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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7/09
    생일맞이 공지 ㅎㅎ(14)
    hongsili
  2. 2008/06/30
    시간이 남아서...(7)
    hongsili
  3. 2008/06/18
    비오는 짧은 밤... (9)
    hongsili
  4. 2008/05/27
    wish list(13)
    hongsili
  5. 2008/05/22
    와이키키 브라더스 생각(1)
    hongsili
  6. 2008/04/23
    타버린 시냅스(4)
    hongsili
  7. 2008/04/21
    드디어 그 전화(2)
    hongsili
  8. 2008/04/19
    친구들(8)
    hongsili
  9. 2008/04/05
    기계와의 전쟁!(5)
    hongsili
  10. 2008/03/19
    끝나지 않는 원고(2)
    hongsili

즐거우면 안 될까?

0. 선사시대 인간들에게는 고독감이 없었을까? 어쩌면 고독이란, 자의식이 충분히 발전하고 나서야 생길 수 있는 고도의 인지기능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몇 달 동안 집 앞에 생겨난 바 Bar 들을 바라보며, 퇴근길 궁금증이 끊이질 않았다. 도대체 한국 사회 아저씨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아파트 숲 속에 저토록 많은 bar 들의 존재가 영 불가사의다. 동네에서, 조명이 밝혀지면 밖에서도 웬만큼 들여다보이는 1층 bar에, 홀로 앉은 아자씨들이 아가씨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신다. (지난 주인가 한겨레 21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소개되기는 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이가 없는 건 아닐까?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던 시구는 아마도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여전히 고독하다'로 바뀌어야 할 듯 싶다. 사람들은 외롭다... ㅡ.ㅡ 0. 얼마 전 지인들이, (마치 비타민을 먹듯) Prozac을 먹는다는 소리를 전해듣고 허거덕했다.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왜 Prozac 이 필요한 걸까??? 우울증은 우리 시대 진정한 전염병이라도 되는 것일까??? 0. 항상 성실하고 우직한 모습을 보여왔던 부산의 Y 샘이 본인이 '심리적 유고'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나는, 햇볕이 잘 안 드는 반 지하 사무실의 조건 때문에 발생한 우발적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작금의 한국 사회와 주변 상황을 보며 느꼈던 작은 절망들이 그야말로 '티끌모아 태산'을 이룬 결과 아닐까 싶기는 하다. 부산의 단풍은 어때요, 물어보니, 모르겠단다. ㅡ.ㅡ 메마른 마음 속에 은행잎 하나 들어앉을 틈이 없나보다 ㅜ.ㅜ 0. 우리는 뭐하러 사나? 길지도 않은 인생, 좀, 즐겁게, 서로와 공감하며 살아가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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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무슨 근거로 정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전 인근의 '대둔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 중 무려 6위에 랭크되어 있는 나름 유명한 산이다. 경관이 수려함은 물론이거니와 고공철교와 아찔한 철계단이 짜릿함을 자아낸다고 하여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산이다. 그런데,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일단 대전동부터미널에서 하루에 버스가 무려 단 한 번!!! 이게 말이 되나 모르겠다 ㅡ.ㅡ 서부 터미널도 하루에 달랑 세 번... 도대체 맞출 수가 없다 어제, 동부터미널 갔다가 미어터지는 버스에 경악하여 포기했다. 이미 좌석이 만원인 상태에서, 엠티가는 대학생 한팀이 꾸역꾸역... 기사 아저씨 내공이 대단하셨음... 기네스북 인간 많이 태우기 부문 출전자 아닐까 싶었더랬다. 그 버스 타고 차마 한 시간 못 가겠더라 ㅜ.ㅜ 그리하여, 코스 급변경... 터미널에서 젤 가까운 계족산에 갔다. 국립공원은 커녕, 도립공원, 시립공원도 아니고, 대덕구에서 관리하는 뒷산이다 ㅎㅎ 그냥 조금 긴 약수터 코스라고 보면 되겠다... 그래도, 무려(?) 해발 420미터에 이르는 '계족산성'에 오르고 나니, 저 멀리 햇빛 속으로 금강이 아스라이 사라져가고, 아기자기한 단풍들이 절정에 이르러 있었다. 동네 약수터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 (^^)와 벤치들이 쪼금 웃기기는 했지만, 저수지(?) 잉어들과 수면으로 쏟아지는 단풍의 눈보라가 나름 운치... 저 험한 고비를 꼭 넘어야겠다, 늦기 전에 어서 내려가야겠다, 이런 부담 없이 슬슬 돌아다니니까 참 좋기는 하더라... ㅎㅎ 밀린 일들이 산더미라고는 하지만, 언제나 그만큼은 항상 밀려있으니, 그거 다 마치고 어딘가 길을 떠난다는 것은 영영 떠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다. 이런 작은 행복을 유예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시간과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아름다운 나뭇잎들을 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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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사조!

