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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지회장 선생님이 떠나시고 올해는 편지를 써서 가져오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학교내 교직원 중엔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조합원이건 비조합이건 간에 가르치는 노동을 하는 이는 스스로를 선생, 뒷받침하는 노동을 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공무원이라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집단 안에 전교조 선생님이건 전공노 교직원이건 스스로를 노동자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들의 엘리트 의식 속엔 여전히 노동자는 힘든 일하는 천한 사람들일테니까요.
나와는 같을 수 없는, 같으면 안되는.
5월15일 스승의 날엔 학교 이곳 저곳에서 학생들이 부르는 스승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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