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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0
    [경기] “우리가 끝내야 이 투쟁 끝납니다”
    PP

[경기] “우리가 끝내야 이 투쟁 끝납니다”

정리해고에 맞선 포레시아 노동자들의 투쟁

포레시아 공장은 주야로 바쁘다. 잔업은 기본이고 밤 12시 때로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철야가 비일비재하다. 휴일도 없다. 그런 포레시아 공장 앞 주차장 마당에 금속노조 경기지부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천막 현수막에는 “정리해고 철폐! 구조조정 중단!”이라는 커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공장은 팽팽 돌아가는데 정리해고 칼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물량이 없어서 해고를 하는 게 아니다. 올 초 경제위기, 일시적 물량감소를 이유로 포레시아는 4월 17일 희망퇴직 공고를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2008년 12월 102명이었던 조합원이 희망퇴직으로 하나 둘씩 나갔다. 현재는 조합원 66명이다. 1년도 채 안돼서 세 명중 한 명이 공장을 나갔다. 5월 26일에는 조합원 21명에 대해서 정리해고를 일방적으로 단행했다. 포레시아 공장은 하나인데 노동조합은 두 개다. 하나는 금속노조 소속사업장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노총 사업장이다. 한국노총 사업장은 물론 정리해고는 없다. 일이 바쁘다고 일용직 40명을 주야로 투입한다. 회사는 민주노총 사업장을 정리하고 노동조합 단일화를 추진하려고 한다. 위기가 문제가 아니라 노동조합이 문제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정리해고 대상자에는 지회 전임자인 지회장, 사무장이 포함됐다. 노동조합과 협의도 교섭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임금협상 진행 중에 교섭대상자를 정리해고 하다니. 지회 간부들 대다수가 포함했다. 2009년 1월 회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며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확약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넉 달도 되지 않아 고용약속을 폐기됐다.
힘이 있어야 고용약속도 지킬 수 있다. 포레시아지회와 경기지부는 원청사가 함께 하는 교섭 진행, 투쟁문화제, 전 조합원 집결투쟁 등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18일에는 경기지부 조합원총회를 포레시아 앞에서 진행한다.
포레시아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소재의 ‘장안외국인투자전용단지’는 평당 임대료가 100원이라고 한다. 경기도 김문수도지사가 일자리 창출을 내걸고 온갖 특혜를 부여한 단지이다. 이 공단에는 파카한일유압의 물량을 빼돌린 파카코리아, 신생노동조합인 3M지회, 포레시아지회가 공단 입구에 나란히 길 건너에 있다. 최근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정리해고, 구조조정, 자본 철수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회사는 회사일 뿐, 튼튼하고 좋은 회사란 없다. 노동자가 투쟁하지 않으면 회사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쥐어 짤 뿐이다.
포레시아지회 투쟁을 이끌고 있는 송기웅 지회장은 말한다. “싸움을 시작한 것은 회사입니다. 회사는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정리할 거라고 떠들어 됩니다. 그러나 이 투쟁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습니다.”
 
한태호(금속노조 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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