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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내 여친은 조승우 광팬-_-;;)한테 끌려가서 봤는데, 우연히 영화 시작하기 전에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나와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팬서비스까지 받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아한 매력이 더해가는 김미숙씨를 보며 헤벌레해 있던 나는 다른 주연배우들에게 조금 미안한 감정까지 들었는데, 그 이유는 조승우가 등장하니까 상영관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말아톤은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단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군데군데 삽입해놓아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고, 특히 조승우와 김미숙의 뛰어난 연기덕에 많은 관객들이 울고 웃으며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조승우... 데뷔후 놀라울정도로 성장해 버린 것 같다. 오늘 영화를 보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남자배우 1순위에 올려놓았다. 물론 나의 0순위에는 벌써 이얼, 김강우, 박해일, 김병석라는 4명이 들어차 있지만 말이다. ㅎㅎㅎㅎ
오늘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예술의 힘'이랄지 그런 것도 생각해봤다. 글이나 인터넷홍보 등을 통해 "자폐는 병이 아니에요. 장애일 뿐이에요", "장애우를 위한 부담을 그 가족에게 모두 떠넘기는 것은 불합리해요"라고 아무리 외쳐도 들은 척도 안 했던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이 영화 한방이 많이 바꾸어 놓은 것같다. 소설, 연극, 영화 등등의 내러티브 장르는 대중들의 감동체험을 그 목적으로 한다. 감동에서 인식의 전환을, 그리고 행동의 전환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의 모든 영화인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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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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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대목에서 극영화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가 정보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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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욕심이 너무 과한 것 아니에요? 다큐도 잘 찍으시면서 극영화까지 잘찍어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을까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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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이것이 자일의 덧글 맛이군요.정말 이제 적어도 <말아톤>을 본 사람들은 "자폐가 병이 아니라 장애"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정말 사람을 이해시키는 일은 참 여러가지 방법이 있단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쉽진 않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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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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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장동건 효과'에 버금...아니 뛰어넘는 것 같군...여기서 장동건효과란 장동건이 헌혈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그 다음날 헌혈인구 20만명이 증가한 효과..ㅋㅋ 연예인과 프로파간다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부가 정보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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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 효과가 올바른 방향으로 표출된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효과를 내는 것이 슈아님 말대로 쉽지 않다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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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님/정말 그랬데요? 오호..신기해라. 그럴수도 있구나. 연예인과 프로파간다...생각해봐야겠군요.부가 정보
Dream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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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글 내용에 동감이요.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