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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6/08
    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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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4/23
    일주일간의 출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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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4/10
    주말에 본 것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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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3/30
    찌라시를 받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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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3/29
    좋은 소식 두울~~(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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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12/23
    [펌] 마음에 와닿는 기사 한 대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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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12/21
    마음이 태어나는 곳 - 게리 마커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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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12/21
    정보불평등 - 허버트 실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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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12/06
    모두들 잘 계시는지 모르겠어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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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10/05
    부동산투기와 한국경제 - 김광수경제연구소(2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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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인사도 드리고 집안정리 못한것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결혼을 축하해 주신 모든 블로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집정리가 끝나면 한번 초청할 터이니 그때 뵈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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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출장

회사일로 일주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저 서쪽 멀리 프랑스와 독일로 갔었는데, 돌아온 후의 마음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유럽은 EU통합으로 금융산업의 인수합병 물결이 거세게 몰아쳤다가 현재는 잠잠해진 상황인 것 같은데, 저것이 5년에서 10년 후의 우리의 미래라면 한숨만 나온다. 거의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려는 우파정부의 논리가 적어도 유럽에서는 아직 강건한 것 같다. 비록 프랑스에서 자본이 한번 실패를 경험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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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본 것들...

싸움의 기술 : 백윤식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냄

KBS 다큐멘터리 신 실크로드 & 도자기 : 구워놓고 보지 못했던 것인데 원 풀었음

프로메테우스 : 읽는 중이나 약간 실망하고 있는 중

 

피곤해서 자기 전에 메모로 끄적여 놓음

일요일밤은 내일 일을 생각하면 항상 뒷통수가 묵직함

나중에 더 정리를...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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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를 받다.

행인님의 [서울역 풍경] 에 관련된 글.

행인님은 서울역에서 어르신네들의 투쟁의 물결에 휩쓸리셨다는데,

오늘 저녁 우리회사 근처에서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이 있었다.

 

저녁밥 먹고 다시 야근하러 들어가는데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찌라시를 나누어준다.

그래서 유심히 읽어보았더니, 이게 왠 걸?

 

"줄기세포의 경제성은 30조원이 넘습니다..."

"MBC와 서울대 조사위에서 없다던 줄기세포를 섀튼은 미국 특허출원했습니다..."

"황우석 교수님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황우석 지지자들이 대학생들 데모하는데까지 와서 섞여있었던거다. 찌라시를 나누어줄 거면 지네들끼리 모여서 나누어주던가... 왜 헷깔리게 같이 모여서 허냐? @.@;;

 

헷깔려서 받은 찌라시를 3번 읽은 나는 망연자실 어지러운 머리를 추스리고 다시 야근모드로 돌입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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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두울~~

정말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하나, 일요일도 없이 이어지던 6개월간에 걸친 저의 야근모드가 이제 거의 끝나간다는 것이고

두울, 제가 올해 5월말에 결혼한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아무 것도 쓰지 않다가 처음 쓰는 글이 이런 내용이라 쑥쓰럽네요.

나중에 많이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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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마음에 와닿는 기사 한 대목

오늘 프레시안 기사 "[기자의 눈]시위문화의 폭력성이 문제의 본질인가?"의 한 대목 : 홍콩 시민단체의 연사가 "직접 농사짓지 않아도 먹을 음식이 있고, 직접 옷을 만들지 않아도 입을 옷이 있는 걸 당연시했던 우리들의 윤택한 삶 뒤에 누가 있었는지 보자. 여기서 구호를 외치는 이들이 진짜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탱하는 사람들"이라며 "멀리 이곳까지 와야만 했던 이들의 삶이 고통스럽지 않아야 우리의 삶 또한 유지될 수 있다"는 연설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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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태어나는 곳 - 게리 마커스

 

