어??

- 아빠 민주노동당 나와서 진보신당으로 옮겼어..

=어 그래? 노회찬 심상정 나온다더니 갈라졌어?

- 어..그것도 몰랐냐? 지금도 심상정 선거운동하고 오는구먼..

=그렇구나....

 

지난 대선때 학원간다고 투표도 안한 동희가 이번에는 투표 할란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으로 민주노동당이라고 한 모양이다.

진보정당이 생겼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고...

산오리의 정치적인 성향을 얘기해 봐야 그게 먹힐 가족도 없지만,

그래도 민주노동당이라고 해 주는게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여론조사 보니까 2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가장 높게 나오던데,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젊은 친구들이 지향하는 것인 '진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이가 진보나 보수를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진보'라고 외치는 것은 '낡은 진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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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11:01 2008/04/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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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란 2008/04/05 20: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

  2. 산오리 2008/04/07 10: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이든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똥고집만 늘어간다는 겁니다.. 그게 없다면 아직 나이 안든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