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2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03
    정치에 있어 원칙과 유연성의 사이
    하늘소-1
  2. 2007/12/31
    마지막 날에
    하늘소-1
  3. 2007/12/27
    털렸다(8)
    하늘소-1
  4. 2007/12/26
    넌 너무 게을러!(2)
    하늘소-1
  5. 2007/12/24
    무력감(3)
    하늘소-1
  6. 2007/12/13
    이런 것도 해봤다.(4)
    하늘소-1
  7. 2007/12/11
    문국현이 단일화 못하는 이유
    하늘소-1
  8. 2007/12/08
    음모론의 재구성(2)
    하늘소-1
  9. 2007/11/26
    다리에 힘이 풀린다(4)
    하늘소-1
  10. 2007/11/23
    번개맨~(3)
    하늘소-1

강요되는 선택

오늘도 무산되었다.

국회 상임위에서는 그토론 조용하던 이영순여사께서 오늘 한마디 거들었나 보다.

민주노총 이영희씨도 한 마디 하고......

당내에서 분당 반대의 목소리가 많아지니까

이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다 용서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로 착각하는가 보다.

하나를 지키려다가 열을 잃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1월 12일 그 후,

나는 어디쯤 있게 될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정치에 있어 원칙과 유연성의 사이

"배신당하지 않을 인민의 권리와 배반당하지 않을 인민의 역사를 위해"

2년전 논문을 다 쓰고 지인들에게 논문을 나눠주며 썼던 인사말이다.

 

지금 분당(혹은 탈당)논란이 뜨겁다.

민주노동당을 처음 만들었을 때 그 때 그 마음, 희망, 꿈.

그것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

2:8의 사회에서 민주, 평등, 해방의 새 세상을 만들고

민중의 희망을 찾겠다는 것이 창당선언이었다.

그런데 지금 분당을 하면 그 약속은 없었던 것이 되는 거다.

인민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의 역사가 되는 거다.

창당이후 민주노동당은 인민을 위해 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이다.

법안 몇개 만든거? 그거 우리 아니었어도 그정도는 이루어졌을 수 있다.

여전히 민주주의는 기득권에 억압받고 있고

법 앞에 평등은 요원하며

누구도 자본으로부터 해방되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운동권 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 또한 그 운동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깨고 나서 다른 조직하나 후다닥 만드는 것 그게 운동권 습관이다.

 

분당하자고 해서, 더 이상 이대로 안되니 탈당하자고 해서

다수의 당원들이 탈당을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게 탈당한 당원들이 다시 그 선동자들을 따라 새로운 정당에

고스란히 들어가지 않는다.

절반도 안 들어갈 것이다.

왜?

마찬가지로 운동권들한테 실망하고, 회의하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대로

그렇게 산산히 흩어지고 말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또 다시 몇 년이 더 걸려야 한다.

그렇게 허우적대고 있는 동안 인민들은 포악한 자본과 무도한 권력에 압사당하고 말 것이다.

 

정치하자고 나섰으면 그야말로 '정치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다들 '정치적'이지 못하다.

정면으로 들이 받는 것이 다수의 횡포에 맞서는 한 방법인 것은 맞다.

그러나 유연성을 갖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박근혜를 보자. 너무나 여우같다.

당원지지에서 앞서고도 여론조사에서 밀렸지만 사실을 받아들이고

선거기간에도 전국을 누비며 선동을 하고 다녔다.

왜 그랬을까?

선거후를 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가 원칙없는 사람이라고 욕하는 사람없다.

훗날을 기약한 것일뿐이다.

 

민주노동당의 지금까지 역사를 전반기, 후반기로 나눌때

전반기는 좌파가 끌어 왔고 후반기는 우파가 끌어왔다.

그런데 성과는 분명히 달랐다. 내용도 달랐다.

그런데 솔직히 전반기를 정리하는 2004 총선에서 지갑 주운 격이기도 했다.

그 때 선거평가하면서 갑작스러운 대규모의 원내진출을 즐거워만 할 일이 아니라고

다들 경계령을 내린바 있다.

그런나 이후 그 대비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대선에 일정정도 나타난 것이다.

평가는 당원들이 분명히 한다. 그걸 선전/선동하고 조직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잘 안한다. 그저 이심전심 따라 줄것이라 보는 것 같다.

깨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내부에서 인정을 하던 하지 않던 이미 '기성정당'이 되어 버렸다.

창당 8년의 중견 정당이다.

이제는 이회창당, 문국현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이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입맛당기는

신당이다.