<마음이 태어나는 곳>, 게리 마커스 지음, 김명남 옮김, 해나무, 2005.4월


지난 달 근 2년간 살아왔던 동네에서 이사를 했다.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는 것도 은근히 부담스러운 일일 텐데, 이전 살던 집주인과 집세 때문에 다툼이 벌어져서 은행까지 왔다갔다하며 꽤 큰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서울이라는 곳에 대한 은근한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고,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리 모질게 굴 수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했다.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를 두고 그 옛날 성현들이 많은 논쟁을 벌인 바 있지만, 난 그동안 믿던 사람에게 발등을 찍혀 본 적 없는,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아왔기에,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선한 존재려니 하는 생각을 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경험은 사람에 대한 적지 않은 실망과 함께, 나로 하여금 인간이란 종이 얼마나 다양한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한 사건이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한 권의 책 제목이 내 눈을 잡아 끌었다. 제목은 <마음이 태어나는 곳>, 부제는 <적은 수의 유전자가 어떻게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 내는가>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에 의해 프로그램화된 숙주로서 인간을 그린 데 이어, 이 책의 저자인 게리 마커스는 이보다 한 술 더떠 유전자가 인간의 마음까지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책의 제목만 읽어본다면 이런 류의 오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자는 유전자가 인간 육체의 여러 특질들, 예를 들면, 키, 피부의 색깔, 얼굴의 형태 등을 결정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마음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뇌에 의해 만들어지며, 뇌는 바로 유전자의 발현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인간도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이것에 <코페르니쿠스의 복수>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는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중세적 세계관을 깨뜨렸으나, 그렇게 생각한 코페르니쿠스 역시 우주만물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의 여러 생명체 중 하나라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저자는 ‘사전 배선’과 ‘재배선’이라는 개념을 통해,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유전자는 뇌의 ‘사전 배선’에만 영향을 미칠 뿐이며, 인간의 경험과 의지가 이를 ‘재배선’한다고 말이다. 즉, 유전자는 뇌와 신경계의 ‘사전배선’을 통해 인간에게 고유한 학습능력, 언어능력, 인지능력 등을 부여하고, 인간은 후천적 학습(즉, 뇌의 ‘재배선’과정)을 통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한다는 것이다.


유전자에 의한 선천적 요인과 경험과 학습에 의한 후천적 요인을 동시에 강조한다고, 저자가 양비론자 또는 회색분자는 아니다. 위와 같은 이론을 펼치기 위해, 저자는 수많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실험사례와 지식을 들어 치밀한 논증과정을 거치며, 그가 결국 이러한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이것이 노암 촘스키가 이 책을 들어, “노련하고 명료하다”고 짧게 평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책을 조금 더 팔겠다고 제목을 너무 감각적으로 뽑은 것은 아닌지 저자, 혹은 출판사에게 서운하긴 하다. 왜냐하면 원래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궁금증이 별로 해결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암만 원제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전자와 환경과의 관계”나, “인간의 뇌,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라는 제목이 좀 더 어울릴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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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불평등 - 허버트 실러

 

허버트 실러, 정보불평등, 민음사, 2001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보불평등에 관한 책이다. 특히, 21세기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무장경찰인 미국의 갖가지 사례를 통해 미디어와 독점자본의 결합, 정보의 사유화를 통해 야기되는 정보의 불평등 문제를 하나하나 고찰해 나간다. 저자인 허버트 쉴러는 촘스키와 같은 미국 비주류지식인의 하나로 원래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방향을 전환하여 일생동안 미디어와 권력, 정보의 사유화 현상을 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분석하다 2000년 세상을 떠났다.


저자는 주장한다. (보수신문에서 많이 쓰는 표현을 빌면)‘세계의 석학’이 말하는 정보화 시대의 미래라는 청사진은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다. 오늘날 정보에 대한 접근기회는 불평등하며, 그 내용조차 거대기업의 선택과 검열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불평등 현상이 지속된다면 공공을 위한 결정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우리의 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저자는 정보불평등 현상을 현대 미국의 갖가지 사례와 역사를 통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풍요롭고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말은 인간이 아닌 기업에 대해서만 진실이다. 미국인들이 공짜로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는 이미 상당한 선택 및 왜곡과정을 거친 정보이다. 즉, 기업들의 이윤추구를 위해 조작된 정보라는 것이다.


미국의 미디어 산업은 대부분 민영화되어 있으며, 80년대말부터 급격한 구조조정을 거쳐 거대 미디어 공룡이 탄생함으로써, 신문,방송,연예,광고,출판 등 미디어가 융합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더욱 자극적이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향이다.


