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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바람이 되어(2016 Remastering Ver.).mp3 (6.22 MB) 다운받기]
오늘 학교는 개학을 하였습니다. 휑하고 낡은 태극기만 펄럭이던 삭막한 관공서 건물이.. 삼삼오오 조잘거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에 의해 드디어 '학교'로 탈바꿈되는 순간입니다. 교육의 3주체를 학생,학부모,선생 이라고들 얘기합니다. 이러한 논리 속엔 돈만주면 다 된다는 천박한 노동 천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이 모여서 당신들 생각대로 그 잘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까요? 근데 어쩌죠? 교육을 하려면 이루어지는 공간과 책걸상 등 교재들이 필요합니다. 그 공간은 학생과 선생에 교육 방식이나 사고, 정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또 먹기도 해야합니다. 인간이니까요. 밥도 제공되어야하고.. 안전한 학습공간, 놀이공간도 제공되어야합니다. 그게 세금받는 국가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불행히도 교육의 3주체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조금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학생,학부모,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고 속에는.. 이러한 제반 여건이 '돈만주면' 다 그냥 되는 거라는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하에 이루어지는 교육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지만.. 그것이 완전한 것인냥 떠들고 있는 이들을 보면 측은하다가 가끔은 슬퍼집니다. 돈을 줘도 제공되지 않는 부분이 학교에는 무수히 많습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더라도 학교는 단지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곳이 아니니까요.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 그리고 그들이 돈만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뒷받침하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과 도구들을.. 학생과 교사가 실제 느끼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 '스텝'들에 의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선생들만으로 온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물며 컴퓨터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구분 짓는데.. 교육을 몸따로 마음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한심합니다. 더군다나 경제논리를 따르지 않는 교육에 대해 이윤을 내는 경제논리로 난도질 하는 건 뭥미?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자면 교육은 3주체로 교육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 말을 떠들고 있는 사람들의 오만일 뿐입니다. 아집입니다. 사람은, 교육은 그렇게 단편적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시작된 생각, 공리가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더이상 교육의 3주체니 어쩌니 하는 말장난 같은 토론이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차라리 교육이란 단어를 뗘버리고 얼마나 잘 벌어먹을지 얘기한다고 해야합니다. 3주체니 어쩌구 하며 그 잘난 '교육'을 학생들 볼모로 팔아먹는 당신들이 구역질 납니다. 감히 누가 누굴 갈치겠다고 제발 나불대지 마세요. 다.. 거짓말 연습!
어떻게 사는게 옳은지 그른지 이미 학생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ps. 교육자랍시고 무상급식에 딴지거는 개새끼들은 최소 일주일은 굶겨야합니다. 실제 밥굶는 학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도..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조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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