당을 박차고 나갔을 때 언론과 인민들은 그 사람들을 '민노당' 탈당 세력 정도 이상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지막 날에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서설이 내리고 있다.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선도 말아먹었고

당 체계도 망가졌고

사무실도 털리고

의욕도 사라지고

............................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그럴싸한 싯구절이라도 끄적여야 할 것 같은데

한탄소리만 늘어나는구나.

 

내년에도

노동해방을 향한 진군의 나팔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런데 노동정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우렁찬 나팔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으려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털렸다

사무실이 털렸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사무실 앞에 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첫 장면이 가관이었다.

 

출입문은 통째로 뜯겨 나가 있었고

책상서랍과 각종 서류들은 바닥에 뒹굴고

컴퓨터는 모두 하드와 마더보드가 사라진채였다.

 

아연실색.

112에 신고하고 사람들이 오고

방송사도 왔다 갔다.

 

어찌 이런일이.....

7년간 상근하며 모아 두었던 자료들이 다 날아갔다.

회계자료며 대의원대회 자료, 정책자료,, 한국타이어 관련 투쟁자료 등등등

모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물이 난다거나 화가난다거나 뭐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그냥 그저 그렇게 되었군 하는 담담함만이 있을뿐이다.

 

경찰에서 피해자조사를 받는데

형사가 몇일사이 전조는 없었냐고 물었다.

그런게 있었으면 당하지 않았겠지!

어제 밤에 지진이 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해 줄 걸 그랬나 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넌 너무 게을러!

"넌 너무 게을러!"

 

나의 최측근인 아내가 오늘 아침 나에게 던진 한 마디이다.

순간 버럭하고 올라 왔지만

최근 내가 보여준 모습을 돌이켜 볼 때 틀린 말이 아니기에

그냥 받아들였다.

 

최측근이 던진 이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이하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무력감

선거가 끝났다.

참 재미 없는 선거였다. 결과도, 과정도.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무기력감에 휩싸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지난 주말에는 발목을 삐어 두배나 퉁퉁부어 오른

발목에 '맨솔레담'으로 떡칠을 하며 연이틀을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는 동안 열심히 먹기만 했다.

어찌나 먹었는지 허리도 삔 발목을 따라 두배로 늘어난 것 같다.

오전에 사무실에 나왔지만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연말 당비영수증 발급해 달라는 전화를 연신 받았다.

 

무기력에서 벗어나야겠다.

여기저기서 원성을 듣고 있는

한국타이어 건도 빨리 대처를 해야하니까.

그리고 당 혁신, 해체, '대동단결'을 두고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나는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나도 고민을 해야겠다.

머리가 점점 복잡해져 간다.

사실 선거결과보다 그 후폭풍에 더 심란하다.

비록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으면서도 이럴 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같다.

아니면, 스스로 어떤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거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런 것도 해봤다.

지난 주말 시내 모처에서 내복입고 선거유세를 했다.

컨셉은

"내복입고 체온 3도 올리고 12월 19일 3번찍자!"

별로 연관도 없는 내용이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당의 녹색공약도 함께 발표했었다.

이날 내복유세에 참가한 3명의 평균나이 34.5세(나 포함 ㅎㅎ)

완전 무한도전이었다.

 

아래 사진은 함께 한 후배.

두 번째 사진은 후배와 같은 내복입고 유세차에서 유세하고 있는 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문국현이 단일화 못하는 이유

문국현이 단일화 못하는 이유!

 

별거 없다.

돈이 아까워서 못한다.

 

문국현후보는 이번 선거를 위해 60억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했다고 한다.

창조한국당(신한국당? ^-^)의 대선자금 중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금까지 자기 돈 왕창 때려부어서 해 왔는데 통합하면

정동영이 후보되는 것이고 그러면 자기는 뒤로 물어 앉아

총선때 국회의원자리 하자 보전받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니 통합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건 당연하다.

 

혹시 모르지,

대선에서 이기면 국무총리 시켜준다고 약속하면 통합할까.....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동영이)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기때문에

이 제안에도 시큰둥 할 수 밖에 없고 죽으나 사나

자신 중심의 단일화 밖에 없는 거다.

 

이 지점은 그간 한국정치가 보여준 나쁜 사례를 다시 반복하는 것으로

지금 창조한국당은 말이 당이지 그냥 팬클럽 수준으로

제대로 된 정당으로 볼 수 없다.

 

오직

문국현의

문국현에 의한

문국현을 위한 '사당'에 지나지 않는다.