구체적으로 1940년이래 50년간 미국의 인구는 대략 2배정도 증가했는데, 개인 소비지출 정도는 약 5배가 상승했다. 이 간극을 메운 것은 급속히 성장한 신용사업과 광고업이다. 오늘날까지 광고산업은 무계획적이지만, 고도로 집중되어 있던 미국 경제가 기업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수단이며, 특수효과와 같은 테크놀로지에 의해 인간의 감각을 더욱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그리고 현재 미국 언론 수입의 3/4은 이들 비대해진 광고업계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공공을 위한 정보는 날이 갈수록 그 양과 질이 저하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의료개혁팀이 작업에 착수했을 때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가장 기본적인 주별 복지예산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레이건 행정부시절 정부의 비효율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의무기록 리스트에서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1982년 이래로 16만종에 달했던 정부출판물 가운데 25%가 사라졌다. 이 때문에 정부의 비효율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민간기업에게 위탁되었던 많은 업무들이 진정 국민들을 위해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할 방법조차 없다.


이렇듯 민영화된 기업이 미디어를 소유하면서 사람들이 공짜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상업화되고 왜곡된 수준에 머무는 반면, 지불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업에 의해  더욱 세분화되고 정리된 수준높은 정보가 제공된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정보화 사회의 장밋빛 환상을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민간기업 경영자, 정책입안자, 그리고 역대 미국의 대통령들)은 민간 기업들의 미디어와 정보산업으로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급기야 정보고속도로라 불리우는 기간통신망 프로젝트까지 민간이 주도하게끔 하고, 주파수라는 천연의 공공재까지(!) 판매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의 세계질서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비관적인 현실속에도 희망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떠한 희망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단지 저자는 억압적 상황이 심화된다면 1870년 파리와 1917년의 러시아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점잖게 예언하고 있을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친 점은 좋았으나, 그 주장이 너무나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다는 점은 옥의 티로 생각된다. 그리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의 실상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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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모두들 잘 계시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이곳을 비워놓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지난 2개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사는 곳을 옮겼습니다. 형이 결혼을 한지라, 그 집에 얹혀 살게 되었거든요.

지금 사는 곳은 고려대 근처로, 이전에 살던 곳보다 좋은 곳이기는 합니다만, 형이랑 형수랑 살게 되면서 여러모로 눈치(?)를 보게 되네요. 제 방에 있던 컴퓨터도 형한테 주게 되어서 집에 들어가면 인터넷도 잘 할 수가 없답니다. 형수가 성격도 털털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같이 산다는 건 또 다른 문제인가봐요.

 

회사도 쫌 그렇네요. 팀장과 트러블이 생겨서 계속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일도 점점 많아져서 일과시간 중에는 인터넷을 할 기회도 많지 않고, 설사 할 수 있다고는 해도 팀장의 눈 때문에 마음편히 진보넷에 접속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요즘에는 뭔가 개인적으로 읽고 생각하고 움직이던 시간이 없어지고, 자꾸 어딘가에 매여가는 것만 같아 조바심이 나곤 합니다. 그럴수록 좀더 여유를 가져야지 생각이 드는데, 이놈의 세상은 갈수록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자꾸 삶과는 거리가 먼 것들을 개인적인 시간에 하도록 강요하는 것만 같아요.

 

얘기가 조금 길어졌습니다. 연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다가 최근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거리의 캐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서야 연말임을 깨달았습니다.

 

블로거 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시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다음에 꼭 뵐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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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기와 한국경제 - 김광수경제연구소(2005.3)

 

IMF이후 재경부, 한국은행 등 경제관료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씽크탱크인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부동산관련 발표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해외에서 학위를 마치고 돌아오는 수많은 경제,경영학자들이 재벌계연구소나 대학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며 자신의 간판을 파는 것과 달리 자신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걸고, 한국경제의 위기와 진단을 내놓은지 5년.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나름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거품에 대한 그의 주장은 최근 정부의 8.31대책의 주요한 근거가 되기도 했다.

 

부동산투기와 관련한 그의 주장은 사뭇 진지하다. 공공재인 토지에 대한 투기로 자본이 생산적인 곳으로 투여되지 못하고 거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놓아둘 경우 일본같은 10년 불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현재의 부동산 가격대에서 20%정도는 거품이 꺼져야 하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한국경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기는 했지만, 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거북한 면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그의 주장의 전제는 자본주의이며, 경쟁력 지상주의이기 때문이다. 쉽게 투전판으로 변질되거나 요동치는 시장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적절한 통제나 관리를 주장한다는 면에서는 케인즈주의자로 보이고, 국가경쟁력 및 노동계의 전문성(온건화) 강화를 외친다는 점에서는 민족주의자로 분류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온건한 주장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면 한국사회의 전근대성, 특히 관료집단의 부패와 무능은 그 뿌리가 깊고도 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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