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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경제

409,300,000,000원
가정용 LPG 가격이 1일부터 8.4% 급등. 전기료에 이에 에너지 값은 거듭 상승 행진. 에너지 자본들은 국제 LPG 가격이 오른 때문이라고 주장. 그 원인이 무엇이든 서민층은 소득은 주는데 물가만 오르고 있어 가계경제 신호는 빨간 불. 그런데 가격인상 불과 2일 만인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LPG 공급 업체에 4천93억 원에 과징금을 부과. 이유인즉, 지난 6년 동안 LPG공급업체들이 판매가격을 담합해 어마어마한 돈을 남긴 것. SK에너지는 나머지 업체들을 배신하고 자신 신고한 덕분에 과징금 대상에서 제외. 보도에 따르면 담합을 통한 매출 규모가 20조 원이라고 하니 수 조원을 해먹은 꼴. 하지만 거둬들인 돈은 다시 나눠주지 않는다. 즉, 서민들은 비싼 요금 냈고 자본은 돈 많이 벌었고 정부는 세금 많이 거뒀다.

6%
한국은행은 금리를 2%로 묶어 놨다. 그런데 가계대출은 갈수록 상승. 지난 11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6.05%로 6%를 돌파. 전세 사는 사람들이 빌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9%, 신용대출 금리는 6.37%, 500만 원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무려 7.19% 기록. 기준금리 묶어 놔도 소용없다. 특히 돈 없는 서민들은 많은 돈을 빌리지도 못하지만 같은 돈을 빌려도 금리가 훨씬 높으니 결국 낮은 금리 이용해 은행 돈 요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암튼 금리 낮췄다고 정부가 공치사하고 하는 게 볼썽사나운 일이 됐다.

58,200,000,000,000원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날 위험은? “심각”이다. 지난 11월 24일 한국금융학회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한 전국의 대출자 2천 21만 명의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1년 동안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총금액이 58조 2천억 원. 물론 갚을 수 있으면 문제는 없다. 그런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도래하는 대출금 상환에서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4분기부터 집중적으로 만기도래라는 것. 특히 내년 2분기에는 DTI가 40%를 넘는 사람의 대출금이 37%여서 위험이 최고조. 이는 소득의 40%를 대출금으로 갚아야 한다는 얘긴데 이는 사실상 가계파산. 서브프라임 사태는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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