오늘 볼일이 있어 모처럼 모교에 들렀다. 업무를 보고, 내친 김에 2년 반을 꾸준히도 미뤄오던 이비인후과 방문을 했다. 원래는 중이염 수술 후, 6개월 쯤 있다가 검진을 한 번 했어야 하는데 미국에 있느라 그것도 못하고 다녀와서도 어영부영.... 이비인후과 전임의를 하고 있는 서클 후배 L이 성심성의껏 귀를 파줬다. 귓밥이 한무더기 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면봉으로는 감히 꺼낼 수도 없었던 3년 묵은 딱지들도 깔끔히 처리해줬다. 선배가 자원방래했다고 다른 아이(?)들한테도 연락을 한 것 같았다. 중간에 다른 후배한테 확인 전화가 왔는데... 이 인간이 대답하길, "야, 나 ### 누나 귀 파는 중이야. 응.. 그리로 와" 마치 금광을 캐듯 어찌나 열심히 파는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참아줬다. 그는 내가 궁금해할까봐 내 귓속에 있던 존재들을 모아 보여주기까지 했다 ㅎㅎ 덕분에 귀가 뻥 뚤린 느낌이다. 뭐 이명은 여전하다만... 다행이 수술 후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란다... 3년 묵은 걱정 해결!!! 로비의 찻집에서 오랜만에 동기, 후배들과 쥬스 한 잔씩 했다. 두런두런 사람들 안부를 나누다가, 전광석화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성수노동자 건강센터 월세 후원금을 걷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MS 약정서 한장씩 나눠주니 다들 순순히 쓴다 ㅎㅎㅎ 거의 오토매틱.... (어제 대전 출장왔던 K 도 약정서 하나 쓰고 올라갔다.) 어쨌든, 다들 전임의 신분이라 월급이 많지 않아 소액 후원을 하기로 했다. 벌이가 나아지면 증액하겠다고 했으니 기대해볼 일이다! 상담 프로그램에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후원이나 무료 검진 지원 부탁할 때마다 발벗고 도와주는 이 '평범한' 의사들을 보면, 사람들이 이런 최소한의 배려와 성의만 가지고 살아도 세상이 참 좋아질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업무도 처리하고, 숙원사업인 귀파기도 해결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얼굴도 본데다 심지어 돈까지 걷어왔으니, 정말 알찬 하루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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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부르신다....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을이 오고야 말았다. 무려 새벽 여섯 시에 전화를 해서 multinomial regression을 물어보는 기인 덕분에, 모처럼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한다.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동안, 느낄 수 있었다. 저 하늘 색, 저 구름, 그리고 약간은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 바람.... 바야흐로... 그 계절이 된 것이다. 그 분이 나를 애타게 부르시는... wandering spirit, 바로 그 분 말이다... 꼭 바쁜 시절에 맞춰 강림하신다는 그 분... 허나.. 감히 거역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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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쌍관의 구조

출국 전날에도 밤늦도록 빨래 하느라 허둥댔는데, 귀국한 날에도 돌아가는 세탁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 어여 돌아라.... 빨래 좀 널고 자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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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자그마치!!! 새벽 6시에도 해가 중천에서 이글이글 작렬하더라. 무서버라... 해뜨기 전에 출근하려면 도대체 몇 시에 나와야 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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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맞이 공지 ㅎㅎ

벌써부터 생일 선물 뭐 받고 싶냐는 질문이 쇄도(까지는 아니고 ㅎㅎㅎ)하여...