전형적인 일인지배구조의 정당, 간부정당의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에 미처 놀아나는 시민단체 사람들의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선거철만 되면 정당정치를 정상화해야 하고 정당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하며

뭐라뭐라 블라블라.......

공자왈맹자왈 하더니만

이런 상황에 대해 눈감는 건 뭐하자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원칙없는 자유주의자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음모론의 재구성

MB를 둘러싼 검찰의 발표를 두고

정동영 측이나 한나라당 측 모두 음모론을 재기하고 있다.

검찰의  발표를 발표를 액면그대로 믿기는 어려우나(예나 지금이나)

김경준의 왔다갔다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믿지 않을 수도 없는 것 같다.

그럼 양측에서 모두 음모론을 재기하고 있는데 누구의 음모론이 맞을까.

이들의 음모론을 재구성해 봤다.

 

첫째, 김경준의 꽤임에 통합신당이 놀아 났다는 것을 가정해 볼 수 있겠다.

김경준은 자신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해 보려는 생각에서 그래도 현

정권 세력에게 접근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선국면이니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즉,  내가 이명박에 관해 증언해 줄 수 있으니

나와 손잡고 같이 가자고 했을 것이고 통합신당은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덥석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아군이 아니라 적군이었더라.

그래서 애꿋은 검찰 타박만 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한나라당의 자작극이다. 이미 내막을 알고 있고 피해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둔 한나라당이 김경준에게 들어오라고 꼬득였을 것이고 차기정권은

자기들이 잡을 터이니 그때 사면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들어오게 했을 것이다.

결국 검찰은 한나라당의 뜻대로 움직여 주었고 그렇잖아도 이명박 독주에

재미 없을 뻔한 대선을 그나마 코미디 한편 선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명박은

재산환원 카드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다.

 

세번째, 통합신당의 공작이다. 선거초반에 문국현, 이인제 등과 차례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내며 초반 우위를 점하고 LKebank, DAS, 도곡동 땅 등 여러 건을 선거기간에

한 번에 터트려 중반기선을 잡으려 했으나 아무것도 뜻대로 된 것 없게 되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다.

 

넷째, 시중에 돌고 있는데로 청와대 개입이다. 청와대는 삼성비자금건 등 퇴임후

안전보장이 필요했을 것이나 아무리 판세를 봐야 정동영이 이길 것 같지 않으니

이명박과 내통을 해 김경준을 끌여들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줄터이니

정권잡으면 조용히 살게 해 달라 했을 수 있다.

 

이중 어느 것이 정설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느 것도 정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황당한 경우는 네 가지 모두가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이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그러나 어느 경우이건 김경준, 청와대, 이명박/한나라당, 정동영/통합신당 모두

나쁜 놈들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검찰은? 검찰은 글쎄! 조연 정도 해 주지 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리에 힘이 풀린다

내일이 공식선거운동기간이다.

그런데 아직 제대로 준비된 건 하나도 없다.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이제는 열정도 사라지려 한다.

 

유세차량만들 돈도 없고, 급여도 체불되고,

사무실 난로에 부을 기름 살 돈도 없다.

 

사무처장은 자기돈 꼴아 박아서 유세차 만들고,

사람들 밥먹이고........

 

그런데, 5만부를 폐기했단다.

피 같은 당비, 기름 때 묻은 후원금 모아서 만든

선거 포스터 5만부를 폐기했단다.

열통이 터지고 분노가 치밀어 책상을 내리쳤다.

선대위에서 포스터에 '코리아연방공화국' 넣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 김선동이 몰래 집어 넣고 이틀째

잠적 중이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쇄도중 그걸 발견하고 이미

인쇄된 5만부를 폐기했단다.

 

이뿐인가.

선대위 어떤 사람들이 언론사 찾아가서 행패를 부렸단다.

그걸 캠코더로 찍어서 당 홈피에 올렸단다.

쪽 팔린다.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당이 정권을 잡으면

언론통제부터 하려 할 것 같다.

쪽 팔린다.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찍어 놓고 항의방문 한단다.

그럼 레디앙은 벌써 테러당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조중동은 요즘 착해졌나 보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일부에서 분당논의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박정희 공화당이 18년이다.

그만큼도 못갈 정당 왜 만들었나.

 

선거운동 첫날, 공약보도자료 만들다가 손을 놓아 버렸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손가락에서 신명이 달아나 버렸다.

지금도 당원들은 추위에 언 손 호호불어가며

대화동 복지관에서 유세차 만들고 있다.

중앙당 높으신 분들아,

뭔 말인지 알겠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