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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윤선애-04-이게 꿈이냐 생시냐.mp3 (5.39 MB) 다운받기]
- 일시 : 8월 23일 (금) 8시
- 장소 : 판교 커먼키친 (경기 성남시 삼평동 681 H스퀘어 N동 지하1층,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 티켓 : 예매 3만원, 현매 35000원
[출처] 네이버 까페 윤선애 - 8/23 윤선애 단독공연!
[Peter, Paul & Mary-10-Day Is Done.mp3 (4.67 MB) 다운받기]
해금은 서양음악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든 음을 표현한다. 감정을 즉시 표현할 수는 있으나 해금만으로는 음악을 맨들기에 부족하다.
며칠전부터 클래식기타를 다시 잡았다.
이런 대중 음악가가 되어.. 이렇게 늙고 싶다. 언제나 아이들과 친구로서.
[마른잎 다시 살아나.mp3 (1.75 MB) 다운받기]
내 하고 싶은대로 연주하면 그뿐이다. 그러나 공연전후 인사는 반드시 공손하게 드려야한다. 퇴근을 행사장으로 해야하니 해금을 싸들고 출근한다. 악기를 차에 놓아서는 않되지만.. 그리 뜨거운 날씨가 아니니 차에 하루정도는 괜찮을 것이다.
방석을 놓고 하기 어려운 특성상.. 의자에 앉아 해야한다. 해금이 잘 고정되지 않는 단점도 있고 의자에 앉아 연주하는 걸 연습해보진 않았지만 잘 될 것이다. 내가 연주하는 것을 즐기면 그 뿐이다. 누구는 연주를 잘 들을 것이고 누구는 잘 듣지 않고 속으론 저게 뭐여..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연주자다. 인생은 다 저 잘난 멋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엔 10명 정도 올거로 예상했는데.. 초대한 형 얘기로는 뜨문뜨문 5~60명은 왔다 갈거란다. 조금 뻥이 있다해도.. 한 30여명은 개소식에 올것이다. 회원 중엔 음반을 낸 이지상이란 가수도 와서 노래를 하신다한다. 담소를 나눠야할 개소식인데.. 공연시간이 길어지면 안된다 강력 주장하여 이지상 회원 노래만 듣는 것으로 설득하였다. 그럼 공연이 취소된건가? 아니다.. 세상일이란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기회가 되면 땜빵공연을 해주기로 개소식하는 형님께 전무후무한 선심을 베풀었다. 이지상이란 가수에 대한 예술인으로서 예의이기도 하다. 혹시나 싸들고간 해금을 꺼낼 일이 없다면.. 얼근해져 담소를 마무리하는 즈음.. 마무리 강제 공연을 할 계획이다. 굳이 이런 계획을 세우는 건 연주자로서의 자존심 이기도 하다.
강제공연 계획은.. 교무회의시간이 지겨워 옆자리 생물선생님 쿡쿡 찔러 얼굴을 주제로 시하나 써달래서 음악선생님이 맨들었다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이란 곡, 강상구 작곡 세상에서 아름다운것들. 2곡을 하고 이어서는 앵콜이 들어오건 말건 앵콜곡으로 마른잎 다시 살아나를 연주하려한다.
내 친구 명주도 공연보러 오라고 연락할 것이다. 내일이 기대된다.
그리하여 잘될 것이다.
1. 누이의서신 - 고향 (꼬딱지꽃)
반주가 없이 독주로 하는 해금연주이니 만큼 약간 빨리해서 음률의 전달과 전개를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음. 그러나 음의 공백을 분명히 넣어 곡의 느낌을 잘 전달해야함.
왼손 1지는 G#, 중짚기.
2. 하얀등대
연습이 부족한 곡이지만 연주자가 연주하고 싶으므로 어쩔 수 없다. 어색하지만 않으면 그만이다. 이러한 어설픈 연주는 지금아니면 나중에는 할 수 없는 연주이며 공연이란게 꼭 잘하는걸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곡 또한 독주로는 뭔가 부족한 듯 들린다. 더군다나 농현이 없는 연주로는 곡의 느낌을 잘 전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면 강약조절로 먹고들어가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연주하는 내가 좋으면 그만. 틀려도 좋으니 자신있게 음을 옮겨야한다.
왼손 1지는 A. (혹은 중짚기)
방석 챙길것. 앵콜곡은 교무회의 시간이 너무 지겨워서 회의중 음악선생님이 생물선생님께 얼굴로 시를 하나 만들어달래서 하루만에 뚝딱 맨든 가곡..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얼굴이란 곡. 또 앵콜이 나온다면 세상에서 아름다운것들. (김유나연주 버전으로) 다시 앵콜이 나오면.. 누나의 얼굴. 계속하라고 하면... 마지막으로 악보를 꺼내 연습중인 꽃별님의 해변의 노래.(1930년대 전쟁과 살육을 일삼던 일본에서 살던 음악가가 맨든 노래). 끝.
다시 80년대 노래 얘길 해보겠습니다. 옛날 노래얘긴 뭐하러 하냐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지금을 잘 살기 위해서.. 80년대 노래가 소중하고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면 되지 뭐하러 옛날 노래얘길 자꾸해? 하신다면.. 그냥 80년대 사진 꺼내 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27여년전.. 보은의 한 마을에 가서 쉬고계신 할머님께 혹시 옛날 노래 아는거 있으시면 하나만 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 할머님은 곧바로 흔쾌히 한 곡조 들려주셨습니다.
'영글렀네~ 영글렀네~ 영글러었네~~~ 가마타고~ 시집가게~ 영글러었네~~~'
27년전 일인데.. 그러고 보면 저도 어떤면에서는 기억력이 무척 좋은거 같습니다.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아무나 이렇게 한 곡조 뽑으시거나 보릿대 춤을 멋지게 추셨었습니다. 그런 세대는 지금 모두 돌아가셨고요. ㅠㅠ 박정희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초가집도 부수고 전통도 망가졌습니다. 그런 70년대 반성을 통해 연장선상에서 80년대엔 민요조 노래들이 쏟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정체성 찾기?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마치 테레비 윤식당 잡채를 먹는 서양사람들을 보며.. 반응을 관심있게 살펴보듯이요.
바람이 분다 라는 노래 또한 80년대 쏟아졌던 우리음계와 100% 일치하는 온전한 민요조 노래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래가 언제 맨들어졌나는 모르겠습니다. 소방서원 이란 표현을 요즘은 하지 않으며 화재는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엄청난 재앙인데 이렇게 신나고 가볍게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로스케는 러시아 사람의 일본말 표현, 오적놈은 김지하 시에 나왔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녹음과 채록은 20대 초중반이 한거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과 많이 비교되시죠? 그러나 지금이나 그때 모두 젊은이들은 어려운 여건속에 각각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80년대 노래중 완벽 민요조 노래로 기억나는 건.. 코카콜라, 까치길, 가리봉시장 같은 좋은 노래가 있었습니다.
민요조로 노래를 만드는 이유는 그래야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실행 자체로 이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함께 사는 공동체 복원 노력?의 의미도 있고요.
부르는 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살게 하면.. 그러면 좋은 노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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