몇 가지 올려봅니다.

더위 먹었냐고 욕하지 마셈 ~

 

취향껏 골라주시고, 미리 저에게 알려주세요. 중복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혹시 아래의 선물이 아니라 맛난 거를 사주신다거나, 아님 직접 해주신다거나, 또는 근사한 공연장에 데려가주신다면 그것 또한 대환영입니다요...

저는 답례로 감사의 마음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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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림살이 부문

 

1) 싱크대 매트 - 예전 쓰던게 낡아 이사올 때 버렸는데, 아직 장만을 못했음. 꽃무늬나 만화그림 싫어함.

 

2) 앞치마 - 엄마가 어디서 공짜 사은품 받아 온거 얻어 쓰고 있는데, 물 같은 거 튀면 그대로 옷으로 스며들어 도대체 왜 앞치마를 하는지 모르겠음. 생활방수 같은 거 되는거 없을까요???  꽃무늬, 레이스 싫어함

 

3) 공간 박스 - 원목으로 된 튼튼한 거... MDF 는 부실하더라는 ㅡ.ㅡ 그림 액자들이 꽤 있는데 올려놓을 데가 없어요. 그렇다고 장식장을 사는 것은 비경제적이고, 책도 꽂고 자유롭게 활용가능한 박스가 적절할 듯...

 

4) 공구상자 - 미니사이즈 전기 드릴까지 들어있음 금상첨화!!!

 

5) 커피 드리퍼 - 집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초미니 사이즈라 (싼 거라 어쩔 수 없음), 손님 오면 힘들어요. 머그 컵 딱 하나 분량이다보니 두 잔으로 나눠 마시거나, 아니면 손님을 위해 제가 포기함 ㅎㅎㅎ 드리퍼가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여럿이 동시에(!!!) 마실 수 있잖아요  

 

 

2. 아트 (???) 부문

 

1) DVD 타이틀 - 알라딘 세일 중

* 스캐너 다클리 - 이거 한국에서 개봉은 했었나??

* 아주르와 아스마르 - 대대손손 물려줄 보물의 가치가 있음!

* 페르세폴리스 - 여러 번 보고 싶어요...

* 미래소년 코난 (알라딘 특가!!!)

 

2) 음반

* 자우림 7집

 

3) 시리즈물

* 20세기 소년 전집

* 몬스터 전집 혹은 마스커키튼 전집 - 두고두고 음미할 책...

 

4) 기타

* 스페이스 워프 - 집들이 선물로 해달라 했는데 아무도 안 관심을 안 보임 ㅜ.ㅜ

 (http://www.doggaebishop.com)

* 각종 불사의 식물들....  생존 능력이 탁월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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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서...

비행기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오갈데 없어 공항에서 시간 죽이고 있다. 첫 버스는 5시 20분이나 되어야.... 비행기 타면서 매경을 집어들었다. 그나마 조중동은 앞사람들이 다 가져감 ㅡ.ㅡ 여기 기자들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나보다. 외국 네티즌의 시답잖은 댓글이 1면 기사감이여? 한국인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일개 외국인의 발언이 중요하다면, 2MB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악행에 대한 수만명 한국인의 성토글은 왜 안 중요해? 내 블로그의 청정환경 유지를 위해 험한 표현을 쓰지는 않겠으나, 그래도 인간 쓰레기라는 말만은 꼭 전해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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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짧은 밤...

