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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여성영화제 상영작이다. 마그레테 폰 트로타 감독 특별전 형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중 한 작품이었는데,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책으로만 읽었던 로자 룩셈부르크의 일생을 영상으로 본다는 기대감을 안고 본 작품이었는데, 장면 장면마다 왜 이리 가슴이 불편한지 ...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단병호씨를 인터뷰하다가 그의 나이보다 팍싹 늙어보이는 외모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썼는데, 오늘 본 로자 룩셈부르크가 내게 그랬다.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생각도 많이 변화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나 자신을 합리적인 사민주의자로 규정하곤 했는데, 대학 때 읽었던 맑스를 생각해 보면 왜 이리 창피하고도 답답하냔 말이다.
암튼, 영화에는 당시 맑시즘의 교황이라고 일컬어지던 카우츠키와, 베벨, 베른슈타인, 클라라 제트킨을 볼 수 있고, 리프크네흐트의 공원연설장면도 등장한다. 당시의 사진과 비슷한 외모의 배우들을 기용하고, 당시 연설장면을 재연한 것만 봐도 감독이 당시상황의 고증에 상당히 집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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