해외 학회 초록을 제출할 때는, "꼭 당첨(?)되어서 먼길 나들이도 하고, 신문물도 많이 배워왔음 좋겠다" 은근 기대와 설레임으로 뒤척이지만... 막상 학회가 코앞에 닥친 이 시점에서, 왜 그런 미친 짓을 했는지 후회막급... ㅜ.ㅜ 여행이 임박할수록 기대가 높아지는게 정상 아녀? 여행 정보는 커녕, 학회장소에 어떻게 찾아가는지 정보 검색할 시간도 없구나... 시카고에 아쿠아리움이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디...??? 아, 부슬부슬 비는 내리는데, 밤이 너무 짧다...흑 눈알이 빠질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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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

요즘 불질이 뜸하니 일부 지인들께서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을 하시길래 알려드립니다.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제가 이사를 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무진장 바쁘답니다. 여기에서나 미국 살 때나, 계속 기본 가구와 가재도구가 갖춰진 집에서만 살던 터라, 살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 갈 곳은 제가 다 마련을 해야 하는 관계로....ㅡ.ㅡ 돈도 돈이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쇼핑 같은 거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하기도 싫고.... 살림 장만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지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부응하고자 간소한 wish list 를 만들어보았습니다 (^^). 중복되지 않도록 미리 저에게 전화로 알려주세요. 1. 가전제품 0) 냉장고 - 울면서 샀음 ㅜ.ㅜ 1) 세탁기 - 친구들이 사주기로 함 (거의 강매 ㅎㅎ) 2) 밥솥 - 확보 예정 (? 아무도 안 사주면 엄마가 사준다 하셨음) 3) 스팀청소기 - 현재 얻어온 진공청소기를 잘 쓰고 있어서 별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걸레질의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주변에서 강추하더군요. 혹시 사놓고 안 쓰시는 분 있으면 중고 주시는게 좋을 듯.... 따로 살 필요까지는 없을 듯해요 2. 가구 0) 침대/식탁/책장 - 울면서 샀음 (가구점 아저씨한테 거지 취급 당함) 1) 소파용(?) 의자 - 뽀대나는 가죽 소파는 아니고... 친구가 선물해준대요. 구경들 오삼 ㅎㅎ 2) 정사각형 교자상 *2 - 거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라 탁자는 필요없을 것 같고, 혹시 손님 와서 여럿이 밥먹거나 세미나(아직도 이런걸?) 하게 되면 펴놓을 수 있는 용도 - 확장성을 고려해 2개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코딱지만해서 다 펴놓을 수 있을까요?? 3) 의자 - 현재 쓰던 가짜 듀오백 등받이가, 기지개 켜다가 부러졌음 ㅜ.ㅜ 아주 못 쓸 상황은 아니기에 그냥 견딜 수는 있음 4) 스탠드 - 자기 전에 침대에서 책 읽는 버릇 때문에 긴요한 물건이나, 공부방이 분리되면서 책상에 놓을 수밖에 없기에 하나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 5) 행거 - 붙박이 장은 있는데, 그냥 입고 있던 옷 몇 가지 걸어놓을 용도 6) 협탁 - 침대 옆에 놓을 작은 탁자 (스탠드와 책 보관...) 7) 밥솥과 전자레인지 거치대 3. 기타 1) 쓰레기통 - 최소 2개 필요 (현재 사는 집은 원래 제공되던 물건 ㅜ.ㅜ) 2) 밥그릇/국그릇 등 기본 식기 셋트 - 혹시 안 쓰는 그릇 셋트나 새살림 장만하느라 현재 것을 처분할 분 있으면 주셈 3) 솥, 냄비 등 취사 도구 .... ㅡ.ㅡ 4) 스페이스 워프 (스타트) - 이런 거 위시리스트에 올린다고 싸이코라 칭할 지도 모르겠으나 꼭 갖고 싶은 물건이었음 -.-;; (http://www.doggaebishop.com/) 5) Pin hole planetarium kit - 이것도 역시 ㅎㅎㅎ (도깨비샵에 다 있어요) 6) 그 밖에... 화분과 불사(不死)의 식물... 그럼... 저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주시길 기대하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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